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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military_8148
    작성자 : 음악가
    추천 : 25
    조회수 : 1634
    IP : 183.105.***.70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12/10/07 01:30:17
    http://todayhumor.com/?military_8148 모바일
    박 수사관 스토리 읽기 편하게 정리해봄ㅋ엄청길어요 심심하신분만ㅋ

    무전기 잃어버린 이야기

    -------------------------------------------------------------

    그 머야...워키토키라고 있잖아요 근데 거기에 음어인가? 대외비 붙여놓은거 몇개 있잖아요

     

    근데 그거 잃어버리면 전부대가 바꿔야해서 절대 잃어버리면 안되는거 있잖아요 ...아 전역한지 오래되서 잘 생각도 안나네요 ㅋㅋㅋ

     

    아무튼 그게 없어졌음 ㅋㅋ 중요한건. 누가 잃어버린건지도 모름 ㅋㅋ

    근무자들이 근무지에서 인수인계를 해주는데 이게 하도 일상이 되다 보니깐 자기가 받았는지 줬는지 그런게 가물가물 해진거임

    그거야 그렇다고 해도 잃어버린건 찾아야 문제 해결이 되는데 없는거임...아무리 찾아도 전 초소를 다 뒤져도 없는거임...

     

    이때부터 부대가 뒤집어졌음

     

    우리중대는 경비중대가 취침이 9시였는데 그날 그거 찾을때까지 못잔다고 잠을 안재우는거임 저는 그때 말년이 얼마 안남은 병장이라

    할것도 없고 귀찮아서 알아서 찾겠지 하는 마음에 그냥 누워서 뒹굴고 동기들이랑 수다떨고 있었음 그러다가 밤10시가 되었는대도 안재우는거임

    심지어 11시가 됐는데도 안재우는 거임 그러더니 중대장이 우리 내무실로 전 중대를 집합 시켰음

     

    참고로 우리는 내무실이 딱 3개였는데 하나는 소대 하나가 쓰고 하나는 소대 2개가쓰고 나머지 작은 내무실하나는 선택받은 분대하나가 몇달에한번씩 돌아가면서 쓰는 그런 구조인데...

     

    아무튼 그때 사태의 심각성을 깨닳은 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찾으면 나와야 하는데 안나오니깐 이게 문제가 엄청나게 커져버렸음...

     

    후임들에게는 잠도 가뜩이나 부족한데 자지도 못하고 깨어있으니 미쳐버릴 노릇이였지만

    저는 달랐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병장이기 때문에 저는 재미있는 거임ㅋㅋㅋㅋㅋ

    중대장님이 내무실 끝에 앉아서 머리 감싸고 "아 씨발...너희들 씨발..아...." 이러고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대장님들은 소리치면서 느그들 내일아침 군장쌀준비하고 있으라고 막 뭐라하고있었음

     

    그때 땡겨앉아라고 따닥따닥 붙어가지고 침상에 차렷자세로 앉아있는게 있는데 정말 그 조용하고 묵직한 분위기에서 내가 쓰윽..하고 일어남 ㅋㅋㅋ

    분위기가 너무 묵직해서 다들 한마디도 못하고있는데 일어나가지고 흠흠...! 헛기침 하니깐 모두들 나를 쳐다봄 ㅋㅋㅋㅋㅋㅋ

     

    진짜 샤이닝 로드 걷는기분으로 양옆으로 50명씩 앉아있었는데 그 가운데를 마치 모세가 바닷길 연 기분으로 걸어감 아주 천천히 ㅋㅋㅋㅋ

    중대장이 시발 저건 뭐지? 이런 표정으로 쳐다보고있는데 ㅋㅋㅋㅋㅋㅋㅋ앞에가가지고 딱 서서 "중대장님..!! 제가 나설때가 온것 같습니다."

    라고 했음 진짜 저렇게 말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 분위기에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내무실 끝에서 동기를 포함 모든 병장들이 "오오오오!!! 박수사관 나서는것인가? 박수사관!!! 오오오!!!!"

    이랬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별명이 박수사관이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수사관이냐면 ㅋㅋㅋㅋㅋ 난 정말 편하게 해주는데 가끔 내가 후임들에게 있어 지옥에서 온 저승사자처럼 보일때가있는데 바로 수사할때였음

    진짜 지금 생각하면 개 병신같은 짓거리였는데 그땐 그게 재밌다고 막 하고 그랬음

     

    예를들어서 내무실에 누워서 티비를 보고 있는데 주변에서 애들 혼내는 소리가 들리는거임

    "야 시발 너 왜 빨래안했어?"

    상병하나가 이등병 빨래안했다고 갈구고있는데 그 이등병 새끼가 시간이 정말 없어서 못했다고 변명하는거임 확실히 취침시간이 9시다보니

    자유시간이 적긴함 ㅋㅋㅋㅋㅋ 하지만 나는 그딴 변명으로 넘어가지 않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가서물어봄

    "너 시발...진짜 솔직하게 대답해야한다 알았어?"

    "네 알겠습니다!"

    "진짜 시간이 없어서 빨래못했어?"

    "그렇습니다"

    "진짜지?"

    "그렇습니다"

    "정말맞지?"

    "그렇습니다"

    "아님 디진다 느그분대 위로 내 밑으로 그냥 다 뒤지는거야 시발 느그소대 실세 뺨따구 시발 그냥 너덜나는거야 구라치면 너 그러면 군생활 할 수 있겠어?"

    "아닙니다"

    "그러니깐 구라치지말고 말해 정말 시간없었어?"

    이렇게 말하면 진짜 시간없어도 쫄 수 밖에없는데 이미 건너온 길이 있기 때문에 끝까지 구라침 ㅋㅋㅋㅋ

    "진짜 시간이없었습니다"<<<<스스로 정말 시간이 없었다고 믿게되는 시기 ㅋㅋㅋㅋㅋ

     

    "야 시발 1경비중대 다 불러와"

    이때부터 집합이 시작됨

    그러면 이제 하나하나 조목조목 따지는거임 어차피 군대생활이라는게 이등병 혼자서 아무대도 못가고 분명 같이 있는 애가 있기 마련임

    그때부터 수첩들고

    "이새끼 오늘 저녁밥 먹은 이후부터 지금까지 행적 조사할꺼니깐 19시 이후 이새끼랑 같이 있는놈 거수."

    이런식으로 시간에 따라 조사해서 px간거 밝혀내고

     

    부대에서 도둑맞은거 밀어내기때 순찰로 안가고 가라친거 내가 다 잡아냈었음

     

    아무튼 그렇게해서 본격적 수사가 시작됐는데

    나는 본능적으로 무언가를 느꼈음

    그날 하루 근무나간 근무자들을 불러서 하나하나 조목조목 물어보고 그랬는데 도저히 윤곽이 잡히지 않는거임

    분명 아침에 계원들이 물품확인하고 첫근무자가 받아서 근무나갔다고 들었음

     

    그러면 그날 오후 전반야 투입조가 그 무전기를 인계받아야 그걸로 투입신고를 하는데 그날따라 근무자들은

    TA돌려서 했다고 함 그리고 받았는지 안받았는지 모르겠다고 함

     

    아니 근데이게 이상한게 분실했다는건 도중에 누군가가 잠시 까먹거나 실수에 의해서 일어나는 건데 너무 완벽하게 사라진거임

    진짜 마지막 근무자한테까지 다 물어보고 그동안 물어본거 요약해둔 수첩읽어보고 있는데 갑자기 등이 싸~해지는거임

    뭔지 모르겠는데 아놔 이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잘 모르겠는데 그냥 오싹해지는거임

     

    그순간

    "씨발! 이제부터 다 움직이지마!!!!!!!!!!!"

    내 전용멘트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건의 윤곽이들어나거나 범인의 실수를 알아냈을때 아니면 누군지 밝혀냈을때 나오는 전용멘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안에 범인이 있다 시발"

     

    뒤에서 병장들 누워가지고 졸라 흥미진진하게 쳐다보고 있고 ㅋㅋㅋㅋㅋ

    "모두들 눈감어"

    다눈감고 앉아있는데 거기 상말애들까지 껴서 앉아있는게 좀 그런거임

    "각소대 실세들은 내 뒤로 가서 편하게 앉아서 잘 보고있어"

    말하고 드디어 나의 추리결과를 발표했음 ㅋㅋㅋㅋㅋㅋ

     

    "내가 시발 이상한게 느그들 눈감고 잘 생각해봐. 평소에 이런일이 몇번 있었지만 근무자 실수라면 그 워키토키가 엑스반도에 걸려있거나

    근무복귀시 행정반에 맡기니깐 절대 분실할 이유가없는데 막사에도 없고 초소에도 없어 시발 뭔가 이상하지 않냐? 이상한애들 손들어봐"

     

    이때 거의다 손들었는데 손들지 않는 몇몇애들이 있었음

    "알았어 손내려 자 잘들어봐 어떤 시발새끼가 우리부대 좆되어 봐라 하고 시나리오 쓰고 그림좀 그렸는데 시발 그거는 나 전역한뒤에 했어야지

    너는 시발 사람 잘못건드렸어"

     

    이렇게 말하니깐뒤에서

    오오오오옹~~~~~~~~~~~~~!!!

    막 이러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첫번째 각 구간 CCTV의 위치를 정확하게 알고 그걸 피할 수 있는자

    두번째 일과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방해없이 각 초소를 돌아다닐 수 있는자

    세번째 워키토키의 중요성을 정확하게 파악하고있는자!"

    여기서부터 내 목소리가 진짜  엄청나게 커지고 아웃사이더 속사포랩으로 튀어나옴

     

    "이런 시발 평소 부대에 불만이 있는자 이런 미친짓거리를 할 정도로 업무에 대한 스트레스가 시발 존나 쌓인새끼

    개새끼 시발새끼 우리 전부 좆돼보라고 시발 이런미친짓거리를 꾸민 그 시발새끼!!!!!!!!!!!!!!!!!!!!!!!!!!!!!!!!!!!!!!!!!!!!!!!!!!!!!!

    통신계원 이 시발새끼야 (그놈이름이 생각안남;) 니 부사수 어딧어 시발!!!!!!!!!!!!!!!!!!!!!!!!!!!!!!!!!!!!!!!!!!!!!!!!!!!!!!"

     

    진짜 백두산 호랑이의 포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확신했음 시발

    이런 엄청난 추리를 한 내 자신에게도 정말 기특한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병이었는데 나랑 안친해서 몆마디 못해봤지만

    아무튼 좀 이상한새끼라는 소리도 몇번듣고 하는짓이 불안불안해서 평소 좀 그랬었음

    근데 하나하나 생각해보니깐 이놈밖에 없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포효하는데 그때 근무섯던애가 갑자기 벌떡일어나더니

    "맞습니다!!!!!!!!!!! 근무중에 선확인한다고 들렸다가 갔습니다!!!!!!!!"

    이러는거임

    내가바로

    "너도시발 닥쳐!!!!!!!!!!!!!너도 시발새끼야 엑스반도에 끼어서 잘 보관했어야 할놈이 그거 쪼까 무겁다고 시발 아무대나 내버려뒀지?

    시발 너도 시박 각오해!!!!!!!!!!!!!!!!!!"

     

    2차 포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새끼 그대로 얼음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뒤에서 병장들과 소대장들이 "우오오오오옹!!!!!!!!!!!!!!!!!!!!!!!!!!!!!!!!!!!!!" 소리지르고

    마지막 3차포효

     

    "잡았다!!!!!!!!!!!!!!!!!!!!!!!!!!!!!!!!!!!!!!!!!!!!!!!!!!!!!!!!!"

     

    중대장 뛰어들어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시각 12시가 넘은 시간이였는대 막사는 완전 흥분의 도가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범인잡히고 잃어버렸던 무전기는 군견장에서 나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연히 그놈은 영창신나게 갔고

     

    근무중에 무전기 놓아뒀던 근무자들은 1차로 중대장님이 용서를 해주셧고

    2차로 제가 실세들에게 말해서 더이상 잘못은 묻지말라고함 ㅋㅋㅋㅋ

     

    그 주에 중대장님이 나를 포함한 몇몇 외박보내준뒤에 밤새도록 술사주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도 그 무전기 사건이 군대사람들 만나서 술한잔 하면 꼭 나오는 이야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수사를 시작하게 됐었던 계기가 됐던 이야기

    ---------------------------------------------------------

    더웠던 이등병 생활을 뒤로한채 일병이되고 낙엽은 바람결에 떨어지기 시작했고 온 산은 울긋불긋 단풍으로 물들기 시작하는 어느 가을.

    나의 젊음의 한 귀퉁이에 존재했던. 잊지못할 내 군생활의 추억들이 단풍잎처럼 물들었던 그때.

    내 군생활의 모든 방향을 결정지었던 마법의 계절이 시작되고 있었다....

     

     

     

    본인은 우유를 사랑함

    젖소님들 정말 고맙습니다 매일매일 잘 마시고있습니다 real

    진짜 정말정말 좋아함 왜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그 하얀색 신의물방울을 마시고있으면 행복함

    우유에다가 뭐 타는것도 싫고 그저 있는그대로를 느끼면서 마시는걸 좋아함

     

    이등병때 고참한테 벙어리 3개월 + 귀머거리 3개월 이라고 귀에 못박히도록 들었음

    나도 알고 모든 내무 부조리에 순응하고 그대로 따르며 그렇게 버티어가고 있었음

    하지만 본인이 도저히 참을 수 없었던 부분이 있었음 ...그건바로 아침에 주는 우유.

    진짜 밥안먹어도 되고 px안데려가 줘도 되니깐 우유좀 아침마다 마시게 해줬으면 좋겠음

    그냥 시발 우유하나 아침마다 마시는게 해주는게 그게 그렇게 어려움?

     

    말로는 아침마다 우유못먹는 몇몇 애들있으니깐 자기꺼만 먹으라고 다들 말하는데

    왜 그 몇몇애들은 우리같은 짬찌꺼기 이등병 막내들이고 혼나는것도 우리들이여야 함?

     

    그냥 청소하다가 고참이 포동포동하니 찰지게 쳐맞을꺼 같다고 건들고 때려도 하나도 기분나쁜거 없이 그냥 쳐맞고 웃었음

    때리는것도 애정이 있어서 때리는거고 갈구는것도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하고 그저 받아드렸음

    나는 존나 긍정적이게 군생활에 적응해가고 있었음

     

    근데시발 우유 못 마시는건 진짜 못참아.

    진짜 개새끼들 아침에 그거 마시고 건강해진 feel충만함 느끼면서 하루 시작하는데

    아침에 그거 못마시면 시발놈들아 내가 시발...

     

    아 죄송 그때 생각하면서 쓰다보니깐 갑자기 기분 팍 상하네요 시발

     

    ...

    시발새끼들..

     

    아무튼 나는 그냥 궁금했음 누군가 실수로 안먹으면 안먹었지 이게 모자랄리가 없는데

    분명 인원수대로 나올텐데 왜 우유가 부족한지에 대해서 정말 궁금했음

    보통은 그냥 넘어가겠지만 나는 그러고 싶지 않았음 반드시 범인을 찾아내서 고참들한테 이르고 싶었음

     

    처음 이등병 초기때는 우유도 꼬박꼬박 챙겨주고 관심가져주더만 좀 지나고 일병다니깐 그냥 내가 내 밥그릇 못챙기면

    굶는수밖에 없는 그런 정글의 법칙을 온 몸으로 느꼈음

    반드시 찾아내고 싶었음

     

    근데 님들 그거 암?

    모비딕인가

    자기는 뭐랑 싸우는지도 모르고 상대가 얼마나 거대하고 위험한지도 모른채

    싸우는 그런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정말 바보같았음 내가 뭐랑 싸우고있는지도 모른채

    그딴 우유 몇번 못마신게 뭐라고 그게 시발 뭐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분노하고 빡쳤었는지 정말 바보같았음 그저 우유도 좋아하긴 했었지만 군생활의 스트레스가 그 쪽으로 방출된거 같았음

    진짜 그냥 안쳐마시면 되는거 가지고 왜 그렇게 미친놈처럼 다 쑤시고 다녔는지 그 뒤에 얼마나 거대한 배후세력이 있었는지

    모든 진실을 파악했을때 내가 받았던 그 경악과 충격은 정말 내 군생활에 대한 모든 마인드를 바꾸어버렸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있잖슴

    영화같은거 보면 별거아닌일 가지고 경찰이 수사하다가 엄청난 배후세력이 뒤에있고

    막 그 세력에 맞서서 목숨걸고 싸우고 그러는 영화 같은거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니깐 그런게 생각나네

     

    ㅋㅋㅋ아무튼 아침에 일어나면 보통 집합해서 구보뛰거나 도수체조같은거 하고 막사들어와서 내무실 정리하고 밥먹으로 가지않슴?

    여기서 머리를써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몸이 너무 안좋아서 쉬어야겠다고 했음

    그랬더니 고참이 쿨하게 알았다고 몸안좋은데 궂이 무리할필요 없다고 앉아서 쉬고있으라고 함

    그리고 모두들 운동하러 나갔을때 난 겁도없이 취사장으로 혼자 몰래 내려감 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시발 오늘 누군진 몰라도 우유 훔쳐먹는새끼 밝혀내고야 만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시발 진짜 그게 뭐라고 그때그랬는지 몰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병장급 고참이 하나더 쳐마셨겠지..생각하고 말면될것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그렇게 취사장 바깥에서 지켜보고있었는데 진짜 엄청난 사실을 알아버렸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과부터 말하자면 하찮은 일병나부랭이가 우유하나 못먹었다고 했던 지랄에

    몇일뒤 부대전체가 뒤집어지는 사건이 발생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난 그때 시발 제3차 세계대전 일어난줄 알았음

     

    시발 그냥 전쟁나는게 차라리 더 낫겠다는 생각도 몇번해본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 아무튼 본론으로 들어가서

    취사장 바깥창문에서 지켜보고있었는데 취사병이 우유를 꺼내오고 있었음

    근데 다른소대 일병고참한명이 취사장안으로 들어옴

    나는 직감했음 '저새끼다! 저새끼구나!!' 그새끼는 존나 여유롭게 걸어들어오더니 취사병에게 존나 능숙하게 인사를 건넴

    둘이 뭐라뭐라 이야기를 하는데 취사병은 그대로 서있고 그 일병은 우유를 대체 몇개를 챙기는지 세지도 못함 그냥 잡히는대로 막 챙기고있는거임

    그렇게 챙겨댓는대도 아무도 몰랐다는게 어이없을 정도였음

     

    일단 누가 훔치는지 봐뒀으니

    나는 다시 막사로 들어와서 앉아있었음

    부대원들 운동끝내고 복귀하고 밥먹으로 감

    나는 그날 아침에도 우유를 못 마셧음

    밥먹고 잠깐 비는 시간에 나를 포함한 동기가 4명이였는데

    동기들을 소집함

     

    이 사태의 심각성을 전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대 이 새끼들이 병신같은 소리하지 말라고함 그깟우유 몇개 가져가는게 뭐그리 심각하냐고 뭐라함

    난 진짜 개빡쳐서 뭐라뭐라함

     

    "느그들 시발 내가 이렇게까지 화낸거 본적있어?"

    "아니 그러니깐 왜 그런거 가지고 화를내냐고"

    "아니시발 개새끼들아 늬들 우유 아니라고 막말함?"

    "아놔 이새끼 왜이래 나도 못먹었어 임마 이따 px가자 가서 우유 사줄게"

    동기들이 그만하라고 막 뭐라함

    "px는 딸기나 초코우유만 팔잖아 시발!!"

    진짜 진지하게 얼굴빨개져서 소리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금 생각해보면 동기들이 얼마나 어이없었을지 이해가됨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뭐 중요한것도 아니고 우유 하나가지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도 참 병신같았음

    근데 내가 짜증 팍 내고있었을때 상병고참하나가 다가와서 무슨일이냐고 물어봄 ㅋㅋㅋㅋㅋ

     

    내가 사실은 이런이런 일이 있었다하고 일렀음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일병 우유좀 못 훔치게 해달라고 ㅋㅋㅋㅋㅋㅋ

    솔직히 별 일도 아니고 그냥 알았다고 하고 갈줄알았음 그런데 그 상병고참 얼굴이 심각하게 굳더니

    우유일은 그냥 잊고 넘어가라고 경고함

    다 사정이 있는 일이니깐 너희들은 아직 알필요 없다고 경고하는데 그냥 지나가라고 우유는 내가 꼭 챙겨주겠다고 함

     

    그다음날부터 그 상병이 우유하나씩 챙겨줘서 나름 만족한 나날들을 보냈음

    그러나 가슴속 한켠.

    내 마음속 어딘가 한부분.

    진실을 알고자하는 그 마음.

    정의로운 그 마음.

    잘못된것을 알면서도 그저 바라만 보고 있어야 하는 그 분함.

    그 언젠가부터 가슴속에 바로잡아야 한다는 그런 정의감이 싹틔우고 있었음

     

    좋은것도 한 두번이라고 처음 몇일은 챙겨주더니 그 다음 우유도 다시 안챙겨주는거임

    절대 우유못먹어서 삐져서 그런게 아니라

    그냥 정의롭지못한 일을 더이상 참을수가 없어서

    화장실안 자명고(소원수리함)에

     

    -매일 아침 우유가 부족합니다.

    누군가가 매일 아침마다 상당량의 우유를 빼가는듯 합니다

    우유를 자유롭게 먹게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렇게 적어서 집어넣음

    그렇게 적어서 집어넣은 날 그날 밤

    불침번이 자고있는 날 깨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깐 나오라고 그래서 아무생각없이 막사밖으로 나갔는데

    막사옆에 라면하우스(비닐하우스같은건데 라면먹는곳이 있었음)에 누군가 여러명이 있는거임

    아무 생각없이 들어갔는데 병장들이 한 7명정도 있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깜짝 놀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병된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우리부대는 병장이 이등병에게 말 걸기전이나

    뭐 전파할일 아니면 이등병이 병장에게 말을 걸 수 없음

    그래서 한명한명이 어렵고 무서운데 그런 병장들이 다수로 있는거임

     

    근데 들어가자마자 한분이 어떤 종이를 쑥 내미는거임

    진짜 시발 소스라치게 놀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쓴 소원수리 종이가 거기 있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속으로 경악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너 맞지?"

     

    물어보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온몸이 굳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이말밖에 안나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병장님들이 존나 친절하게 아니라고 니가 뭐 미안하냐고 우리 잘못이라고 일단 앉으라고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앉았는데 앞에 참기름친 비빔면이 딱하고 놓여져있고 취사장에서 올려온 삶은계란과 김치까지 있는거임

    나보고 먹으라고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새끼들 같이 먹어주지 그거 하나 세팅해놓고 나 쳐먹는걸 보고있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한마디도 안하고 나 먹는것만 조용히 보고있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입으로 넘어가는지 코로 넘어가는지도 모르고 일단 쳐먹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체하는줄 알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거 다 쳐먹으니깐 양담배 하나를 건냄 그게 뭐였는지는 기억이 안남 ㅋㅋㅋ

    담배까지 입에 물려주더니 그때부터 취조를 시작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제부터 우유가 사라지는걸 알았냐?"

    "아...한 두달 된것 같습니다"

    "그래?"

    "그렇습니다"

    "우유 훔쳐가는새끼 봤어?"

    못봤다고 구라침

    "못봤습니다"

    "그래?"

    "그렇습니다"

     

    뒤에서 어떤 한분이 하아...하고 한숨을 쉬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깐 자기들끼리 뭐라뭐라 하더니

    나에게 말을 건넴

     

    "사실은 우리도 느끼고있었는데 부대네 보급 물품들이 자꾸 사라진단 말이지....흠..."

    "아 그렇습니까?"

    "ㅇㅇ 시발 병장들도 아니라는데 자꾸 보급 담배 수량도 안맞고 우유도 그렇고

    부식도 자꾸 어디론가 빠지는거 같은데 보급계도 아니라고 하고 뭔가 이상하단말이지....흠.."

    "아...."

    "애들시켜서 은밀히 조사해도 범인이 안나와 한 두 품목도 아니고 심각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단말이지...흠.."

     

    그 새끼 말버릇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항상 말 끝이 저럼 ㅋㅋㅋㅋ ~~~말이지...흠... 이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뒤에서 어떤 병장이 말을꺼냄

    "그래도 소원수리는 적지마라 우리끼리 해결하려 해야지 간부까지 끌어들임 골치아픈거야..."

    "아! 죄송합니다 ㅠㅠ"

    존나 울먹거렸음 해꼬지 할까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니깐 사건의 전모는 이럼

    중간에 우유가 사라지고 있는데 사라지는건 우유뿐만이 아니라

    보급담배 부식 보급품들이 사라지고 있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근데 병장들이 빼돌린게 아니라는게 문제였던거임 ㅋㅋㅋㅋ

     

    "야 박xx"

    "일병 박xx"

     

    "니가 한번 조사해봐"

    "잘못들었습니다?"

    "조사한번 해보라고 자잘한 작업 열외시켜줄테니깐 범인좀 잡아봐"

    "제가 어떻게..."

    "니 밖에서 뭐 공부했다 했지?"

    "물리학 공부했습니다"

    "ㅇㅇ 그래 물리학적으로 잡아보란 말이지...흠..."

    시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물리공부한거랑 수사하는거랑 무슨 상관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한 순간 병장들의 엄호를 받고 사건 조사에 착수하게됨 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엔 그냥 우유하나 못마신것때문에 그냥 지랄좀 한건데

    어느새 일이 점점커져버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그 다음날부터 본격적인 수사들어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사시작 첫째날----------------------------------

    -

    별다른 움직임은 없었다.

    단지 그를 따라 px뒤편에서 조사한 결과 그 우유를 훔쳐갔던 일병이

    우유대신 커피를 산것으로 보아 그다지 우유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왜...?

     

    또한 슈넬치킨을 2명이서 5개나 산것으로 보아 치킨을 좋아한다는 점을 보아 느끼한것을 좋아하는것 같다

    하지만 왜..? 보통 기름기있는 식품을 먹을때에는 그 느끼함을 없애기위해 탄산음료를 사는게 정석인데

    커피와 함께 마신다는것은 정말 커피를 좋아하는것이다

     

     

    둘쨋날-------------------------

     

    이 새끼는 px에서 자신의 월급으로 도저히 감당이 안될 양의 음식을 섭취하고 있다.

    대체 돈이 어디서 그렇게 나는 것일까....

    아마 부모님께 타쓰는거겠지... 불효자식....

     

    만약의 상황에서 격투가 벌여진다면 저 카드만은 조심해야겠다.

    하도 긁어대서 시발 저 카드로 과일도 깍을 수 있을것만 같다.

     

    셋째날---------------------

     

    따라붙은지 3일째 오늘도 이 미친돼지는 px를 간다.

    근데 이상한점은 더블백을 들고 가고있다는 것이다.

    대체 뭘 얼마나 사려고 더블백까지 들고가는 거지...?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목격했다.

    바로 오늘은 보급담배가 나오는날 .

    그는 익숙하게 피엑스병과 잠깐의 이야기를 나눈뒤 종이에 사인을하고

    몇보루의 담배를 더블백안에 넣는게 아닌가!

     

    일병따위가? 대체 지금 이 상황은 뭐란 말인가

    말도 안되....어떻게 일병따위가 우유를 훔치고 보급담배를 몇 보루나 챙길 수 있단말인가?

     

    더블백에 담배를 익숙하게 집어넣은뒤 그는 막사와 반대방향으로 향하고있었다.

     

    이 후의 미행은 더이상 불가하다 하지만 따라간다면 분명 배후를 밝힐수도 있을것 같다.

    하지만 위험하다 px에서 막사와 반대방향은 사람들이 더이상 다니지 않는곳이다. 꼬리를 밟힐수도 있다.

     

    더이상 따라가지 못하고 px에서 대기를 하고있었다.

     

    응?

    이럴수가...

     

    분명 그 일병은 더블백 안에 담배들을 넣어가지고 어둠속으로 사라졌는데

    사라진 방향에서 걸어오는것은 그 일병이 아니라 처음 나에게 우유를 챙겨줄테니 더이상 상관하지 말라 했던 그 상병이 아닌가?

     

    시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장난삼아 시작한일이 점점 커지고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뒤로 몇몇 상병 고참들이 그 방향에서 걸어나왔고

    마지막으로 그 일병도 같이 오고있었다. 하지만 그의 더블백은 비어있었다.!!

     

    넷째날

    ----------------------------------------------

    연습장을 꺼내들고 어제 px반대 방향에서 걸어나온 상병들의 이름을 적고 그 가운데 그 일병의 이름을 적었다.

    각자 다른 분대 다른 소대... 연결고리를 찾지못했다.

     

    다만 일말에서 상병 2호봉까지의 사람들이라 거의 비슷한 시기의 군생활을 같이 해온것은 확실하므로 내가 모르는 유대감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대체 무슨 비밀이 있는것인가.......

     

    궁금증은 커져만갔고 사건은 깊어져만 갔다.

     

    전쟁발발 3일전

    ----------------------------------------------

    우유를 챙겨주던 상병이 나에게로와 경고를 하고갔다

     

    "야 박xx"

    "일병 박xx"

    "너 요즘 이상하다?"

    "무슨 말씀이십니까?"

    "아니 시발 자꾸 나를 관찰하는거 같아 눈빛이 존나 거슬려"

    "아닙니다 무슨소리 하시는겁니까? 하하하.."

    "웃지마 시발새끼야"

    "죄송합니다"

    "별 병신같은게... 니 할일이나 똑바로 하고다녀 시발아"

    "알겠습니다"

    "느그분대 맞선임이 누구지?"

    "박xx 일병입니다"

    "그위로"

    "박xx 상병입니다"

    "시발 니 분대 윗고참 2명 다 조져버리는 수가있어 병신짓하지마 알았어?"

    "알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꺼져"

    "충성!"

     

    꼬리가 길었던 것일까?

    나에대한 의심을 품기 시작했다

     

    전쟁발발 2일전

    ----------------------------------------------------------------------

    그 동안의 사건을 정리해봤다

    사라진 우유 사라진 담배 주위를 경계하는 상병하나

    모든이의 눈을 속이고 이같은 범행을 저지르는 일병

    그때 px 반대방향에서 나왔던 고참들....

     

    이제...

     

    곧 사건이 해결될것만 같았다.

     

    전쟁발발 1일전

    -----------------------------------------------------------------

    부자연스러운 미묘한 흐름이 감지되었다.

    동기들이 불만을 이야기한다

     

    분명 소대에 사람이 충분히 있는데 근무일지가 너무 빡세다는 것이다.

     

    순번대로 로테이션을 돌아가면 이 근무가 아닌데

    자신이 들어가있다는 것이다

     

    순간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동기들을 포함한 후임 한두달 고참들을 찾아가서 요즘 근무실정을 물어보았다

    대체 어떤식으로 근무일지가 짜여지는지 모르겠다는 것.

     

    그래...그렇단 말이지...

     

    전쟁발발 당일

     

    "저...xxx병장님"

    "ㅇㅇ?"

    "어느정도 조사했는데...이게 참.."

    "왜 뭐야 말해봐"

    "말하자면 꽤 깁니다.."

    "...흠...따라와"

     

    병장님한테 그동안 조사한 내용을 하나하나 말을했음

    "이런 시발새끼들 알았어 일단 가봐"

     

    그날 자유시간 우리중대원 모두가 한 내무실로 집합함

    병장하나가 나를 부름

    "야 박xx"

    "일병 박xx"

    "나와서 그동안 조사한거 중대원들한테 말해봐"

    "아..알겠습니다"

     

    이때 존나떨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병 나부랭이가 중대원 100명이 앉아있는데 거기서 조사한내용을 발표하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있는 일이라 말이 좀 떨렸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체 바이브레이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마전 저는 아침에 보급되는 우유가 자꾸만 사라지는것을 느꼈습니다.

    여기 계시는 후임 선임분들도 몇몇 우유를 드시지 못하는걸로 알고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사태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고 조사를 해봤습니다"

     

    사실 [우유가 사라져서 조사를 좀...이러고있는데 뒤에서 병장님이 시발 또이또이 제대로 말하라고 화내셔서 개 쫄아가지고 완전 또이또이말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일로 여기계신 xxx병장님이 자체적으로 조사를 시키셔서 제가 그동안 조사한 결과를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사람들 갑자기 집합해서 어리버리하고 있었는데 수사내용 발표한다니깐 눈망울이 완전 또렷해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닌게 아니라 우유 못먹은 사람들이 꽤 됐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첫번째. 사라진 우유는 xxx일병님께서 가져가신걸 제가 직접 목격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조사한 바로는 xxx일병님께서는 우유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두번째. 비흡연자까지 흡연자로 바꾸는것도 모자라 흡연자들의 보급담배가 중간에 사라지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동안 보급담배가 사라진것은 병장님들이 중간에 가져가신걸로 알고 다들 그냥 넘기신걸로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그게 아니였습니다"

     

    담배이야기 끝나자마자 실세들이 빡쳐서 일어남

    "아 시발 아니였어? 시발 병장급이 아니라고???"

    "그렇습니다"

    뒤에서 병장한분이 말 끈지말라고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흠흠..그럼 세번째. 부대네 보급되는 부식들이 점점사라지고 있습니다 분명 보급계원 xxx상병님은 제대로 나누어줬다고 하시는데 말입니다.

     

    네번째로 보급품과 담배를 빼돌리는 중심에는 항상 xxx일병님이 계셧고 그 위에는 xxx상병님이 있는걸로 파악됐습니다"

     

    이때 존나 떨렸던게 나는 일병 된지 얼마 되지도않는 짬찌꺼기였고 그분은 상병이였음

    말한마디 잘못하면 내 군생활 시발 좆돼는건데 한참위 고참이 범인이라고 지목해놓고 오금이 저려오는 거임 진짜 존나 떨었음

     

    "xxx상병님 xxx일병 xxx상병"

    이런식으로 범인들을 하나하나 조목조목 따져가면서 지목함

     

    그 순간 성질급한 병장 한분이 갑자기 존나 전력질주를 하더니 맨처음 나한테 우유가져다준 상병한테 날라차기한다음

    폭풍싸대기 존나침

     

    내무실 분위기 존나 개판됨 다른 고참들이 말리고있고 때리던 병장은 개 빡쳐서 오늘 시발 개새끼들 다 죽여버린다고 날뜀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지금이야 웃으면서 말하는거지만 나 그때 진짜 울고싶었음

    진짜 내 입으로 지껄였지만 다들 내 고참이였고 앞으로 군생활이 심히 걱정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느정도 패고 욕하고 소리지르고 하다가 잠깐 조용해지는 시기가 있었음

    근데 갑자기 진짜 나도 모르게 순간 싸~~~해지는거임 등골이 오싹오싹해지고 뭔가 딱딱 맞아가는 그런게 느껴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마도 내가 생각했을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 부분에서 나는 희열을 느낀것 같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시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슨일이였냐면

     

    "잠깐! 기다려주시겠습니까? 아직 다 안끝났습니다"

     

    이 한마디에 진짜 100명동시에 다 나 쳐다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조사하면서 한가지 의문점을 느꼈습니다

    이러한 일을 하시기에는 다들 짬이 너무 안찼단 말입니다.

    물론 여기까지만 조사했으면 주저없이 저는 이분들은 범인으로 지목하고 끝났을 것입니다.

    하지만 어제 제가 여기 계신 몇몇분들께도 찾아가 물어봤지만 근무일지가 미묘하게 바뀐것또한 알아냈습니다.

    물론 별개의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저는 모든게 연결되어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야 시발 똑바로 말해 개소리말고"

    존나 흥분한 병장이 소리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걸 또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걸어감.

    양옆으로 50명씩 앉아있는 그 길을

    앞으로 엄청나게 걷게될 그 길을

    그때 처음으로 나는 걸어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발

    존나 천천히 하지만 또렷하게 걸어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뚜벅뚜벅

    내 심장은 시발 쿵!쾅!쿵!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리도 떨려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뚜벅...

    뚜벅....뚜벅이 시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탁!. 한지점에 멈춰섯음 그리고 그냥 누워서 모든 사태를 지켜보고있던 우리중대 왕고

    일주일후면 전역하는 그 왕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발 중대 최고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눈빛 정면으로 받으면서 또렷하게 말함

    "혹시 이 모든일의 범인은 xxx병장님 아니십니까?"

    물어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병 개 찌꺼기가 중대왕고한테 시발

    니가 범인 아니냐고 물어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뭔소리냐는 눈빛으로 쳐다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개소리야?"

     

    "하루에 밥대신 건빵과 우유를 섞어 세끼를 먹는 사람

    저 많은 인원이 움직이고 있었음에도 들키지 않게 해줄만큼 힘이 쌘사람"

     

    여기서부터

    내 말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발 떨림이 점점 멈추면서

    또렷.또렷.해졌고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었으며.......

     

    말또한 존나 빨라지기 시작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무일지까지 바꿀수있을정도로 행정반 출입을 포함해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는사람!

    하루에 한갑이상의 담배를 피면서도 매일매일 새로운 담배값을 뜯는 사람!

    매일매일 하루 10개이상의 부식을 먹는 사람!

    바로 xxx병장님 아니십니까?"

     

    "이런시발 너지금.."

     

    "지금 관물대에 최소 10보루 이상의 담배가 있지 않으십니까?"

     

    말까지 끊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성질급한 병장하나가 달려가서 관물대를 팍 열어재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시발 대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px온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담배가 20보루는 있었던듯

    우유랑 건빵 부식들이 진짜 끝을모르고 쏟아져나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대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성질급한 병장이 이런씨발!!!!

    소리침 그러니깐 왕고가 뭐 씨발? 하고 정색함

    성질급한 병장이 아니 xxx병장한테 한소리 아니야

    이러니깐 그 왕고가 이 씨발놈아 같은 병장이면 다 같은줄아나 시발 내가 니 고참이야 개새끼야

    개 쌍욕함

    그러니깐 성질급한 병장이 빡쳐서

    아니시발 그쪽한테 한거 아니라고!! 이럼

     

    왕고가 개 빡쳐서 이런 시발개새끼야 하면서 죽빵을날림

    그 성질급한 병장이 죽통한대맞더니 이성의 끈을 놓음

     

    "이런 시발개새끼가"

    짝!!

    싸다구 존나쌔게 때림

    갑자기 옆에서 다른 병장이 존나 뛰어와서 그성질급한 병장한테 날라차기 시전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발새끼가 정신놨냐? 정신놨어? 시발놈아"

    욕하고 난리가남

     

    근데 그 성질급한 병장 동기들이 아니 시발 근다고 사람을칩니까?

    하면서존나 편을들음

    그러니깐 왕고포함 곧 전역하는 중대 최고참들이 이런 시발새끼들이 병장달고 미쳤냐고 싸대기날림

     

    근데 성질급한 병장 포함해서 동기한분이 같이 한대 쳐버림

     

    순식간에 2명 3명 4명 막 달라붙어서 난리가남

     

    다들 달라붙어서 병장들 떼놓고 진짜 쌩 난리가 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 말싸움하다가 성질급한 왕고가 나한테 우유줬던 상병 뒤통수를 존나쌔게 후려침

     

    근데 그 상병이 대박

     

    "아이 시발1!!!!!!!!!!!!!!!!!!!!!!!!!!!!!!!!!!!!!!!!!!!!!!!!"

     

    존나 시발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샤우팅 시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큰소리로 시발 샤우팅 시전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시발? 이런 개새끼가!!!"

     

    하면서 또 난리가남 중대왕고는 우리애들 건들지말라고 또 날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시발 존나 아수라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그날 그 내무실은 그냥 지옥이였음

     

    나중에는 다 미쳐가지고 병장들이 막 아무나 다때리고 실세들도 지들이랑 친한 병장편들고

    보통은 이런일 일어나면

    다들 말리는데 그 왕고 관물대에서 나온 비리의 흔적들이 모두들에게 쇼크를 줌

     

    설마설마했는데 그정도까지 일줄은 아무도 몰랐던 거임

     

    어떤사람은 코피터지고 어떤사람은 눈찢어지고 난리가남

     

    난 내무실 문앞에 서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저 바라볼수밖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뒤로 나는 군생활이 편할수가 없었음

    완전 미친 개또라이로 낙인찍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대 한편으로는 훌륭했다고 칭찬도 존나받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반반이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뒷이야기도 쓰고싶지만 글이 너무 길어져서 이만 마칩니다

     

    그동안의 스토리를 요약하자면

    1.우유가 사라짐을 느끼고 조사착수

    2. 배후세력이있다는걸 암

    3. 조사결과 발표하다가 범인을 지목함

    4. 병장들 패싸우으로 번짐

    5. 내 군생활 ...시발 상한우유 마신기분이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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