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아무것도 이루어진것 없습니다.
탄핵조차도, 이제 헌재로 공이 넘어갔을 뿐
이제야 1막 1장 튜토리얼 끝났어요.
지금부터 진짜입니다.
헌재에서도 탄핵이 최종 통과된다 한들 끝난게 아닙니다.
어차피 ㄹ혜는 임기도 끝나가고 이용가치가 다한 마네킹이었으니
고영태의 태블릿에서 시작된 이 '국정농단사태'를 일부러 방치했던겁니다.
이쯤 되면 슬슬 레임덕에 탄력받아 새 주연배우를 등판시킬 타이밍이었어요.
말하자면, 국민들이 들고 일어난 덕분에
이회창때 김영삼 인형 불태우던 수고를 덜었을 뿐이죠.
지금같은 시국 아니었으면, 고영태나 그 JTBC 기자, 혹은 손석희까지
자살당한 것으로 마무리하고 넘어갔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국민 여러분!!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위대한 국민 여러분께서 승리하셨습니다!!
이제 안심하시고 정치에는 관심 끊고
생업으로 돌아가시기 바랍니다!!저는 오늘 국회 탄핵 가결이 기쁘기보다는,
자칫 위 짤처럼 될까봐 오히려 걱정입니다.
진짜 흑막은 재벌, 언론, 검찰의 상호견제형 거대 카르텔입니다.
또 각각 내부에서 무한각축이 벌어지며, 어느 한 축이 무너져도
재빨리 자가증식하므로, 무너뜨리기가 쉽지 않을겁니다.
영화 내부자들 표현 빌리자면, 대통령이야 그저 5년짜리 주연배우일 뿐이죠.
다음 주연배우는 프로우려러 기문 반과 간잽이 안철수가 유력했으나
기문 반은 혼자 몸달아서 자멸중인듯하니 안철수 혹은 신인배우 발굴중일듯합니다.
물론 진짜 진짜 흑막은, 제 생각에는, 바로 이런 분들이라 생각하지만요.
(썩은 정치는 썩은 국민의 썩은 욕망과 후안무치함에서 나옵니다. 민주주의의 가장 큰 적은 우리 거울 안에 있어요....)
물론 여기까지 파고들려면, 진정한 시민의식을 함양하는 교육개혁까지 가야하고
몇세대를 내다보는 큰 그림을 두고 인내해야 하니.. 일단 접어두고요
촛불 들던분들, ㄹ혜 끌어내린걸로 만족해버리지 마세요.
검찰, 재벌, 언론 개혁하기전에는 이나라 안바뀝니다..
솔직히 크게 기대는 안합니다만,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가는데 까지 가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