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태어나며
인생의 릴레이를 시작하면서부터
눈을감고 호흡을 멈추는 그 순간까지도
많은 후회를 반복하고는 한다.
과연
나는 무슨 후회를 했을까.
골똘히 생각해보니.
좆나많네;
-_-
1.
내가 처음 후회란걸 했던것이
아마 내가 어렸을때였다.
너무 순수하고 천진 난만하던 시니는
그때 처음으로 후회를 하였다.
왜 나는
저 좋은 포르노 비디오를 늦게 보았을까!
-_-
이,이게아니구나;
그냥
인체의 비밀을 파헤치는
비디오라고 하자;
2.
어느날 친구와 싸웠다.
그리고 우리는 서로가 말이 없었다.
별 일도 아니였다.
단지 바나나우유 안주고 혼자 먹었을 뿐인데;
녀석은 그게 많이 속상했는지
삐져서 계속 투덜되더라.
결국 그것을 가만히 보던 나는
녀석을 바라보며 몸을 흔들며
음악에 나를 맡긴체 녀석에게 다가가서
신이:같이 마실까?
친구:-_-
차라리 말을 하지말껄.
괜히 다 먹은 우유통 들고 까불다가 한대 처 맞았다;
그날 나는 다신 그러지 말자며 후회를 했다.
조금은 남겨줄껄 그랬나;
3.
처음으로 담배를 입에 물었다.
콜록 콜록 거리며 정신이 아찔해지는 듯한 그 느낌.
이런걸 왜 피나고 생각을 하였지만.
어느새 나는
알아주는 담배를 많이 피는 놈이 되었다.
간혹 매일매일 나도 모르게 들린
나의 손에 담배를 보며 때로는 후회도 하고는 한다.
신이:하아 하아 제발 더이상 날 놓아줘 베히비!
담배:지랄하네 지가 맨날 날 이리저리 돌려빨고 희롱하는 새끼가.
신이:-_-
간혹 끊고싶은 욕망에
금연을 시도하기도 하지만.
곧 포기하는걸 보며 나는 후회한다.
금연초 괜히샀다;
4.
어릴때는 누구나 그럴껏이다.
건방지고 불량해 보이면 멋있고
한참 십대때 혼자 생쇼를 하던 나는
무릎을 다쳐야 했다.
그리고 한참 힘들어하다가
잠시 나를 뒤 돌아 보았다.
그리고 나의 어리석음을 후회하며
다시는 어리석은 착각을 하지 말자고 다짐하였고.
주먹질도 무엇도 좋은게 아니란걸 그때서야 깨달았다.
후회속에서 아픔속에서 나는
사람을 때리는게 아닌
맞고 돈버는 법을 배웠다;
저건아냐?
-_-;
5.
난 머든지 한번하면 끝을 보는 성격이다.
일이든 게임이든 놀이든 시합이든 내기든.
무엇이든지 꼭 끝을 봐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였다.
어느날 우리는 내기를 했다.
얼마나 오래 참냐는 내기였고.
결과는 나의 승리였다.
그리고 나는 후회했다.
왜 하필이면.
똥 오래참기 내기를 했을까;
이놈의 성격때문에
소재가 생기기도 하니 그렇게 나쁜것만은 아니다!
그래도 길에서 똥싸면
쪽팔리더라;
-_-
6.
난 대식가다.
집안대대로 우리집 장남들은
덩치가 좋고 힘도 좋고 잘먹는다.
할아버지도 아버지도 나도 마찬가지고
나 역시 굉장한 대식가다.
대식가라기 보다는 혼자서 지낸 시간이 많아서
폭식을 잘한다.
그래서 살이 이래쪘나;
-_-
어느날 일주일을 라면만 먹고 살던 나는.
문득 밥과 고기반찬을 보았다.
아주 썅 온몸의 피와 혈액들이 솟구치며
제발 처 잡숴달라고 살살 나에게 앵기며 빌길래
나는 음식들을 아주 맛나게 먹다가
무언가 쉰것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와 함께 나의 절제된 육체는;
젓가락질을 멈추었지만.
곧 가련한 마음속 육신에 의해;
다시 무지하게 처먹다가
결국 설사로 며칠을 고생해야했다.
그 후 나는
내 스스로를 때끼! 하며 상한건 먹지말자고
후회속에서 다짐했다.
하지만 난 다음주 또다시 후회를 해야했다.
분명 상하지 않았는데
난 또 다시 배탈이 난 것이다.
고기를 한동안 애무하지 못했던 나의 위에게
갈비찜 8인분은 무리였나보다;
-_-
7.
난 아파도 병원을 안간다.
그래서 후회한게 많다.
손가락이 다치고 나둬서 휘어진것도.
성질땜에 부수거나 무술할때 단련하다가 잘못된 정권뼈들도.
그리고 다친 무릎 허리 어깨도
그 외 자잘한 부상들도 난 병원에 가질 않는다.
정말 내가 쓰러져서 실려가는거 아니면
난 가질 않는다.
아픈건 참으면 된다는 생각도 생각이지만.
병원에 가슴아픈 기억이 여러 있기에 가지 않나보다.
그렇게 나의 몸을 되돌아보면
많은 후회가 떠 오르는 나지만.
알면서도 병원을 가질않는 나지만.
꼬치가 이상하면 꼭 병원을 가는걸 보니
역시 남자의 생명은 꼬치군인가 보다;
-_-
하아하아 내 꼬치 사랑해요!
-_-
이,이게아녀?
-_-;
8.
언제나 여자한텐 져줄려는 성격이다.
그래도 성질나면 꼭 이길려한다;
그래서 인지 여자가 장난으로 심한말을 해도
나는 웃어준다.
그녀:푸헤헤헤 인생 자체가 악마의 뒷통수를 후리는 새끼!
신이:아하하하 고마워!
그녀:얼굴은 저게 머여. 아주 썅 고하다 광박 피박싼 얼굴이잖어!
신이:아하하하하하!
그녀:곁에만 가면 띠리리리 거리며 영구소리가 흘러나오시는 미치신분!
신이:이 씹장생이.
그녀:-_-;
가끔 여자한테 자주 져주는 성격을 후회하기도 한다.
왜냐하면 참다 참다보면 열받는 경우가 많기에.
하지만 그래서 이기면
또 후회한다.
이기니
여자한테 좋냐고 하더라;
-_-;
왠만하면
지고 살아야겠다;
9.
그녀가 나를 떠났다.
나의 눈에서는 눈물이 하염없이 흘렀다.
손을 뻗어보았다.
하지만 입에는 자물쇠가 채워진듯 아무 말도 나오지를 않았다.
과연 그때 내가 그녀를 잡았더라면.
그래서 그녀가 지금 나의 곁에 있다면.
난 아파하지 않았을까.
난 후회하지 않았을까.
유일하게 나에게 오랜 시간을 눈물을 흘리게 한 그녀.
바보같은 나에게 미칠 듯한 아픔을 선사해준 그녀.
나쁜 나에게 사랑의 행복과 웃음을 알게해준 그녀.
울고있는 나에게 이별의 아픔을 깨닫게 해준 그녀.
많은 아픔속에서 후회를 했다.
그녀에게 조금 더 잘해주지 못해서.
그녀에게 조금 더 행복을 주지 못해서.
그녀를 조금더 아껴주지 못해서..
간혹 그녀가 떠오르는 날이면.
나는 잠시 눈을 감은 후 그녀를 떠 올리며 혼잣말로 속삭인다.
너로 인해 깨달은 후회와 아픔으로
다음 나의 사랑에게는 더욱더 잘하고 노력할께..
그리고.
널 알게되어서
너의 사랑이 나여서
고마웠어..
10.
가장 큰 후회이기도 하며
가장 큰 아픔이기도 하다.
살아생전.
아버지가 계실때 나에게 이런말씀을 하셨다.
내가 몸을 다친 후 많이 힘들어 할때.
아버지가
나에게 다가와서 그러셨다.
후회하지 말라고.
니가 벌여서 니 스스로 값을 치른거라고.
눈물 흘리지 말라고.
니 스스로의 일로 눈물흘리지 말라고.
그 아픔으로 그 후회로.
더욱더 커지라고.
그리고 일어서라고.
넌 내 아들이라고.
일어서서 자신을 미소짓게 해 달라고..
난 말없이 아버지를 바라보았다.
남에게는 무섭고 위엄이 강한 분이시지만
자식들 앞에서는 한없이 따스했던 아버지.
가끔 너무 지칠때
나는 아버지를 떠 올린다.
그리고 아버지라면 이럴때 어떻게 하실까 생각한다.
그럼 난 답이 나왔다.
하지만 언젠가는
아버지가 아닌 나의 생각으로 해결할껏이다.
그리고 아버지에게 찾아가.
아버지 아들이 이렇게 컸다고 보여주고 싶다.
아버지는 내 곁을 떠났지만.
내 마음속에 살아 계시기에.
후회속에서도
아픔속에서도
나는
웃을수 있나보다.
End.
우리들은
언제나 후회를 하며 살아간다.
똑같은 후회를 반복 하기도 하며.
가슴아픈 후회 슬픈 후회 황당한 후회 등.
여러 후회속에서
인생을 살아왔고.
그리고 앞으로 살아가며 또 많은 후회를 할 껏이다.
누가 그랬다.
모르고 한 죄는 죄가 아니라고.
하지만 알면서도 하는 죄는 죄라고.
우리는 인간이기에.
스스로 아픔속에서 후회를 하고
몰랐던 사실들을 슬픔들을 아픔들을 깨닫고는 한다.
아플땐 아파하고
슬플땐 슬퍼하고
후회할땐 후회할껏이다.
다만 그 후회로
난 내 자신을 더욱더 성장 시키고 싶다.
한곳에 머무르며 같은 후회를 반복하는게 아닌.
후회를 할때
그 아픔으로 조금 더 멀리 내다보며
반복하지 않는 사람이 되고싶다.
내가 아는 단어중에 이런말이 있다.
시작을 두려워 말고.
과정을 중시하고.
결과를 후회하지 말라.
그렇기에
우리는 오늘도
자신의 일에 노력을 투자하며
결과를 찾아가고 있나 보다.
어떤 결과가 기달릴지라도.
최선을 다 했다면.
후회는 없을 꺼라는 그 말을 기억하며.
난 오늘도
글을 끄적인다.
모두 행복한 하루가 되시길.
출처:http://cafe.daum.net/siniis 『시니is눈물』
글쓴이: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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