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측근인 노영민 전 의원이 야권대선후보 가운데 문 전 대표만이 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며 이재명 성남시장도 중도포기하기로 했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국민의당이 새누리당과의 합당을 원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국민의당이 강력반발하며 법적대응을 경고하고 나서는 등 파장이 일고 있다.
12일 <충북인뉴스>에 따르면, 노 전 의원은 지난 3일 청주시산업단지관리공단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신성장사업연구원 정책세미나' 강연에서 "문재인 말고는 다 진다. 이길 수가 없다"며 "PK 지역서 문재인 아니고 딴 사람이 나가면 난리가 난다. 20-30세대를 (투표장으로 끌어내는 것은) 문재인 말고는 어림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정경험을 모든 영역에 문 전 대표만큼 한 사람은 대한민국에 없다. 박근혜도 (국정을) 모른다. 문재인 전 대표는 노무현 정부시절 비서실장"이라며 "그 당시에 비서실장은 국정을 다 했다. 부처 간 이견이 있어서 조율이 안 돼 대통령까지 보고되는 것은 전체 국정현안의 5%도 안됐다. 95%는 문재인 선에서 끝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에 대해선 "이재명은 잘 할 거다. 사실 이재명 후보는 제가 데리고 있었다. 내가 대변인 할 때 부대변인으로 데리고 있었다"며 "본인 말로는 지금은 대선후보지만 대선후보 될 생각 없고 시장 그만 둘 생각도 없다. 대신 하고 싶은 말 다 하겠다. 지금 우리당지지자들이 정말 사이다라고 환호할 수 있는 그런 (가려운 곳) 긁어줄 거고 하고 싶은 말 주저함 없이 다 할 것이다. 자기의 역할은 그런 것이다. 그렇게 얘기를 나눈 적 있었다"며 중간에 대선을 포기할 것처럼 주장했다.
그는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에 대해선 "이재명이 역할 덕분에 안철수 후보나 박원순 후보나 이 국면에서 그래도 이상하게 안 튀고 잘 갔다"며 "아마 안철수는 아마 문재인 후보가 처음부터 세게 나가면 '무슨 소리냐' 했을 거다. 워낙 반대로 가고 싶어하는 사람이니까"라고 비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