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
재활용품 수거로 생긴 수익금으로 끊임없는 이웃사랑운동을 펼치고 있는 노인이 있어 깊은 감동을 주고 있다.
문경시 모전동 매봉노인회장인 하진택(73)씨는 12일 점촌5동사무소를 찾아 불우이웃돕기 성금 100만원을 기탁했다.
전직 공무원인 하씨의 성금은 일반적인 이웃사랑운동보다는 각별한 의미를 갖고 있다.
“누가 뭐래도 나는 내 갈길을 가겠다”며 언제나 벙거지 모자에 허름한 복장차림으로 매일 새벽 5시부터 문경시 모전동일대 아파트와 상가 구석구석을 10시간씩 누비며 신문과 종이박스, 빈병 등을 수집해 팔아 모은 수익금 전액을 이웃사랑에 모두 사용하고 있는 것. 박스의 경우 100kg에 3천500원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 기탁한 100만원의 성금을 만들려면 무려 28t 이상의 박스를 모아야 만들 수 있는 거금이다.
올들어 하씨는 가은읍 독거노인에게 100만원, 문경시사회복지관에 90만원, 불우이웃돕기에 10만원 등 올해 박스를 팔아 모은 돈을 몽땅 불우한 이웃을 위해 사용했다.
지난 2001년부터 남몰래 재활용품 판매금 350여만원을 노인정 운영과 이웃돕기 성금으로 전부 내놓았고, 가은초등학교, 모전사회복지관, 장애인복지관, 함창다사랑복지관에 헌책 2만8천600여권을 수집해 전달하고, 농암,산양면에는 의자 78개, 자전거 24대를 전달했고 동사무소에는 수해방지용 PP포대 4천245포대를 기증하기도 했다.
산양면장 재직때는 심부전증을 앓는 고교생을 돕기 위해 수술비 1천500만원 모으기에 앞장서 새 생명을 찾아 주었고, 문경읍장 때는 움막생활을 하던 50대 수재민을 돕는 등 불우한 사람들의 소식을 접하면 그냥 지나치지 못했다.
하씨가 처음 재활용품을 수거할때 “읍면장까지 지내신 분이 수입을 위해 고물을 수집한다’, ‘돈에 환장했다’,‘치매에 걸린 것 아니냐’ 등 이웃으로부터 질타와 오해를 많이 받기도 했으며, 가족들 역시 창피하다며 만류했다. 그렇지만 이제는 자신의 깊은 뜻을 알고 폐품을 모아 수거해 가라는 전화가 밤늦게까지 오곤 한다.
하씨는 “나의 조그만 노력이 이웃들에게는 희망과 위안이 되고, 나에게는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이며 어려운 시기 일수록 어른들이 모범을 보여야 젊은이들이 본을 받고 이웃을 위해 봉사할 수 있다”며 오늘도 즐거운 마음으로 재활용품 수집을 위해 발품을 팔고 있다.
기사2
10여년 동안 폐품을 모아 판 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람이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하진택(78) 문경시 모전동 매봉노인회장.
하 회장은 추운 겨울 눈이 오거나 뜨거운 여름날 비가 오더라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손수레를 끌고 다니면서 폐품을 모은다.
이렇게 폐품을 모아 지금까지 기탁한 금액은 3천400만원에 이른다. 성금 외에도 중고품들을 수집하고 새롭게 고쳐 기증한 물품도 260여점에 이르며 모전사회복지관에 전달한 헌책은 4만권에 달한다.
이처럼 10년이란 세월을 한결같이 큰 돈과 많은 물품을 기증, '나누며 살자는 마음'으로 인생을 사람에게 투자하는 가장 가치 있는 일을 계속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사회복공동모금회가 성금을 잘못 사용해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켜 시민들에게 큰 충격과 상처를 주는 상황과 비교할때 하 회장의 이웃돕기 실천은 무엇보다 값진 소중한 귀감이다.
하 회장은 "나눔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내가 이 일을 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나눔캠페인에 더 많은 사람들이 동참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사3
30년 공직생활이 끝나자마자 자동차보험판매에 나섰고, 그 생활도 나이 때문에 그만두게 되자 저보다 어려운 사람 돕자고 새벽부터 길거리에서 폐지와 빈병을 수거하는 사람. 이 사람에게 은퇴는 없었다.
이웃에서 '하 읍장님'으로 더 잘 통하는 하진택씨(74·문경시 모전동 매봉아파트)는 1993년 30여년 공직생활을 마친 뒤 8여년간 자동차보험 외판사원으로 일했다.
보험일을 그만두고는 사회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고자 본격적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경북도청에서 촉탁으로 근무하다 63년 공무원 시험에 합격, 문경읍사무소로 발령을 받은 하씨는 누구보다 열심히 일한 덕분에 고향도 아닌 곳에서 평균 2년6개월마다 승진했다. 75년 영순면장을 시작으로, 문경읍장 10년 등 93년 퇴직 때까지 18년간 읍·면장을 지낸 전형적인 내무공무원 출신이다. 이 때문에 지금도 '하 읍장님'으로 불린다.
◇ 겨울에도 새벽 6시면 '출근'
그는 여름에는 오전 4시, 겨울철에는 오전 6시쯤 집에서 나선다. 하씨는 자신의 아파트 주변과 인근 상가나 주택가를 돌며 폐지, 빈병, 고철, 쌀포대, 헌옷 등 웬만한 고물은 다 모아서 아파트 뒤편 재활용창고로 끌고온다. 골목골목 다니며 고물을 모으기 시작한 지가 벌써 7년째.
이렇게 수거한 고물을 팔아서 이웃돕기에 나섰다. 지난해 말 동사무소에 100만원의 성금을 기탁했고 그 해 8월에는 문경시 가은읍 완장리 한 주민이 수해로 어려움을 겪는다는 소식을 듣자 100만원을 보냈다.
이처럼 하씨가 남들을 위해 쓴 돈은 어림잡아 7여년간 500만원이 훨씬 넘으며, 빈병을 팔아 모은 돈 600여만원은 노인정 운영비로 사용했다.
헌책 3만여권을 모아 사회복지관, 장애인복지관 등에 보냈으며 자전거, 의자도 120여개를 고쳐 어려운 가정에 주었다.
헌 쌀포대도 5천여장이나 모아 수해지역에 보냈다. 신문을 배달하는 아주머니가 딱하다는 사정을 듣고 몇 년 동안 해마다 10만원씩을 보내준 하씨는 "10만원을 만들자면 30원짜리 빈 소주병을 3천개 이상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폐지는 ㎏당 35원으로 하루 300㎏을 수거해야 1만원을 모을 수 있다.
은퇴를 모르는 하씨는 고물 모으는 일도 공직생활 때처럼 정말 열심히 한다.
하루 4번씩 손수레를 끌고 집을 나서는 하씨는 명절 때도 오전에 고물을 모은 뒤 오후에 고향 경남 창녕에 가서 차례를 지내고 이튿날 아침에 돌아와 또 고물을 찾아나선다. 자신의 좌우명 '무엇을 해도 열심히'라는 말처럼 365일 하루도 쉬지 않는 것이다.
주위에서 "읍장까지 지낸 사람이 돈도 좀 모았을텐데 퇴직하고도 폐지줍는다"며 "돈에 환장한 것 아니냐" "치매에 걸렸나" "읍·면장 체면 다 구긴다"는 등 온갖 수근거림도 있었다. 하지만 꾸준히 하다보니 주위에서 진심을 알게 돼 이제는 하씨의 일을 많이 도와준다.
부인 김금순씨(75)나 자식들도 많이 말렸지만 "봉사활동이나 기부문화를 정착시키려면 어른들이 모범을 보여야 한다"며 고집을 굽히지 않았다.
하씨는 "뉴욕시장이 은퇴하고 택시운전을 하고 있다는 보도와 일본 고위 관료들은 퇴직후 청소부로 일하는 경우가 많다는 말을 듣고 공감이 갔다"며 "고물을 줍는 것은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 "공직자는 퇴직 후 봉사해야"
하씨는 각각 가정을 이룬 7남매가 가끔 용돈을 주고 연금도 나오기 때문에 그리 궁한 생활은 아니다. 하지만 재산은 거의 없다. 퇴직하고 빚보증을 잘못 서는 바람에 한 채 있던 집도 7년 전 날렸다. 딸들이 모아준 돈으로 임대아파트에서 살다 몇 년 전 자식들이 마련해준 조그만 아파트에서 부인과 살고 있다.
하씨는 "대구에서 중학교 1학년 때 가정교사를 시작해 야간고등학교, 법원 등에서 임시직으로 10년간 일을 계속 한 것과 문경읍장만 10년간 재직한 일, 타향이면서도 고속 승진을 한 것 등은 내 생애의 기적"이라고 말한다. 그는 "사회로부터 입은 은혜를 갚기 위해서라도 공직자들은 퇴직 후 능력껏 봉사활동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은퇴를 모르는 하씨는 오늘도 부산의 처제가 특별히 주문제작해 준 손수레를 끌고 폐지를 모으고 있다.
요약
- 30년간 공직에 몸담았던 분임 (읍장을 10년하셨는데 시골이라 당시읍장이면 지금으로치면 시장급임)
- 퇴직후 지금까지 10여년간 먹고 자는시간빼고 재활용품수거해 판돈 전액 사회 기부
검색창에 쳐보니 이분에 대한 기사가 엄청많더군요 너무 많아서 몇가지만 올렸습니다.
이런 분이 진정한 공무원인듯싶네요
여러사람이 볼수있게 추천 부탁드립니다
명박이와 부하들은 좀 보고 배우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