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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8137
    작성자 : 동물의피
    추천 : 3
    조회수 : 1911
    IP : 211.229.***.157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0/10/20 11:27:29
    http://todayhumor.com/?panic_8137 모바일
    [펌] 나를 따라다니던 그것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때는 제가 81년생이니까,,, 한창 유치원에 다니던 85년도나 6년도 였겠네요,

    아, 그당시 제가 살던 동네는 지금 성남시 복정동과 송파구 장지동의 경계선에서

    상무쪽으로 7킬로남짓 들어가면 나오는 'ㅊ'동이었습니다,,

    그동네는 이제 곧 재개발에 들어간다고 하드군요,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ㅊ'동은 웃마을과 아랫마을로 나뉘어져있었고, 그두마을을 세로로 길게 실개천이

    가르고있었습니다,, 하지만, 웃마을에는 주로 개나 돼지를 키우는 막집들이 있어놔서,

    7,8월달이면, 온갖냄새가 스멀대고, 물곰팡이라고 해야하나, 썩은물에 생기는 부유물

    이라고 해야하나,, 암튼 그런덩어리들이 기분나쁜색으로 얕은물안에서 출렁대고있었

    죠,, 그것도 완전히 물이가물면, 나중엔 끈적이는 늪이돼버렸지만,,,,ㅡㅠㅡ

    ,,,그런 여름이었습니다,,, 아주더럽게 찌는 그런여름,,,

    유치원에서 배운노래와 율동을 집에가서 자랑하기도하구, 동네 아주머니들앞에서

    자랑하기도 하구했었는데, 그날은 "꽃밭에는 꽃들이 모여~ 살구요~~"

    이런노래를 부르면서 개천을 따라 집으로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그어린때도 더러운건 알았는지 개천에선 되도록 떨어져서 걸었지요,,,

    아,,, 그런데,,, 마을의 중간쯤을 거쳤을까, 뭔가 안좋은 느낌이 나는겁니다,

    그것고 개천의 구석진 뭍에서,,, 뭘까,,,,보고는 싶은데 보면 안돼는 아주불결한것,

    그런게 있는것 같더군요,,, 그때 정말 그건 보지말았어야 했는데,,,

    그건, 머리가 정확히 반토막으로 쪼개져있는 새끼고양이의 시체였습니다,,,

    몸은 온전하고 머리는 세로로 쪼개져있으며, 그 틈새사이로는 뭐 상상하시는 대로

    핏물과 뇌수, 뜯겨진 눈알등등등,,이 구더기떼와 버무려져있는것이 어른이 봐도

    쏠릴 모양새로 널브러져있더군요,,

    아~ 정말이지 끔찍했습니다,

    보는순간 억! 하는소리만 목으로 비집고 나오고,, 멍하니 한 5분동안 보고있었던거 같

    아요, 그때 그냥 보고서 올라갔으면 좋았을 것을,,

    또 무슨생각으로 옆에있는 막대기를 줏어들고 그것옆으로 갔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아마도 그런경우를 너무 처음(!) 봐서 그랬달밖에는,,,

    구더기들이 스멀대는 머리를 이리저리 헤짚어보기 시작했습니다,

    시신의 처참함에 앞서서 들었던 궁금함 내지는 신기했던점이 잘린단면이 너무

    매끄러웠던게 기억나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누군가가 무척이나 크고 묵직한 부엌칼같은걸로 내려친게 아녔을

    까 싶습니다,

    그랗게 한참을 보고있는데,,,, 그 고양이머리의 반 남은 온전한

    쪽 머리에 있는눈이 순간 들썩였었습니다, 눈알이 한바퀴를 돌았다고 하는편이 낫겠네

    요, 분명 벌레가 안에서 움직이거나 가스가 찬다거나 해서 움직였던건 아닙니다,

    그냥 저혼자 그렇게 한순간 움직이더니 눈매사이로 피거품이 보글보글 올라오더군요,

    그순간, 막대기를 내팽개치고 죽을힘을 다해 집까지 뛰었습니다,

    악소리밖에 낼소리가 없었습니다,,

    집까지 올라가는길에는 왜그리도 사람이 나다니지 않고, 왜 또 하필이면 그때에 맞춰

    쨍쨍하던 하늘에 먹구름이 끼던건지,,

    집에 들어와 한참을 질린채로 씩씩대고 있다가 가족들이 한분 두분 들어오시면서 

    그제서야 안정을 찾을수가잇었습니다,,, 하지만, 그건 시작이었습니다,

    그 다음날부터 뭔가가 제등뒤를 소리없이 따라나닌다는 느낌을 받기 시작햇습니다,,

    낮이든,,, 저녁이든,, 친구들과 뛰놀때도, 누렁이에게 밥주러 갈때도,,,

    집대문 밖에있는 퍼세식 화장실에 갈때에도,

    그리고 동네교회를 갖다와서 집에 혼자있는날에는 가끔씩 들려오던 벽을 긁어대던 소

    리들, 이런것들이 저를 하루하루 옥죄어 매기 시작했습니다,

    어머니에게 울음섞인 채 설명드려봤자 그저 상상일뿐이라고 하실뿐이었죠,,

    아마 이때일로 제가 밖에나다니길 두려워하기 시작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ㅋ

    그렇게 지낸게 한달을 넘어가니 전 거의 반시체가 되어가더군요,,,

    아무한테도 말을 하지않았고 아무한테도 도움을 청하지 않았습니다,,

    저를계속 괴롭히는 존재가 제가 상상해낸 존재이든, 아니면, 鬼적인 존재이든,

    그 시작이 고양이 시체라는건 맞는거 같았어요,,,

    더말라가기전에 저도 나름 결단이 필요했습니다,

    바로 이불을 박차고(그때도 벽긁는 소리는 계속들려오고 있었습니다,,, 득득 대는,,,)

    어머니가 채소 키울때 쓰시는 모종삽을 가지고 바로 그시체가 있던자리로 뛰어갔습니

    다, 하지만, 그자리엔 고양이 시체가 없더군요,, 아마 때가때이니만큼, 벌레가 진작

    에 해치웠거나 소나기때문에 휩쓸려 내려갔던것이겠지요,, 

    하지만 ,전또 보고야 말앗습니다,,,,

    그자리에서 멀지않은 개천하류의 쓰러진 나뭇가지에 걸려있는 그눈알을,,

    다른 부위는 아무것도 없이 오직 시신경쪼가리가 안구를 매단채 그 나뭇가지에

    살짝 흔들리며 걸려있는걸 보았을때,,, 전 기절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출처] 루리웹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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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0/20 12:01:23  180.231.***.114  마지막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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