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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815807
    작성자 : 익명ZWdoZ
    추천 : 0
    조회수 : 142
    IP : ZWdoZ (변조아이피)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3/08/23 04:28:26
    http://todayhumor.com/?gomin_815807 모바일
    새벽에 푸념좀 하려고 왔어요
    새벽에 갑자기 우울해서 써봐여.
    뜬금이 음서서 음슴체로

    일단 필자는 18살 꽃다운 나이의 여자사람임

    중1때 지독하게 왕따를 당한 적이 있음.

    이유는 내가 성격이 이상한 것도 있었지만 진짜 못된 애 하나가 끝까지 괴롭힘.

    그냥 애들이 안 놀아 주는건 괜찮은데, 그게 아니였음

    몸이 약해서 체육은 견학만 했는데 흙을 발로 차고 가거나 학교 와 보니까 책상에 낙서 되어있거나

    문자로 죽으라고 오거나 오히려 지가 피해자인거 처럼 문자 조작해서 담임한테 일러 바치고

    근데 그 일러바친 날짜 설정이 예술인게

    수련회 가는 날 아침에 버스에서 다들리게 큰소리로 일러바침ㅋㅋㅋ큐ㅠㅠ개나빴어 진짜

    난 당연히 아니라고 하지만 솔직히 누가믿음ㅋㅋㅋ큐ㅠㅠ 지옥의 2박3일 경험함..

    그 왕따시킨 여자애가 성격이 하도 이상해서 결국엔 지가 따당함..좀 불쌍.

    그러고 담임이 내가 불쌍했는지 2학년때 다른반에 있는 친구들이랑 반을 붙여줌.

    이 다음부터가 본론..

    왕따가 당하고 바로 잊혀지는 것도 아니고 진짜 복도에서 다른 애들 눈을 못 마주치겠었음.

    중1때 애들은 이유야 어떻든 날 개찐따로 기억하고 있을거 아님..그래서 복도에서 마주칠 때의 표정 같은게 너무 무서웠음.

    식은땀 나고 심장 엄청 빨리 뛰고 손도 덜덜 떨리고 그냥 수행평가로 노래부르기 직전같은 상태의 무한반복이였음.

    그대로 고등학교 올라갔는데, 중학교때의 여자애들이 그대~로 그 여고로 갔다고 생각하면 된다 싶을 정도로 낮익은 애들밖에 없었음.

    결론적으로 고등학교 와서도 무한반복.

    제일 괴로운게 급식실. 진심 전교생이 다 와서 밥을 먹으니까 급식실이 너무 무서웠음.

    옆자리에 누가 앉으면 밥을 못먹음. 애들 앞에서 티 안내려고 꾸역꾸역 다 먹고 나중에 화장실 가서 다 토하고 그럼.

    그래서 난 급식 잘 안 먹었음. 맨날 굶고 그시간 대엔 매점에 사람이 없어서 빵먹고 그럼. 덕분에 살은 엄청빠짐 162에 44키로 올ㅋ

    더욱이 중1때 왕따시켰던 걔랑 동아리가 같은데, 도무지 포기 할 수 없는 동아리라 참고 계속 다님.

    걔가 단장하겠다고 나대는데 그럼 부가 망할까봐 나도 단장입후보함.

    선배들이 찍어주고 애들 투표로 차기 단장은 내가 됨.

    그랬더니 그 기집애가 또 내 욕을 바가지로 하고다님. 내가 선배들한테 지 욕하고 나대서 부당하게 단장 된거라고 소문내고 다님.

    다행히 그 아이는 모두의 신뢰를 잃은 상태라 걔한테 내 험담을 들은 수많은 아이들이 나한테 그 얘기를 전해주고 걔만 ㅈ됨.

    그래도 난 너무 무서웠음. 이러다 중학교 때 일이 반복되면 어쩌나 싶어서 집 와서 맨날 울었음ㅠㅠㅠ

    중1때 같은 반 이였던 애랑 2학년 돼서 같은 반이 됐는데, 걔가 내 얘길 어떻게 할 지가 너무 무서워서  하루종일 아무것도 못함.

    뭐 정작 걔는 나랑 같은 반 이였던 것도 기억 못했지만.

    어쨋튼 그렇게 남 눈치보고 울면서 학교 다니다가, 2달 전 쯤 자퇴를 함

    한마디로 도망쳤음.

    지금도 사람 만나기가 너무 무서움. 오늘도 핸드폰 꺼놓고 학원 안감ㅠㅜ숙제 짱 열심히 했는데..

    학교 그만두고 학원 이외의 모든 인간관계를 정리함. 집, 학원이 가는 곳의 전부. 거의 히키코모리임ㅋ..

    그 학원 마저도 안가고 있음..이래도 되는건가 싶긴 한데 학원 애들도 너무 무서움..미안 얘들아..

    그냥 학교 아니고 길거리에서도 사람 많으면 긴장되고 배아프고 어지럽고 그럼. 요즘은 계속 밥을 잘 못 삼킴.

    아 좀 딴얘긴데 언니랑 사이가 원래 지독하게 안좋았음.

    언니가 공부를 잘함. 짱짱잘함. 근데 그와 비례해서 히스테리도 쩔어주심. 중학교때는 맞기도 하고 그럼.

    언니랑 사이가 어느정도로 안 좋았냐 하면 언니가 엄마한테 저년(작성자)을 낳은건 엄마 인생 최대의 실수라고 그럼. 솔직히 상처.

    언니랑 엄마랑도 엄청 싸움. 이유는 당연하게도 수험이나 공부얘기. 소리지르면서 싸운게 하루이틀이 아님.

    내가 왕따를 많이 당해서 그런가 난 남들이 싸우는 걸 못봄.

    고2 초에는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마음이 편할 데가 없어서 죽고싶다는 생각밖에 안함.

    엄마 붙잡고 몇시간씩 울면서  싸우지 말라고 소리 질렀더니 그 다음부터는 덜함. 요즘은 그래도 많이 안싸움. 엄마 미안.

    어쨋튼 그덕에 요즘은 진짜 아무도 못 믿겠음. 밖에 나갈 생각 하면 무섭다는 생각이 먼저 들고 그럼.

    남이 내 얘기 어떻게 할까 같은거에 엄청 집착하고 카톡 답장 안오면 배 아프고 토하고 과민반응 쩔어줌.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음. 이대로 아무도 안 만나고 살 순 없겠지만 모든 사람이 무서움

    엄..마무리를 어떻게 하지
    그냥 오늘 학원 안가서 함 써봤어요.

    여러분들 안생겨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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