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음... 일단 소개를 하자면 저는 21살 먹은 남정네입니다.
이제 대학 2년차구요.
물론 아직 군대는 다녀오지 않았죠.
그런데 제가 다니는 대학인 2년제인지라
처음에는 얘기가 많았습니다.
2년 졸업하고 군대가는 것은 별로 안 좋다는 반응이 좀 많았죠.
저희 과에 인원이 한 60명 정도 되는데
1학년 때는 반수 이상이
20살 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2학기가 되고 2학년이 되면서 점점 20살이 줄어들더군요.
지금 2학년 2학기이고
몇 주전에 개강을 했습니다.
이제 보니 과 학생 60명 중에 사람들 다 휴학계내고 복학한 형님들 보다보니
어느새 저희 과에 21살(2학년이니 막내가 21살이겠죠?) 저를 포함해
7명이 되더군요.
ㅎㅎ 1학년 초에는 반 이상이었는데
확 줄어버렸었죠.
뭐 물론 학교를 자퇴하거나 복학한 형들도
자퇴하는 일도 생겨서 인원이 조금 이상하게 배분(?)되었지만요.
그러다보니
제가 지금 이렇게 대학생활을 하는 것이 옳은 것일까? 라는 생각을 2학기 개강하면서 부터
너무나도 자주 듭니다.
일단 아버지께 얘기해보니
아버지는 일단 이렇게 지나온거
졸업장은 따놓고 군대가는게 당신이 생각하기에도 훨씬 낫다고 말씀하시더군요.
뭐, 저야 이래되든 저래되든 이미 지나간 건 지나간 거고
앞으로의 일을 생각하면서
최대한 학교 생활을 할려고 마음은 먹고 있습니다만,
그게 말처럼 쉬운게 아니더군요.
아버지께서는 그런거 신경쓰지마라
니 나이때는 얼른 졸업하고 군대 갔다올 생각을 하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나는 과연 군대를 갔다와서 뭘 할까? 라는 고민도 조금씩은 들게 됩니다.
어찌어찌 대학생활을 나름대로 재밌게 하고는 있지만
이것도 이제 반년 후면 끝날테고
그렇다면 본격적으로 제가 입영 날짜를 정해서
군대를 가야할 텐데
저는 이상하게 먼 미래를 벌써부터 걱정하고 있는 겁니다.
아버지께서도
그런 고민은 군대 갔다와서 해도 늦지 않다면서,
지금 그렇게 머리 아프게 고민해봤자.
군대라는 곳을 가게 되면
지금 네가 가지고 있는 생각들과 에... 음...
말하자면 사상과 관념이라고 해야하나요?
그런 것들이 많이 바뀌어서 올 수도 있다고 하시더군요.
에휴... 제가 지금 너무 걱정만 하면서 사는 건가요?
ㅎㅎ 앞으로 닥쳐올 일을 벌써부터 생각하는 건 잘못된거요?
정말 고민됩니다.
오유에는 군대를 갔다 오신 분들도 많이 계시니깐
제가 이런 질문을 올리는 겁니다만
그렇다면 여러분들은 군대를 제대하고 나서
자기 자신이 조금은 바뀌었다고 말할 수 있나요?
에궁...
제가 질문이 좀 많았나요?
제가 인생 선배님 들께 묻고 싶은것을 요약하자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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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 나이에 이런 고민을 하는 것은 너무 이른 건가요?
2. 군대를 다녀오면 사람이 많이 변하나요?
3. 저는 앞으로 반년 동안 무슨 생각을 가지면서 살아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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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니다...만... ㅎㅎ
좀... 위에 글 내용하고 질문 자체가 조금은 생뚱맞은 건가 싶네요 ㅎㅎ..
하여튼 간에 오유에 계시는 많은 인생 선배님들께 묻고 싶습니다.
많은 답변 부탁드릴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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