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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isa_815910
    작성자 : 문을열고날자
    추천 : 38
    조회수 : 1566
    IP : 14.54.***.8
    댓글 : 19개
    등록시간 : 2016/12/12 19:09:56
    http://todayhumor.com/?sisa_815910 모바일
    이재명 띄워 문재인 잡는다? 조선일보의 '꼼수'

    [비평] 일단 질러보는 추측성 보도 "박원순과 비문 연대 도모"… "노무현 친구 맞구나" 야권 분열·문재인 흔들기 노림수 가능성

    조선일보가 이재명 성남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한 달 간 ‘이재명’을 제목으로 한 기사는 “‘이재명 따라하기’…野 주자들 강성 발언 경쟁”(11월19일자 3면)을 시작으로 10건에 이른다. ‘정치인은 부고를 빼면 언론에 많이 노출될수록 좋다’는 말을 고려하면 조선일보가 이 시장을 띄우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국면에 이후 이 시장의 강도 높은 발언이 대중에게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달 초에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도 지지율 오차범위에서 경쟁하게 됐으니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볼 수도 있지 않을까? 물론 그런면이 있다. 그러나 비슷한 성향의 중앙일보·동아일보와 비교해보면 차이가 크다.

    같은 기간(11월19일~12월12일) ‘이재명’을 제목으로 한 기사는 두 신문사를 합쳐도 4건, 12일자 동아일보의 이 시장 인터뷰 기사를 포함해도 5건에 불과하다. 또한 5건 중 3건이 12일자 기사라는 걸 보면 조선일보의 이재명 띄우기가 다른 신문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는 게 더 타당하다.


    조선.jpg

    조선일보의 이 시장 관련 기사는 내용면에도 이 시장에 우호적이다. 지난달 26일 “호남에 공들이는 이재명…2주 연속 광주行” 기사를 통해 종교지도자들 예방, 강연, 촛불집회 등 이 시장 행보에 대해 보도했다. 또한 “이 시장은 지난 19일에도 고 백남기 농민의 광주 묘역을 찾는 등 최근들어 부쩍 호남 민심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라고 보도했다. 호남이 야권의 또 다른 대선주자 문 전 대표의 취약지역이란 점에서 이 시장의 행보에 의미를 두고 있다고 볼만하다.

    이재명 띄우기

    조선일보는 지난 7일 김종인 민주당 의원이 라디오에서 “이 시장이 민의를 재빠르게 읽었다고 볼 수 있다”며 “이 상황이 지속되면 ‘문 전 대표가 확실하게 집권이 가능하겠느냐’는 것에 대한 회의가 많이 생길 것”이라고 말한 것을 인용 보도했다.

    조선일보는 해당 기사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의원이 “이 시장은 국민의 마음을 잘 반영하고 잘 대응했다”고 평한 것과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조선일보에 “(이 시장이) 시중에 알려진 것처럼 단순한 선동가가 아니었다”며 “자기 정치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수단을 찾아야 할지를 고민하는 현실 정치인이었다”고 말한 사실도 보도했다.

    주간조선도 지난 5일 “지지율 급상승…이재명 성남시장이 뜨는 이유”란 이 시장 심층인터뷰 기사에서 그의 정책과 성격, 지지율 상승요인 등에 대해 살폈다. “분당서 걷은 年 1조원 믿고…이재명, 공짜복지 정치쇼”(2월2일자) 등에서 보듯이 조선일보는 그동안 이 시장 정책에 대해 꾸준히 ‘좌파 포퓰리즘’, ‘공짜복지’ 등의 표현을 쓰며 비난에 가까운 보도를 해온 신문이다.

    대권 주자 이재명의 지지율이 촛불을 타고 상승하고 있다. 최근 박 대통령 탄핵 관련 조선일보 사설을 보면 촛불 민심을 의식해 이재명에 주목하는 게 아니라는 건 쉽게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왜 이재명을 띄울까?


    2012년 김두관 띄워 문재인 흔들기


    ‘이이제이(以夷制夷)’. 이재명을 띄워 야권의 대선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조선일보는 12일자에서 “이 시장과 박원순 서울시장은 최근 서로 ‘형님’, ‘동생’하며 친분을 드러냈다”며 “정치권에선 ‘성향이 비슷한 두 사람이 비문(非文)연대를 도모하려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고 보도했다. 박 시장을 이 시장과 묶어 야권을 ‘친문 vs 비문(이재명)’으로 나누려는 의도다. 이런 야권분열은 과거에도 자주 확인됐다.

    [중략]


    조선일보의 본심은?

    조선일보는 “사정이 이렇다보니 차기 대선과 관련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온다”며 “친박계에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손학규 전 민주당 고문 등이 대안으로 거론된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비박계는 신당을 창당해 반 총장을 영입해 ‘반(反)문재인’을 기치로 대선을 치르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 중이다.

    조선일보의 ‘이재명 띄우기’는 앞으로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대선 당시 조직이 없던 안철수 후보에 대해 문재인 후보는 낮은 지지율에도 단일화를 쟁취했다. 이 시장의 지지율이 문 전 대표를 뛰어넘더라도 이 시장이 민주당 대선후보가 되기 만만치 않다는 것을 추론할 수 있다. 그럴수록 조선일보의 이재명 띄우기는 문재인 흔들기에 효과적이다.


    http://v.media.daum.net/v/20161212173811368



    출처 http://v.media.daum.net/v/20161212173811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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