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동현 강지혜 한주홍 기자 =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에 찬성하는 새누리당 의원들이 최소 44명에 이르는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이들 44명의 의원들이 찬성표를 던질 경우 야권과 무소속 의원(172명)을 감안하면 탄핵 찬성 규모는 총 216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는 탄핵 가결 정족수(200석 이상)를 훨씬 뛰어 넘는 수치다. 더구나 친박계 내부에서도 탄핵에 동요하는 인사들이 적지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탄핵 찬성 규모가 220~240표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 비박계 모임인 '비상시국위원회'는 국회의 탄핵 표결 7시간을 앞둔 이날 오전 8시 최종 회동을 갖고 탄핵 대오를 정비했다. 이날 회동에 참석한 인사는 총33명이다.
이 모임의 대변인을 맡고있는 황영철 의원은 결과 브리핑을 통해 "이 자리에 참석하신 33명의 의원들은 전부 다 찬성표를 던지실 분들로 보시면 된다"며 "유보하겠다고 밝힌 의원들도 없다"고 33명 전원인 찬성표를 던질 것이라고 공언했다.
여기에다 모임에 참석하지 않은 인사들 중 10명의 의원들은 탄핵에 찬성하겠다고 공개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어, 탄핵 찬성 규모는 43명으로 늘어난다.
지난 7일 서울대 동문 모임인 '박근혜 퇴진 서울대 동문 비상시국행동' 소속 졸업생·교수·재학생이 발표한 새누리당 의원들의 탄핵 찬반 명단에 따르면 김종석, 이혜훈, 이은재, 이진복, 이현재, 김기선, 이철규, 경대수, 김규환, 김성태(비례) 의원은 탄핵에 찬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비례대표 신보라 의원의 경우 SNS에 탄핵 찬성 표를 던지겠다고 공개 선언했다. 신 의원까지 합하면 탄핵 찬성을 공언한 새누리당 의원은 모두 44명이 된다.
◆ 9일 오전 비상시국위원회 탄핵 찬성 결의 명단 = 심재철 오신환 권성동 정병국 김영우 유승민 김재경 박인숙 정용기 정양석 박성중 김학용 유의동 여상규 황영철 김무성 장제원 정운천 김성태(강서) 김현아 강길부 김세연 주호영 윤한홍 나경원 이군현 하태경 강석호 이종구 송석준 이학재 홍일표 홍문표 의원 (33명)
◆서울대 동문모임 비상시국행동 설문에 탄핵 찬성으로 답한 새누리당 의원 = 김종석, 이혜훈, 이은재, 이진복, 이현재, 김기선, 이철규, 경대수, 김규환, 김성태(비례) 의원 (10명)
◆탄핵 공개선언 = 신보라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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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표 안되면....
게임을 시작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