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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프로야구를 지배하는 두 가지 화두, 바로 타고투저와 오심이다. 프로야구 출범 후 가장 극심한 타고투저 현상에 심판 오심 문제까지 겹치며 프로야구가 홍역을 앓고 있다. 이에 야구계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심도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순철 SBS 스포츠 해설위원은 지난 21일 대전 LG-한화전을 앞두고 이 문제를 심각하게 거론했다. 이순철 위원은 "타고투저도 그렇고 오심 문제도 제대로 논의해야 한다. 감독들과 심판들이 만나 대화를 해서라도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전반기를 마친 뒤 휴식기 동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가 장 큰 화두는 역시 타고투저 현상이다. 올해 리그 평균자책점은 5.35로 역대를 통틀어 가장 높고, 리그 타율도 2할9푼1리로 역대 최고. 22일 기준으로 3할 타자만 무려 37명이다. 이로 인해 언제 어떻게 경기가 뒤집어질지 모른다. 치고 받는 승부가 처음에는 재미있어도 장기적으로 볼 때 야구의 질적인 하락을 야기하게 된다.
이 위원은 "야구에서는 보통 3번의 찬스가 온다고 한다. 여기서 5~6점안으로 승부가 나는 게 정상이다. 그런데 지금은 1회부터 9회까지 매이닝 찬스가 나오고 대량 득점으로 경기가 뒤집힌다. 3할 타자가 30명이 넘는 게 말이 되는가. 정상적인 프로야구가 아니다. 경기 시간도 길어지고, 야구의 질이 떨어진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 위원은 "지금 이대로 있으면 안 된다. 뭔가 대책을 세워야 한다. 심판들의 오심 문제도 그렇다. 하루빨리 심판들과 감독들이 대화를 통해 이 부분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해야 한다. KBO 차원이 아니라 감독들과 심판들이 직접 움직이여야 한다. 모두가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곁에서 이 이야기를 듣던 양상문 LG 감독도 "이순철 위원 말이 맞다. 감독자 회의에서 얘기해봐야 할 문제"라며 의견을 같이 했다.
타 고투저를 두고 여러가지 원인이 언급되고 있다. 현장에서는 공인구와 배트의 반발력을 주된 원인으로 꼽고 있는 가운데 마운드 높이를 높이거나 스트라이크존을 넓히는 등 다양한 대안이 나오고 있다. 시즌 중 갑작스런 변화 주기 어려운 만큼 현장의 감독들과 함께 심판들이 머리를 맞대 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심 문제도 마찬가지다. 최근 6연패에 빠진 SK는 연일 심판 문제에 울상짓고 있다. 지난 19일 문학 삼성전에서 로스 울프가 심판 판정에 불만을 터뜨리자 이를 말리던 이만수감독이 마운드 방문 횟수를 초과해 퇴장당했다. 이튿날 20일 목동 넥센전에는 8회 이명기의 병살타가 육안으로 봐도 1루에서 세이프였다는 점에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야구 관계자들은 "SK가 억울한 일을 당했다. 심판과의 문제가 불거진 다음날 오심을 당해 오해를 사고 있다"며 "남의 일이라고는 보기 어렵다. 대다수 팀들이 심판 판정에 불만을 가지고 있다. 확연하게 드러나는 오심 뿐만 아니라 심판들의 태도에 대한 불만도 크다"고 입을 모은다. 언제까지 이를 두고만 볼 게 아니라 직접적인 대화를 통해 오해를 풀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는다. 우려 섞인 시선을 받는 프로야구에 위기 대책론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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