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204521&s_no=204521&page=1
위의 글에서 차단 기준만을 이야기 했는데
댓글을 읽어보니 차단 기준으로 인한 논쟁 및 부작용도 논의할 필요가 있겠더군요.
사실 불특정 다수가 상존하는 거대 커뮤니티에서
법전처럼 이 경우는 이렇고 저렇고
모든 상황을 명확히 단정해서 명시할 수 없습니다.
세부적인 언어 표현을 깊게 따져가며
남혐-여혐 판단내리는 등
차단 기준에 너무 세세하게 목 매달면
자칫 개인 의사표현까지 억제당할 위험이 있습니다.
애꿎은 마녀사냥을 당할 위험도 있구요.
모든 상황에 대해 규정할 수 없기 때문에
이전 글처럼 대략적인 큰 가이드라인을 논의해서 세운 후,
가이드라인에 매몰되서 혹시 생길지 모를 부작용을 항상 염두에 두고
경계하는 방향으로 나가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혹시 발생할 부작용을 논의했으면 합니다.
물론 더 적합하고 피해가 적은가이드라인을 새롭게 생각하는 방향도 동반되면 좋죠.
좋은 생각이 있으시면 글을 써서 공론화시켜 주셨으면 합니다.
연예인 루머 및 비방에 관한 우려는 생각나는 내용이 있긴 하지만
모두가 공감하고 인정할만한 내용이라기 보다
의견이 갈릴 수 있는 개인적 제안에 가까운 것 같아 안 적도록 할게요.
연예인 루머/특정 연예인 비방 차단과 관련한 부작용이나
이에 대한 간소한 방안이라도 있으시면
글로 작성해 주시거나 댓글로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댓글 의견 속에서 세 가지 우려를 추려 내봤습니다.
1. 의견 차이를 양성 혐오로 몰아가는 행위
2. 양성혐오 척결을 틈타, 명백한 잘못마저 실드치는 글 발생
3. 고게글 자체를 양성 혐오 조장글로 섣불리 낙인 찍기
1. 의견 차이를 양성 혐오로 몰아가는 행위를 경계합시다.
이전 글에서 말했듯이 특정 사례를 전체로 몰아가는 표현이 없다면 혐오종자로 섣불리 몰지 맙시다.
예전에 남혐을 걱정하는 댓글을 쓴 사람들이
여혐으로 몰려서 차단된 사례가 상기되고 있습니다.
당시엔 남혐에 대한 경계가 묵살될 때라
남혐 문제를 제기한 유저들이 마녀사냥 당했지만,
지금처럼 여시의 어그로에 민감한 상황에선
도리어 여혐 문제를 제기한 유저가 같은 꼴을 당할 위험도 있습니다.
이전 글처럼 예를 들고 싶지만
의견 내용에 대한 잣대 설정은
혐오 조장하는 글자표현처럼 대놓고 보이지 않을 뿐 더러
각자마다의 기준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이게 적절한 사례라며 제시하지 못하겠네요.
일단 남혐이든 여혐이든 모두 추방 대상인 점은 의문의 여지가 없으며
전체를 비하하는 표현이 쓰인 글과
비하 표현 없이 단순히 의견이 다른 글을 구분해야 한다는 점을
항상 마음 속에 새겼으면 합니다.
여기에 대해 좋은 의견이 있으면 이야기해주세요.
2. 양성혐오 논란이 발생했을 때, 명백한 잘못에 대한 실드글은 경계합시다.
댓글에서 적절한 예가 나왔네요.
장동민 사태에서 저 쪽 어그로들이 의심의 여지없이 욕 먹어야 하는 부분 중 하나는
자신들이 원하는 의견을 주입시키기 위해 좌표 찍거나
오유 아이디를 돌려서 추천 조작질을 한 점입니다.
의견 차이가 아니라 그냥 닥치고 욕먹어야 하는 짓입니다.
명백한 사실인 장동민의 막말 자체마저 실드치는 듯한 글은
어그로들의 결집과 전투력을 상승시킬 뿐 아니라
오유 내 분란을 불러 옵니다.
명백히 잘못이 있는 부분까지 쉴드치는 글은 걸러내려고 노력합시다.
3. 고게글 자체를 양성 혐오 조장글로 낙인 찍기
계속 말하지만 고게 필터링은 댓글 위주로 합시다.
고게 자체의 글은 섣불리 손대지 맙시다.
고게는 상처입은 사람, 위로받고 싶은 사람이 오는 곳입니다.
그만큼 고게글은 섣불리 낙인 찍혀선 안되며
댓글은 신중히 생각해서 달아야 합니다.
익명 고게글을 무슨 관심법이 있어서 글 자체만 보고
여혐 종자인지 남혐 종자인지 판단내릴 수 있습니까?
정말 100% 확률로 양성 혐오 조장하는 글이라고 입증할 수 있으면
그 때 본글은 양성 혐오를 조장한다고 주장합시다.
가령 네이트 판의 글을 끌어다 온 사실이 확인되면
바로 알려버리고 가차없이 보류 보내버리세요.
자신이 촉이 좋아서 정말 양성 혐오 논란글을 심증으로 잡아냈다 쳐도
심증만으로 양성 혐오를 판결하는 사례를 계속 묵인하면
억울하게 혐오종자 몰려서 상처만 입고 가는 사례가 분명히 발생합니다.
그리고 자기 잘못 쏙 빼놓고 자기 유리한 점만 적은듯한 글이면
작성자 그 사람만을 상대로 의문을 제기합시다.
양성 혐오를 섣불리 제기했다간
작성자의 이중성은 뒷전으로 빠지고
이 글이 정말 혐오글인지 아닌지로 한바탕 분란 생깁니다.
다른 의견이 있으시면 댓글로 달아주셨으면 합니다.
아니면 글을 통해 제시해주셔도 좋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