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전 대학교 셔틀버스 안에서 노통의 서거소식을 듣고
학교째고 울면서 분향소가서 헌화했고
작년겨울 편의점에서 김밥 컵라면으로 저녁때우며 주말마다 촛불 들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생전에 소위 비판적 지지자들에게 얼마나 고통받으셨는지 알기에
문재인 대통령은 올곧이 지지하기로 다짐 했습니다.
그렇기에 페미니즘이 묻었다고 해서 지지를 철회할 일은 없을 것이고 앞으로도 응원할 것입니다.
사실 문재인 대통령은 제가 바래왔던 대통령의 이상형과도 같은 분입니다.
집권후 어언 4개월, 많은 것이 제자리로 돌아갔고 이제 칼끝은 부정부패의 총본산인 이명박을 향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알기에 묵묵히 지지하고 민주당에 권리당원으로서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다만 단 한 가지, 페미니즘을 정의하는 데 있어서만은 제 이상형께서도 어쩔 수가 없나 봅니다.
페미니즘 = 정의 라는 등식이라도 존재하는 양, 정치권을 비롯하여 사회 곳곳에서 앞다투어 페미니스트들에 자리를 내주고 충성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30대 남성인 저는 국가로부터, 사회로부터 남자라는 이유로 무언가 혜택을 본 경험이 전혀 없습니다.
군에서 무릎을 다쳐 전역후에도 6개월간 정형외과에서 사비로 재활치료를 받아야 했고, 대학시절에는 학과 회장을 하며 남자가면실(여성전용 휴게실밖에 없음)을 제안했다는 이유로 총여학생회로부터 조롱을 받았습니다.
지하철에서 핸드폰으로 게임을 하다가 앞자리에 앉은 여자에게 몰카를 찍는다는 오해를 받아 역무원과 공익에게 양팔을 붙들려 끌려나가본 경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경험들을 감히 입밖으로 내는 것조차 주저할 수밖에 없는 것이,
우리나라의 페미니즘은 성역입니다. 건드리면 젠더의식 없는 몰상식한 사람이 되고, 2030 남성이 실질적으로 받는 피해나 프레셔를 대변해줄 사람이나 단체는 아무도 없습니다.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욕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민주주의 국가인데, 페미니즘에는 반기를 들 수가 없어요.
이대로 대표되는 카르텔, 오로지 여성우월을 관철하기 위해 존재하는 셈인 여성가족부, 그리고 사회에 난무하는 여성전용 뭐시기.
그 세력들이 여성 모두의 인권과 자유, 공정한 기회제공을 위해 존재하고 있습니까? 실제로는 페미니즘을 팔아 득을 보는 세력이 존재하고 그로 인해 피해를 입는 일반 국민들이 있습니다.
바로 이 점에서 적폐세력일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양성징병 이슈는 그저 켜켜이 쌓인 적폐더미에서 2030 남성이 부르짖은 단말마의 비명일 뿐이며, 정부가 이 목소리를 계속 외면한다면 거세당한 남성들로 인해 또다른 문제들이 생길 수밖에 없을 겁니다.
솔직히 요즘들어 소위 '한남충' 으로 사는 거 너무너무 피곤합니다.
제게는 이명박 청산하는 문제만큼 절절한 문제입니다.
문재인 정부가 제발 깨닫고.. 책임있는 대응을 해주셨으면 하고 진심으로 바라면서 오늘도 하루를 닫습니다.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