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유 언니오빠들 저는 소심한 고2 학생이예요 
요즘에 자꾸 아빠랑 싸우게 되네요 ㅠㅠ 아빠랑 더이상 싸우고 싶지않아요 ㅠㅠ

제가 수학이 부족해서 학원을 다니려고 했는데 
아빠가 요즘 경제적으로 힘들다고 기다려달라고 하셨는데요 
집에 와서 할머니랑 상의 했는데 할머니가 돈 대줄테니까 다니라고 하셔서 그냥 등록하러 갔어요
이 부분은 제가 잘못한 것 같아요 근데 하루라도 늦으면 애들한테 뒤쳐질까봐 무서워서 간건데 
아빠한테 전화가 와서 혼내시는 거예요 제가 잘못한 것 같아서 가만히 있었는데 
아빠가 공부도 안하면서 컴퓨터만 하면서 제대로 하지도 않으려고 하면서 
친구따라 학원 다니려고 한다고 하시는거예요 저 요즘에 정말 열심히 하거든요 새벽까지 잠도 안자고!!
그래서 너무 속상해서 울었더니 저한테 욕을 하시는거예요 ㅠㅠ 
저의 아빠가 다혈질이라 욱 하는 마음에 그러신건지 모르겠는데 너무 상처받아서
애들 다니는 학원 나는 왜 못다니냐고 나도 다니고 싶다고 그랬는데 아빠도 좀 상처 받았을 것 같아요
앞으론 자기랑 상의하지 말고 모든 걸 할머니랑 상의하라고 하신다음에 전화를 그냥 뚝 끊으셨어요
제가 잘못은 한 것 같은데 아빠가 너무 미워요

아 그리고 저의 아빠는 저한테 칭찬을 해준적이 없어요 제가 그렇게 공부를 못하는 건 아닌데 ㅠㅠ 
성적 좀 올랐을 때도 이거가지고 대학은 가겠냐고 하시고 다른건 못해도 윤리는 정말 재밌게 하거든요
그래서 전교2등 했는데도 이건 상식으로 푸는거라고 그렇게 말씀하세요 너무 속상해요
사실 새엄마 딸이 공부를 되게 잘해서 아빠도 알게모르게 비교하는 것 같아요
걔는 학원도 안다니는데 저도 걔처럼 잘하고 싶은데 맘대로 안되니까 더 속상하고 ㅠㅠ

아빠한테 정말 착한딸 되고 싶고 공부 잘하고 자랑스러운 딸도 되고 싶은데 자꾸 싸우게 되고
아빠는 자꾸 미워지고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