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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아암. 곧 퇴근이네요. 퇴근 전에 하나 더 썰 풀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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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군용차는 오토가 없음. 전부다 수동임. 그리고 서스펜션도 밖에서 쓰는 그런 서스펜션이 아님.
그냥 쇠덩어리를 석삼三 처럼 한 7개 정도 쌓아놔서 충격을 흡수함.
그나마 운전석은 괜찮지만, 적재함쪽은 덜컹거리는 것이 장난이 아님.
야전 나가면 한 두명씩 꼭 머리 박는듯ㅋㅋㅋㅋㅋ
여튼, 옆 보병연대 식사추진으로 두돈반으로 차량지원을 나감.
이때 식사추진만 하는게 아니고 무슨 정찰조? 이런 애들도 뒤에 한 여덟명 정도 태우고
옆에는 연대수송관님을 태움. 왜 수송관님이 식사추진을 하는지 몰랐는데 짬에서 밀리심ㅋㅋ 중사셨거든옄ㅋㅋ
여튼 운전을 하고 가는데, 일병 짬찌가 제대로 된 첫 운행에 게다가 연대지원까지 나가게 되니 긴장제대로 함ㅋㅋ
덩달아 수송관님도 긴장하게 되심ㅋㅋㅋㅋㅋㅋ
여튼, 양주에서 의정부 ic 방향으로 갔는데 이 길은 전부 도로임. 일반도로. 원래 군용차는 전시가 아니고서는 60km 인가?
속도 제한이 있음. 물론 그 위로 잘 안나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워낙 구형이라.....
근데 운전을 잘하는거임ㅋㅋ 보통 군용차는 무파워라 애들이 코너돌때 좀 버거워 하는데, 이게 일반도로지만 내가 느껴도
선임들 옆에 탔을때보다 더 능숙한 것 같은거임ㅋㅋㅋㅋㅋㅋ 원래 군용차 운전병은 10시와 2시방향을 핸들을 잡아야되는데
원래 저는 밖에서 운전할때도 6시 방향에 왼손, 기어봉 위에 오른손을 놓고 운전하는 걸 좋아라했음.
무파워인데도 그리 함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의정부 ic 옆 무슨 시멘트공장까지 가서 식사추진을 해주고, 이제 야지로 들어가는데
옆 연대 수송관님이 긴장하게 됨. 근데 원래 야지에서 덜컹거리는 것은 바퀴가 모든 땅을 못 밟고 지나가서 덜컹거리는 거임.
즉 u 자 처럼 패여져 있으면(야지는 땅이 고르지 못함) 앞에만 밟고 밑에 빠진 부분을 그냥 지나가고 다음 턱에 밟히니
차가 덜컹거리는 건데, 나는 클러치와 브레잌, 악셀 조작을 능숙하게 해서 수송관이 놀람....ㅋㅋ
이렇게 운전 센스 있게 하는 놈 처음본다고 ㅋㅋㅋㅋ 게다가 방지턱 나오면, 수송관님 자리는 도로쪽으로 붙여서
나만 덜컹거리게끔 해주는 센스도 보여주고 ㅋㅋ 후진도 겁나 잘해주곸ㅋㅋㅋㅋ 여튼 이때부터 겁나 이뻐해줌....
4박5일 나갔는데, 너무 이뻐해주는거임. 밥도 원래는 주먹밥만 나오는데 저는 거기에 고추장과 참기름으로 비벼진 것도 주고
무렼ㅋㅋㅋㅋㅋㅋㅋ 취사병한테 말해서 김밥도 만들어줌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병사들이 '와, 아저씨 차 타니까 에쿠스 같아요' 이럼ㅋㅋ 다음부터 옆 연대 지원 나갈때
내 차에 타는 병사들은 환호성 지름ㅋㅋ 잘 수 있다고 ㅋㅋ 옆 차량 아저씨들은 바꾸면 안되냐곸ㅋㅋㅋㅋㅋ
그래서 그런가? 보통 경계지원 나가면 운전병은 차에 있는데, 밥 먹기가 상당히 애매함..
근데 옆 연대 아저씨들은 우리 대대 후임들보다 더 잘챙겨줬음ㅋㅋㅋㅋㅋ
여튼 그렇게 운전을 1주일간 하고 오니, 옆 연대 수송관님이 우리 연대 수송관님한테 겁나 잘한다고 칭찬을 막 하는거임.
원래 수송끼리는 공구나, 수리부속을 빌리기 때문에 자주 왕래를 함.
우리 수송관님은 나 운전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어서 원래 작업병으로 쓰려다가, 그 얘기 듣고 두돈반을 태워보심ㅋㅋㅋ
영내를 돌았는데 으잌? 센스가 내가 봐도 너무 좋음. 언덕코스 연습하는데서도 뒤로 하나도 안밀리고 완클로 올라감ㅋㅋㅋ
이때부터 우리 대대 병사 간부는 모르지만, 연대간부들과 옆 연대 간부들은 알게됨. 저놈 운전병 진국이라곸ㅋㅋㅋㅋㅋ
그래서 대대에서는 운행있을때 나를 안내보내줬지만, 수송관님 운행일때는 수송관님이 나를 찝어주심ㅋㅋㅋㅋ
이때부터 운행을 나가기 시작하고, 수송관님이 우리 대대 행보관님과 보급관한테 왜 쟤는 운행 안내보내냐고 ㅋㅋ 쟤가 운전 제일
잘한다곸ㅋㅋㅋㅋㅋㅋ
이때부터 보급관님이 절 더 이뻐하심ㅋㅋㅋ 작업 시켜도 잘 했는데 운전도 잘해? 그럼 넌 내 개인 운전병 이러더니,
뭐 장보러갈때나 이럴때 다 델꼬가심. 그거 암? 레토나나 찝차나 4/5톤 타고 이마트 정도는 나도 갈 수 있음
근데 두돈반 타고 가니 부끄러웠음ㅋㅋㅋㅋㅋㅋ 덕정역 뒤 이마트 자주 갔는데.. 두돈반 타고.....
여튼 이때부터 군생활이 피기 시작함.. 아직 정비도 제대로 못하는데 대대에 있는 운행이란 운행은 모조리 나가게됨ㅋㅋㅋㅋㅋ
덕분에 선임들한텐 더 욕먹음.. '시발 상병장급이 정비해놓으면 일병찌끄레기가 운전해놓고 있네ㅡㅡ' 뭐 이런거?
진짜 영내고 영외고 맨날 운전만 한 것 같음.. ㅅㅂ
그러다 한번 사건이 터지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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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운전병들을 위한 썰을 풀어주려고 했는데, 내 개인얘기네..요 ㅈ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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