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ㅋㅋ.....여기다 글을 다쓰네요.
5개월 정도된 남친이 있습니다.
항상 절 사랑한다해주고 사랑한다 고백하고 제가 조금이라도 서운하게하면
마음아파하며 저를 아껴주는 남친이었죠. 아. 이제 구남친예정이지만
요새 자꾸 자길 사랑하냐며 잘 안느껴진다고 칭얼대더군요.
항상 확인해줬지만 또 칭얼칭얼....하지만 계속 대답해줬습니다.
만나면 돈도내지말라며.. 자기가 다 내겠다며. 데이트비용도 다 내구요.
너무 결혼하고 싶다고 내년초에는 서로 인사드리고 하면 안되냐며..
결혼얘길 달고 삽니다.
그냥 평범한 5개월차 달달커플이었다 보심되요.
동갑이라 참 많이 싸우기도 했죠..대부분은 남자의 말실수였습니다.
제가 전에 사귄경험이 몇번있는데 그걸 너무 질투하더라구요.
자꾸 이러면 안되는데 네가 전남친과 2년이나 사귄걸생각하니 너무 맘이 아프고
괴롭답니다. 지금은 내여자니까 괜찮지만 그래도 이따금씩 생각나서 자길 괴롭힌다고..
전 질투가 심한 스타일이라 생각했죠.
엊그제는 세상에. 저에게 한 몇년만에 학교선배한테 연락이 온겁니다.
금욜밤에 말이예요...불금잘보내고 있냐고.
그걸 남친이 보더니 굉장히 화를내며 그때부터 말을 안하더군요.
이유는 제가 분명히 잘받아주기 띠문에 빔늦은 시간에 남자에게 그런 문자가 오는것이며
그남자도 저에게 맘이있기때문에 이 늦은 밤에 연락을 하는거라고 말입니다.
저는 당황했죠.너무 저를 제가 잘받아줘서 남자가 이 시간에 연락한거라고
불같이 화를내니까요. 학교선배고 올만에 연륵온거다 라고 말해도
소용이 없거든요. 너무 억울했어요. 어쨌든 제가
오해니까 맘풀라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오늘.....
남친 카톡을 5개월동안 한본도 본적없다가 괜히문득 보고싶었습니다.
폰을 카톡을 켜둔채 편의점에 갔거든요.
봤더니..
세상에 2주전에 학교후배에게 소개팅을 받았더군요.
그여자분과 2주째 연락중이었고 다음주에 만나기로 한 대화내용을 봤습니다.
너무 충격적이더군요. 그렇게 절 사랑한다고 결혼하자고 이번 추석때 저희 부모님 뵈러가자고
난리쳤던 사람. 엊그제 다른남자와 카톡한다며 저에게 불같이 화를 내던 사람이
소개팅을 받다니요..ㅋㅋ
전 애교가 정말 없어요. 가끔만 부리는데 이남친은 애교많은 여잘 좋아하거든요.
자기한테 애교좀 부려보라구 너무애교가 없다고 칭얼거리던 놈이었어요.
그 주선자 후배 카톡을봤는데 얼굴은 중간정도만 가도
감사고 애교가 많았름 좋겠다 써있더군요..ㅋㅋㅋ
화가나는게 아니고 손이 떨리더라구요.
웃음이 나더군요.
그동안 제게 사랑한다말했던게 뭔지..
사실 지금 남친과 휴가 겸 속초로 여행온 상태거든요.
내일 아침에 서울올라가는데..
결국 말도 못하고 제남친은 옆에서 자네요.
내일 서울올라가면 헤어질거예요.
하지만...그냥 헤어지자고 말하자니 너무 억울하고
그렇다고 깽판을 놓고 주변사람들한테 뭐 알린다던지 하는 방법을 생각하니
구질구질해서 싫습니다.
사실 같은 학교 같은 과 출신이라 제가 입만 벙끗하면 제남친 매장이거든요.
근데 유치해지기싫고 구질구질해지기 싫어서 그방법은 쓰지 않으려고 합니다.
글이 길었죠?
제가 오유분들께 여쭙고 싶은건요.
어떻게 해야 제가 정말 알맞는 헤어짐을 고하고 복수를 할수 있는지입니다
그새끼랑 똑같애지면서 서로 욕하고 욕하는 그런 관계를 만들고 싶지 않거든요.
오유님들의 현명한 생각 기다릴게요. 꼭 답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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