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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81598
    작성자 : 초록을좋아해
    추천 : 8
    조회수 : 1313
    IP : 211.231.***.182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15/07/14 17:31:50
    http://todayhumor.com/?panic_81598 모바일
    저는 새벽에 엄마목소리 들은 적이 있어요
    옵션
    • 창작글
    제가 어렸을 때의 일이에요 한 8-9살쯤?
    그 때 저는 4층짜리 빌라 중 1층에 살고있었어요
    원래 오빠랑 한방에서 자다가 초등학교 들어가면서 부모님이 창고로 쓰던 방을 정리하고 제 방을 만들어주셨어요
    전 방이 생겨서 좋아했는데 그 방에서 귀신을 무척 많이 봤어요
    방 구조가 문 열고 들어가면 정면에 책상이 있고 책상 옆에 오디오가 있었어요 그 오디오는 박스 모양이었고 유리로 된 문도 있고 전자시계같은 것도 탑재되있는 것이었구요 우측에는 베란다라서 베란다문에 흰색에 도트무늬가 있는 커텐을 쳐놨었구요 좌측에는 피아노가 있었어요
    그래서 저는 책상 앞에 이불을 깔고 잤는데 처음으로 본 귀신은
    제가 잘 때 굴러다니면서 자는 스타일이라 자다가 피아노 밑으로 들어갔나봐요
    자다가 눈을 떴는데 오빠 얼굴이 보이는거에요
    잠결에 그냥 오빠구나 하고 다시 자려는데 생각해보니까 이제 따로자는거죠 놀래서 눈을 다시떴는데 피아노 건반 밑에 페달있고 그 부분이 평평하게 갈색 목재로 되어있는데 거기 어떤 얼굴이 저를 뚫어지게 보더라고요..
    얼굴 선은 없고 눈코입만 밝게 빛나면서..
    그게 처음이었고 이 귀신은 나중에 한 번 더 보는데 그건 너무 길어지니까 안쓸게요

    목소리 들은건 화장실을 가고싶어서 밤중에 깨서 화장실 갔다가 다시 제 방에 들어갔는데 책상 위에 어떤 여자귀신이 서있더라고요
    진짜 소복입은 전형적인 귀신이..
    그 때 나갔어야됐는데 놀란 저는 그냥 냅다 이불속으로 뛰어들어서 숨었어요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도 모르고 귀신이 사라진건지 있는건지도 모른채 그냥 계속 덜덜 떨면서 있는데 덥고 숨막히고.. 
    그 때 갑자기 엄마가 '00아~ 나와봐~' 이러면서 부르시는거에요
    저는 그 때 제정신도 아니고 너무 놀래고 숨도 막히고 힘들어서 반가운 마음에 ' 어 엄만가?' 하면서 이불을 슬쩍 내리고 얼굴을 내밀었는데 귀신은 없어졌더라구여
    그리고 엄마가 또 '00아 @@이(제 가장 친한 소꿉친구)왔네 나와봐' 이러시는 거에요
    그래서 '엄마..'하면서 나갈라고 일어났는데 그 오디오에 있는 전자시계만 밝게 빛나는데 새벽 3시인가 정확한 시간은 기억이 안나지만 암튼 꽤 새벽이더라구요
    또 너무 무서워서 이불 속에 들어가서 밑에 조금 손으로 열고 숨 쉬면서 있다가 잠들었어요
    담 날 엄마한테 물어보니까 역시 엄마는 아니시더라구요

    이 외에도 귀신은 꽤 봐서 나중에 알아보니 제 방이 수맥이 흘렀고 베란다 뒤 쪽으로 산이 있었는데 거기 공동묘지가 있더라구요
    지금은 다른 아파트 10층으로 이사와서 그 후론 귀신을 한 번도 못봤숩니다~~

    그럼 안녕히계세여 
    출처 저의 어린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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