코드가 곰지네요.
희안하게 전 남자친구 부르던 별명중 하나에요.

남자를 몇번쯤 사귀어 봐도 정답같은 건 없다는 생각들어요.
어떤 사람은 밀어내면 상처받고 어떤 사람은 그런게 없으면 금방 질리는 것 같고..
더치는 늘 어떻게든 맞추려고 해왔지만 그게 오히려 기쎄고 자길 별로 안좋아하나
하는 착각하는 사람도 있고- 너무 표현하면 부담스러워하는 사람도 있고
반대로 표현을 늘 갈구하는 사람도 있고..참 사람 나름이에요.

그러니까
다음 사람 만나면 그냥 내가 후회없게 하고 싶어요
혹시 질려할까봐 내 마음 억누르지 말고 사랑하면 사랑한다고 표현 많이 하고
내 원칙들보다는 마음에 충실하고
상처받을 일이 무서워서 내 일상이 망가질까 싶어 전전긍긍하지 말고
그냥 사랑할때는 많이 사랑하고 많이 노력하고
짜증안부리고 그러고 싶어요.
거리 유지하려고 내 마음 누르고 그러는거 아니고
후회없이 나도 최선을 다했다고 말할수 있을만큼 잘해주고
냉소는 줄이고 사람간의 동정심이 더 컸으면 좋겠어요.

마음에 느끼는 간절함을 말로 더 옮겨보고 싶고
사랑 주면 또 주는 만큼 열심히 받아보고 싶어요.
바래다 주고 싶어하는 사람 집에 가라고 부채질하고
사주고 싶어하는 사람 굳이 가방에 돈 넣어가면서 정색하가면서
나누고- 사실 그건 개념있는게 아니라 날 지키고 나만 앞세운 거였던 것 같아요

아무리 재도 소용없는 것 같고- 결국은 다 상처받고 가슴아프고 아니면 그냥 사그라든다할지라도
아니면 훗날 쭉 같이할 사람이라도 내가 아는 최선을 다해서 거리를 좁히고
보듬고 사랑하고- 그게 차라리 나은 것 같아요. 
사람들이 알려주는 대로 조심조심 연애하면 어떤 계기로든 끝나고 나서
언제나 할수 있는만큼 잘해주지 않은 게 제일 마음이 아파요. 

사실 곰지한테 그렇게 해주고 싶은데,
이제는 기회가 없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