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어젠 새벽 5시도 전에 일어나서 혼자 아침 시간을 즐기며 놀았다만,
오늘 아침인 7시까지도 잠에 들지 못했다.
새벽 4시까지 잠을 뒤척이다 몸이라도 피곤하게 해서 나가서 뛰고올까하고
옷을 대충 차려입고 내려갔다가 추워서 도로 올라왔다..
몇일 전처럼 또 엠뷸런짜타고 병원에 갈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안되겠다 싶어서 이리저리 오유 다게 아침반들 글읽으면서
참 부지런한 사람들 대단한 사람들, 생각하며 있다가 순간 잠이 들었나보다.
10분 정도 졸고 다시 깨버렸다. 이상하게 잠이 다시 들지를 않더라.
작업하면서 마신 커피들과 계속 태우던 담배탓인거 같다.
진짜 하다못해 마지막 방법으로 발륨 한알을 삼키고서
8시가 되기 전에 잠에 들었다.
2시가 다되어 오후 늦게 일어나버렸다.
게으른년,
정신이 육체를 지배한다며 쓴 글을 읽고서
내가 느낀 생각은 난 내 감성이 내 정신을 지배하나 보다를 느꼈다.
마음이 정리가 되질 않으면 아무것도 하지를 못하니 이 얼마나 슬픈가.
눈을 뜨자마자 언제나 그랬듯이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어제 하루종일 앉아있던 날 위해 요가 채널을 틀어놓고 요가를 했다.
요가매트를 펼치고, 양말을 신고, 옷을 갈아입고
거울을 바라보며 시작한다.
'하나- 둘- 셋-'
이 여자는 항상 동작마자 열씩 숫자를 세는데 가끔 힘든 자세가 나올때는
왜이리 10초가 길게 느껴지지 라는 생각만 가득 든다.
다리쪽 근육을 쓰는 동작이 나오면,
어렸을때 한 검도때문에, 오른 발가락에 쥐가 자주 난다.
'끄어ㅝ우러눙널ㄴ어ㅜㄴㄹㅇㄴ어릴ㄴ어란ㅇ' 소리를 지르고
발을 풀어주고 나니까 동작을 3개나 놓쳐버렸다.
다시 뒤로 감고서 하지 못한 동작들을 하고서
계속해 뻐근해오던 다리 스트레칭을 했다.
15분짜리 강하나 하체 스트레칭은 언제나 진리인듯.
마지막 2동작은 몸이 뻣뻣한지 항상 어설프게만 된다.
40분 정도의 요가를 마치고,
항상 하고싶어하던 푸쉬업을 하기위해!!
무릎꿇고 13개씩 2세트, 전보다 힘들지 않아서 기분이 좋았다.
벽에 손을 뻣고 14개씩 2세트.
혼자 자신감에 차올라 정자세 푸쉬업을 도전해보았다.
상체가 내려감과 동시에 와르르 무너졌다. 아직은 아닌가보다.
그래도 버티는 시간이 좀 늘어나서 뿌듯했다.
우르르 무너진 상태에서 자존심이 상해, 플랭크를 자세를 취했다.
핸드폰을 내 팔들 사이에 놓고 시간이 흘러가는걸 지켜봤다.
팔이 흔들거리고 다리가 부들부들 떨렸지만, 2"15쯤 되었을때
내 모든 팔과 다리가 후들거려 거기서 끝났지만, 뿌듯했다. 내 최고기록에서 15초나 더 해졌다!
스트레칭으로 운동을 끝내고, 배가고파 냉장고를 뒤져보니 계란이 있더라,
계란에 우유를 섞어 스크램블을 하려했으나.. 코팅이 다 벗겨진 후라이팬에 60%정도가 달라 붙어있었다.
잠깐에 좌절을 한후에, 인도아저씨네 가게에서 사온 구운통과 마카다미아로 엄청 늦은 하루에 아침밥을 먹었다.
오늘은 오랜만에 저녁 약속이 있어서 기분이 좋다.
계속해 날 괴롭히던 모든것들에 답이 생겨서 기분이 좋다.
작업량은 아직도 끝이 안보여서 슬프다만, 오랜만에 만날 성당언니에 기분이 좋다.
아마 오늘은 빨간 와인을 마시는 저녁시간이 되지 않을까?
아마 오늘은 기분이 좋아 레몬 젤라또를 먹으면서 추위에 오들오들 떨었으면 좋겠다!
오늘은 강한 운동은 못하고, 스트레칭 위주의 운동을 많이해서 몸상태가 참 개운하다.
땀이 주룩주룩 나는 상황은 아니지만, 요가랑 스트레칭을 한껏 하고 나면 몸이 가벼워서 좋다.
그럼 저녁 약속을 위해 준비하고 나가야지,
가는길에 예쁜 두오모 사진이 있으면 같이 올려서 다게분들도 보여드려야지,
근래에 너무 자주 찾는 게시판이 되었다.
다들 얼마나 부지런한지, 내가 얼마나 게을렀던지 새삼 하루하루 더 깨닫고 가는 곳인거 같다.
무튼 그럼 이걸 다 읽은 사람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전 오늘저녁 마음껏 먹을거에양!!! 남자친구랑 헤어졌거든요
비노 로쏘도 마시고, 레몬 젤라또도 꼭 먹을꺼에양!!!!!!!!!오늘 일탈해버릴꺼야
우헤엥헿엫에헤엫엫엫엫에!!!! <3 <3 그럼 다들 득근하세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