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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story_81491
    작성자 : 시니is
    추천 : 13
    조회수 : 458
    IP : 222.119.***.2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04/10/29 18:59:12
    http://todayhumor.com/?humorstory_81491 모바일
    [시니] 나쁜남자.
    안녕하세요. 

    상콤 글쟁이 시니입니다. 

    어쩌다보니 

    요즘 들어 적는 유머글들이 

    감동 형태가 많네요; 




    이놈새끼 

    이제 인간이 될려는가 

    -_- 




    지금 술이 좀 취해서 

    제정신이 아니니 양해바라며; 

    모두 좋은하루 되세요. 




    1. 


    예전에 내가 십대때. 

    그때 많은 여자를 사겼었다. 

    사랑해서도 아니였다. 

    단지 좋으면 사겼고 그게 틀어지면 헤어지고는 했다. 




    난 첫사랑을 20살에 했기에. 

    그 전 여자들은 대부분 좋아서 사겼다고 볼수 있겠다. 

    그리고 난 사랑하는 말을 

    내가 사랑하지 않으면 철없던 10대일때 

    사랑없이 여자 사귀던 그때는 내 여친한테도 말하지 않았다. 




    여친:오빠 사랑한다 해줘 웅? 


    신이:나 너 안사랑하는데. 


    여친:그럼 나랑 왜 사겨. 


    신이:좋으니 사귀지. 




    항상 조르다가 여친은 삐지곤 했었다. 

    하지만 난 사랑하지 않는데 사랑한다고 말할수 없었다. 

    이제와서 생각하면 십대때의 난 

    정말 나쁜 남자였던거같다. 





    그러던 어느날. 

    십대때 사귄 여자중 유일하게 내가 사랑인지 아닌지 

    헷갈리는 여자를 만났었다. 

    그리고 그녀에게 난 어느날 술에취해 사랑한다는 말을 해주자고 다짐했다. 




    그녀와 술을 마시고 집으로 오던 시내에서 

    사람들이 많이 북적거려서 손을 꼭 잡고 가던 우리는. 

    난 잠시 그녀의 손을 놓고 뒤를 돌아섰다. 




    그리고 심호흡을 크게 한 후. 

    술기운에 비틀거리는 몸을 애써 붙잡으며 

    뒤돌아서며 그녀의 어깨를 잡은체 외쳤다. 





    신이:사,사랑해! 


    그녀:시,신아. 


    신이:-_- 




    대체 왜일까. 

    왜 내 여친은 길 가에 옷가계 쇼윈도를 바라보다 

    나의 외침에 놀란듯 쳐다보고. 




    왜 나의손에는 

    남자의 어깨가 잡혀있는걸까; 





    신이:저,저기 죄송합니다. 


    남자:아녀 괜찮아요 부끄러워요. 


    신이:... 




    난 나쁜남자다. 

    내가 실수해놓고 얼굴이 붉어지는 그 남자를 

    패버린걸 보면 말이다; 




    씨바 대체 왜 

    부끄러워 하냐 말이여 

    -_- 





    2. 




    친구들과 난 참 재미있게 놀려한다. 

    놀려하는게 아닌 인간들이 그 지경이다보니; 

    재미가 있을수밖에 없다. 




    친구가 아프다하면 

    난 밟아주었고; 




    친구가 외롭다 하면 난 

    솔로로 지내길 기원한다 해주며; 




    친구가 배고프다 하면. 

    난 앞에서 혼자 바나나우유를 먹는다! 

    -_- 




    그리고. 

    친구가 눈물을 흘리면. 

    난 녀석의 곁에서 말없이 있어 주며. 




    친구가 힘이 들다하면. 

    무슨 일이 있어도 난 친구에게 달려가. 

    술 친구가 되어준다. 




    하지만 난 나쁜남자다. 




    저렇게 해도 

    다시 밟고 솔로되길 기원하고 

    바나나우유 혼자 먹는걸 보니 말이다; 




    3. 




    난 바나나우유를 무지 좋아한다. 

    하루에 20개를 먹어본적도 있으며. 

    우유중에서 일명 자칭 왕이라 칭하는 

    항아리 바나나우유는에 난 미쳐간다. 




    이젠 내 팬들조차 

    바나나우유의 길로 대부분 끌어들이고있다; 




    그렇게 바나나우류를 좋아하던 나는. 

    어느날 친구가 날 약올린다고 

    혼자 바나나우유를 먹는것을 보았다. 





    신이:하아하아 나,나도줘! 


    친구:안된다네 자네처럼 엘리트 짐승에겐 바나나우유는 아리따운 사치여! 


    신이:이 씨바새끼 친구사이에 이러기여 웅? 


    친구:오브코스 베히비! 





    너무나 속상했다. 

    울고싶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친구를 때릴수도 없지 않은가. 





    사실 넘 속상해서 

    몇대 때렸다. 

    -_-; 




    난 그날 일을 가슴속에 품으며 

    다음날 바나나우유 두개를 사서 한개를 녀석에게 주었다. 

    그리고 녀석은 그걸 다 먹은 후 날 데리고 가더니 

    바나나우유 10개를 사주더라. 





    신이:치,친구.. 


    친구:씨바 그날은 내가 장난쳐본거고 많이 삐졌어?이 상콤하신 새끼님 푸하하. 


    신이:씨바 역시 친구는 멋진거야 하아하아. 


    친구:오브코스 베히비! 





    나의 멋진 친구. 

    좀 빨리 말해주지 그랬니. 




    그러면 바나나우유 먹을때 준 니 빨대를 

    화장실 변기안에 빠뜨렸다가 주지는 않았을텐데; 




    그리고 그 녀석은 

    아직도 이 사실을 모른다; 

    -_- 




    4. 




    예전에 기분이 무지 안좋았던 날이 있었다. 

    그날 나는 호프집에서 친구들하고 술을 한잔 마시다가. 

    화장실로 가던 도중 술에 넘 취해서 

    비틀 거리다 옆 테이블에 주저 앉아버렸다. 





    옆테이블의 소리에. 

    당연 사과하고 가야 하는건데. 

    문젠 내가 술이 넘 취했다. 

    -_- 




    그리고 더 문제는. 

    그날 내 기분이 넘 더러워서 술을 마신거였다; 

    -_- 





    결국 나는 화가 나서 

    그들을 둘러보면서. 




    신이:이 사회속에 퇴폐란 오랑우탄 같은 종자들아 시끄러! 


    남자:너 이새끼 누가 오랑우탄이여! 


    신이:하아 하아 이 엘리트 헬스 3년한 오랑우탄 같이 생긴놈이 왠 잡설이많어. 


    남자:주,죽을래! 


    신이:씨바 꼬치 새끼들이 어디서 난리여 엉?아주 썅 부랄 두쪽도 있다 이거여? 


    친구들:시,신아! 




    너무 술에 취해서 미쳐버린 나는 

    사과를 해야 하는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실수인걸 알면서도 욕설을 섞어 말한 테이블로 인해 

    빡돌아서 싸움처럼 되 버렸고 그런 나를 친구들이 말리기 시작했다. 





    친구들:씨바놈아 그만해! 


    신이:하아하아 아주 썅 아무리 오랑우탄 들이 감히 이 폭주한 곰님에게 덤벼 엉?아주 까자. 


    남자:씨,씨바 이 미친새끼가 자꾸 오랑우탄이라네! 


    신이:니 얼굴 니 몸을 봐. 아주 원자력 발전소에서 5년 헬스한 퇴폐한 오랑우탄이지. 


    친구들:그만 하라고 임마! 


    신이:왜그래 대체!저 타락한 짐승들이 감히 바나나우유 먹는 이 곰님에게 덤비잖아! 





    알수가 없었다. 

    항상 꼬치들에겐 언제나 잔인한 친구놈들이 

    대체 머가 무서워서 날 자꾸 말리는걸까. 




    친구:씨바 여자야! 


    신이:먼 소리야 저 오랑우탄이 어딜봐서 여자여?엉?아주 썅 니들 조크가 심플한걸? 


    친구:이새끼야 믿기 어렵겠지만 여자래도; 


    신이:야 저 우람한 갑바를 봐!아주 탱탱하다 못해 터질듯한 저 갑바를!! 





    난 믿을수 없어서 그놈의 가슴을 잡았고. 

    단단해야할 가슴이 물컹 거렸다; 





    신이:어억 머,머여! 


    그녀:이 미친새끼 누가 오랑우탄이여! 


    신이:하아하아 너 대체 왜 그렇게 종족을 알수없게 생긴거여 웅? 


    그녀:-_-; 





    넘 술에 취했다지만. 

    여자에게 너무 대놓고 말해버린 난 

    진짜 나쁜 남자다. 




    근데 진짜 

    남자인줄 알았다; 





    나하고 닮았으면 

    말 다한거 아니겠는가; 

    -_- 



    5. 




    어느날 친구와 놀던 중. 

    친구의 폰으로 문자가 왔었다. 




    그녀:오늘 머해? 

    보고싶어. 



    마침 친구가 변비라 

    화장실을 간 사이 난 친구 여친에게 

    장난을 칠 생각으로 문자를 뚜뚜 거렸다. 




    신이:하아하아 

    아주 썅 너를 생각하며 다른 여자 찌찌 주무르고있어! 





    좀있다가 올 친구 여친의 

    반응을 생각하며 나는 혼자 키킥거리며 있는데. 

    잠시 후 문자가 아닌 전화가 왔다. 





    전번저장한 이름을 보니 

    집이라서 난 전화를 받지를 않고 있었는데. 

    잠시 후 친구가 나오더니 통화를 하였고. 




    친구:씨바놈아. 


    신이:웅?친구 와이 베히비 이 상콤발랄한 시니님을 왜 호출 하시는가. 


    친구:니 우리 엄마한테 머라고 문자 보낸거야. 


    신이:어머님?내가 니 어머님한테 문자를.. 


    친구:찌찌를 주무른다고..? 


    신이:흠칫. 


    친구:-_- 





    씨,씨바 진짜 몰랐다. 

    어머님이랑 휴대폰으로 그렇게 

    문자로 대화하고 지내는줄은; 




    친구에게 정확히 이빨이 뻥튀긴 강냉이가 될만큼 처 맞은후; 

    친구 어머님에게 해명을 하기 위해서 우리는 

    친구의 집으로 갔다. 




    하지만 난 나쁜 남자다. 

    어머님이 밥주걱을 드시고 앉아있는걸 본 후. 

    난 모르는 일이라고 해 버렸으니; 





    그날 친구 내 앞에서 

    아주 저승사자와 소개팅 할만큼 처 맞더라; 

    -_- 






    6. 




    어느날 친구와 술을 먹은 날. 

    우리는 호기심에 과연 인간이 얼마나 

    소변을 오래 참는지가 궁금해졌다; 




    그렇게 해서 우리는 

    서로에게 맥주와 소주를 엄청나게 먹여가며. 

    빨리 오줌이 더 나오게 할려고 발악을 했고; 





    지는 사람이 향수를 사주기로 해서. 

    우리는 이 악물고 버티고 버텼다. 




    그렇게 술집까지 무사히 나오면 

    둘다 오줌이 마려워서 아주 썅 비틀비틀 되며 

    집으로 가던길. 




    주위:저새끼들 걷는게 꼭 곰이 트위스트 치는거같아! 


    우리:-_- 





    주위의 키득 거림도 무시한체; 

    우리는 서로를 바라보며 제발 빨리 

    오줌 싸기만을 바라며 투덜되고 있었다. 




    신이:하아하아 야이 새끼야 니 다리가 후들거려. 


    친구:씨,씨바 딸딸이 중후근이야! 그러는 니는 온몸이 부들거려! 


    신이:하아하아 패치된 딸딸이 증후근이라네. 


    친구:-_- 




    그렇게 서로를 노려보던 우리는. 

    한참 뒤에서야 녀석은. 




    친구:하아하아 이 미치신분! 나몰라 흐윽! 


    신이:푸헤헤헤헤! 




    길가에 오줌을 싸며 

    속상함에 울어버렸고; 




    난 승리감에 담날 향수를 받으며 

    키득 거렸다. 



    하지만 난 나쁜 남자다. 




    녀석은 모를꺼다. 

    그날 내가 찔끔찔끔 사며 

    말렸다는걸; 





    그리고 그 바지를 

    얼마뒤에 선물이라며 준걸 말이다. 

    -_-; 






    7. 




    싸움을 많이 했다. 

    내 몸이 다치기 전까지는. 

    다치고 나서는 왠만해서는 안할려고 하며. 




    그리고 여러 힘듬을 겪고. 

    그나마 철이 든 지금은 왠만해선 

    다 참고 웃어 넘길려고 한다. 




    하지만 지 성질데로 

    맘에 안들면 때리기도 했고 엎기도 했다. 

    나때문에 다친 인간들도 있으며. 




    지금 생각하면 

    정말 후회만이 가득할 뿐이다. 




    누군가는 그런다. 

    십대때 누구나 싸우고 크는 거라고. 

    맞는 말이다. 



    하지만 이유없는 싸움은 

    하지 말아야 겠다고 다시한번 다짐하며. 




    다시한번 그 일을 떠 올리며 

    후회와 잘못속에 나는 스스로를 다 잡는다. 





    8. 




    가족에게 아무것도 해준것이 없다. 

    그걸 알면서도 아무것도 난 해주지를 못하고 있다. 




    과거를 돌이켜보면. 

    가족과의 추억에선 별로 떠 오르는게 없다. 

    좋은 일보다는 힘든 일이 더 많았고. 




    웃었던 일보다는 

    싸웠던 일이 더 많았다. 




    아버지가 떠난 후. 

    정신을 차리고 보니. 

    문득 깨 달았다. 




    가족은. 

    함께 하는것만으로도 행복이란걸. 




    가족은 

    함께 하는 이유만으로도. 




    아름다운 추억이란걸. 




    그걸 이제서야 깨달은 나는. 

    나쁜 남자이다. 






    9. 





    그녀를 사랑했다. 

    사랑했기에 조금 더 좋은걸 해주고 싶었고. 

    사랑했기에 조금 더 많은 사랑을 주고 싶었다. 




    사랑했기에 

    그녀를 웃게 해주고 싶었고. 

    사랑했기에. 

    그녀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다. 




    하지만 




    사랑이란 이름으로 

    난 그녀를 구속했었고. 

    사랑이란 이름으로 

    난 그녀의 눈에서 눈물을 흘리게 했다. 




    그녀가 날 떠났다. 

    나 역시 그녀를 보내주었다. 




    사랑했고 

    사랑했기에 서로는 행복했고 

    서로는 아팠고. 

    서로가 사랑해서 만났기에. 

    서로는 사랑해서 헤어졌다. 






    그녀가 떠난 2년이란 시간동안. 

    난 그녀를 잊질 못했다. 




    그리고. 




    그녀와의 약속을 어긴 체. 

    아직도 그녀 생각에 눈물을 흘리는 난. 





    나쁜 남자이다.. 






    End. 




    나쁜 사람이라는 표현. 

    그 사람은 과거에 죄를 많이 지었단 얘기가 된다. 

    그것이 남들이 보았을때 죄가 아니다 할지라도 




    스스로 그것이 잘못이라 생각된다면. 

    아무것도 아닌 일도 그 당사자에겐 죄로 남아있으며 

    후회로 남게된다. 




    난 나쁜 남자이다. 

    그렇기에 난. 



    나의 과거의 잘못들을 반성하며. 

    후회들을 잊지 않으며 

    미래를 그리고 앞으로를 가꿔나간다. 




    과거의 아픔으로. 

    미래의 행복을 주기 위해서. 





    출처:http://cafe.daum.net/siniis 『시니is눈물』 

    글쓴이: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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