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송씨는 일상에서도 각종 벌레를 간식으로 즐겼다. 그는 일을 하던도중 밖에 나가 땅을 파기 시작했다. 이내 땅강아지를 발견한 송씨는 흙을 몇 번 털더니 아무렇지 않게 이를 먹었다. 살아있지 않으면 안먹는다고.

그는 땅강아지, 애벌레, 개미, 지네, 풍뎅이 등 종류도 가리지 않고 모든 벌레를 먹었다. 심지어 바퀴벌레까지 먹는다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바퀴벌레는 아무 맛이 없다고 전했다.

송씨는 어떻게 이같은 특이식성을 갖게 됐을까?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먹었다"는 송씨는 "어머니가 지네를 많이 드셨는데 어머니 때문에 한번 먹어본 지네의 맛을 잊을 수 없었다"며 벌레를 닥치는대로 먹게된 배경을 소개했다.

송씨는 또 개미는 아무 맛이 없고 지네는 찹쌀떡 맛이며 땅강아지는 달다며 그 맛까지 소개했다. 특히 그가 가장 좋아하는 벌레는 풍뎅이였다.

그의 유별난 벌레사랑은 이대로 괜찮을까? 전문의는 "건강에 좋다고 말씀은 못 드리겠다"며 "다른 기생충에 감염된 곤충을 먹으면 2차적인 감염이 될 수 있어 권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