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살 남자입니다.
얼마전에 소개팅후기도 작성했던ㅋㅋㅋ
저글 보고 갑자기 생각난건데
예전에 제가 지금살던 집으로 이사간지 몇일안됐을때쯔음 일이였습니다.

저녁 12시쯤지났나..
집앞에 주차장에 차를 대놓고 집에올라가려는데,
아파트통로에서 커플발견
근데 서로 부둥켜 안고 난리를치고있었음
난 원래 개쿨한남자라 쌩까고 엘베버튼을 누르고 기다리는중이였음
하필이면 11층에올라가있음 ㅡㅡ
빡치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닫기버튼을 마구 1.4하고있었음
(딱히 커플이 안보고싶어서는 아님)
잠시만요!! 라는 외침에 나도모르게 닫기버튼을 더눌름 
(왜냐고? 커플이니까..)
닫으면서 마지막 씨익하면서 어디 x좀 먹어봐라 라는식으로 웃었음
근데 이게왠일 문이열림.....
.........?

으음??
좀 난감함

근데 여자가 나랑 같은층수였는지 8층쪽을 누르려다가 날 쳐다보더니

여 : "이사 오셨어요?"

나 : "네"

짧게 정적이 흐른뒤 남자랑 여자가 서로 인사를하는데 
남자가 엘리베이터를 탐

나 : ????

남자 : 그래도 같이가줘야지ㅋㅋ

(니 여자친구 겁나못생겨서 관심도없는데 왠 매너)

여자 : 그냥 내려도되ㅋㅋ 집에빨리가야지ㅋㅋㅋㅋ

(아직도 문은 안닫히고있음)

나 : ???????? 

남자 : 에이 내가 같이가줄께 남자분도 계신데

나 : ?????????????????????

여자 : 그래? 어쩔수없지 뭐...

근데 우리아파트 엘리베이터가 겁나느림
8층가는데 한나절

왠지 그땐 남자도 여자도 나도 정적이였음

땡! 
8층임
내리려는데 남자가 날 겁나 쳐다봄
(이색긴 왜 여기서 내리지 라는 표정으로)
당당하게 나가면서 우리집 비밀번호를 눌렀는데
내가 시설에서 가끔 우리집비밀번호랑 시설문비밀번호랑 헷깔려서
잘못누를때가있음

삐삐삐삐 ~

어라? 집문이 안열림

여자랑 남자 동시에 나한테 레이져라도 쏘는줄알았음
더 당황해서 한번 더틀림

아..? 

나 : 잠시만요

커플 : ???????????

나도모르게 커플한테 잠시만요를 외침

혼자머릿속으로 겁나 생각함 

비밀번호가 뭐였지 뭐였지 하다가,

비밀번호 누르고 집들어오는데

아직도 그 커플년놈들 표정을 잊을수가없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