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난 남자고, 대부분의 친구들이 결혼을 하고 아기들 키우기 시작하는 연령대야.
여우같은 마누라, 토끼같은 자식새끼 놔두고 딴 여자 꼬셔서 놀아나는걸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역겨운 인간들을 보면서 써본다.
유부남인걸 속여서 모르고 만난 경우야 그래도 그러려니 하지만,
유부남인걸 알면서도 이게 사랑이네 어쩌네 하면서 빠져있는 여자들은 꼭 좀 봤음한다.
우선, 유부남이 결혼도 안한 처녀에게 접근하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해? 뭘 원하고 접근하는걸까?
정서적인 유대감? 아니면 물질적인 만족? 아님 너무너무 좋아서 애들 와이프 다 팽개칠 정도의 사랑?
아니. 내가 장담하건데 99% 는 몸이다. 섹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야.
시들해진 부부관계, 예전같지 않은 와이프의 몸매, 그걸 만족시켜줄 동물의 본능.
물론 진짜 눈 뒤집혀서 애도 와이프도 다 버리고 재혼하는 경우도 있으니까 1%는 그렇다치고 남겨두자.
왜 그러하냐. 내가 그런 역겨운 인간들을 보면서 느낀건데, 나름의 패턴이 있더라.
꼭 그러하다 할 수는 없지만 대개의 흐름이 그렇더란 말이다.
우선 대상선정. 주로 같이 근무하거나 자주 만나게 되는 케이스가 많은건 어쩔 수가 없다.
그리고 시작은 간단한 밥이나 가벼운 술자리 정도.
"뭐 밥 한끼 정도야 어때?" 하는 그 생각부터가 이미 시작인거다.
뭐든 시작이 어렵지 한 번 시작하면 그 이후부터는 점점 쉬워지거든.
그렇게 몇 번 그런 자리가 익숙해지고 나면, 그 다음은 영화나 공연등 데이트의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만남들.
쓰레기들은 꼭 보고싶은 영화였다, 정말 재미있는 공연이다 따위에 타겟을 맞추고 있겠지만 이미 남들이 보기엔 연인이나 다름이 없으니까.
(아 시발 그렇게 보고싶음 지 와이프랑 보면 되는거 아냐?)
그리고 상대 여자도 영화를 보는거니까, 공연을 보는거니까 그러한 목적에 자기 합리화를 시킬 수 있는 구실도 되고.
보통 그 이후에는 반나절 정도의 시외쪽 드라이브 정도. 이쯤되면 쓰레기도 어느정도는 됐다고 생각할거다.
지금까지 해온 것들이 연인들이나 하는 그런 일들을 단 둘이 하고 있는거니까 말이지.
그리고 그런 과정에 이 여자가 성적으로 개방적인지 아닌지 간을 보기위한 섹드립은 꼭 나온다.
그게 술자리가 됐던 드라이브 하는 차안이 됐던 어디가 됐던간에 분명히 은근슬쩍 그런 얘기 떠볼거야.
왜냐하면 그래야 그 반응을 보고 언제쯤 들이대야할지 판단을 할 수 있으니까.
반응이 아니다 싶으면 좀 더 시간을 두고, 반응이 괜찮다 싶으면 머지않아 시도하겠지.
그러다 됐다 싶으면 난 가정이 있지만 이런 설렘은 처음이네, 니가 정말 너무 좋아 주체를 할 수가 없네, 단 둘이 있고싶네 마네 개소리 시전.
난 이런 쓰레기들한테 당하는 여자들이 참 안타까운 점이.. 남자가 너무 간절히 원하는 모습이거나 약한 모습 보이면 여자도 약해진다는거.
정말 원하지는 않지만 남자가 너무 원하는 것 같으니까 결국 거기에 이끌려 가는거. 그렇게 지옥문 열고 들어가는거야.
제!! 발!! 주체성을 가지고 아닌것 같으면 단호하게 아니라고 말을 하란 말이야!!
우유부단하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상태로 끌려가지 말고 제발 단호하게 아니라고 말했으면 좋겠다!!
화나지 않아? 그 쓰레기가 널 그런 대상으로 보고 있다는게?
내가 얼마나 만만해보이면 가정있는 남자가 나한테 이런 수작을 부리나 화가 나야하는거 아냐?
지금 니가 하고 있는 그 사랑이 한 가정을 풍지박산 내는 그런 재앙이라는걸 좀 인식하란 말이다!!
나중에 니가 누군가를 만나 결혼했을 때, 니 남편이 그 짓거리를 하고 돌아다닌다고 생각해보란 말이다!!
제발.. 아닌 것 같은 일은 시작조차 하지마.
야.. 너도 오유하니까 어쩌면 니가 이 글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제발 정신 차려라. 지금 니가 하는건 사랑이 아니라 범죄야.
진짜 아끼는 동생이 그러고 있는걸 보는 오빠 심정이 어떤줄 아냐?
너 무안할까봐 민망할까봐 차마 내가 알고 있다는 사실 말을 못해서 여기다 이렇게 늘어놓지만.
혹시라도 이 글을 보게 된다면 제발 정신차리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