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저희 냥이가 너무 나가는 것을 좋아합니다.
작년 11월부터 터키쉬 앙고라 수컷 냥이랑 조그만 원룸에서 같이 살게되었는데
1월쯤 제가 집에서 다른 일에 집중하는 사이 창문을 열고 나갔더라구요.
전 뒤늦게 알아 차려서 주위에 냥이 찾으러 막 돌아다니고 했는데 찾지못해서
집에 오니 냥이가 창문밖에서 문열어달라고 쳐다보고 있더라구요..
아무일없었다는 듯이..... 아오~~!!!!!!
그 후로 창문앞에 앉아서 계속 열어달라고 울고 그래요.ㅜㅜ
그래도 창문열어두면 자기 놀거 다 놀고 몇시간후면 알아서 찾아와서
밥먹고 자고 다해요 ㅋㅋㅋㅋ 창문 닫아놓으면 문앞에서 앞발과 얼굴로
열어달라고 울면서 쳐다보구요 ㅋㅋ
그런데 애가 날이 가면 갈수록 나가는 횟수도 증가하고
한번 나가면 5~6시간후에 돌아오구요. 얼마전까지는 2시간을 넘긴적이 없었는데 ㅜ
너무 나가고 싶다고 우는 것도 그렇지만 다른 사람이 데려갈까 걱정됩니다.
이해하시기 편하도록 그렸습니다 ㅋㅋㅋ^^;;;;
창문을 열고 나가면 조그만 테라스가 있어요. 테라스 바로 앞에는 산이 있어서 냥이가 쉽게 뛰어오르고
내려갈수있거든요. 그래서 냥이가 창문을 열어서 앞에있는 산을 돌아다녀요 ㅋㅋ
계단으로 보이는 곳은 등산로 비스무리한데... 뭐라 설명해야되나??
어쨌든 사람들이 자주다니는 건 아닌데 1시간에 한두명 지나갈까말까한 계단이에요.
사람들이 계단 지나갈때마다 소리도 다들리는데 냥이가 근처에 있으면
"어머~~ 귀여운 흰고양이다." 하는 소리도 다 들려요. 막 만져볼려고 하고.ㅜㅜ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데리고 갈까봐 걱정입니다.
게다가 밖에 나가서 길냥이를 사귀었는지
얼마전 새벽에 냥이 안고 자고 있는데 밖에서 냐옹냐옹 소리가 들려서
쳐다보니 치즈태비? 같은 길냥이가 저희 집앞에서 저희 집 고양이 부르는 것 같더라구요. ㅜ
한 3일동안 온 것같아요. ㅜㅜ바람이 났는지 ㅜㅜ
그 소리가 저희 집 뿐만아니라 양옆집에까지 들리니깐 피해를 주게 되더라구요ㅜ
안그래도 저희집에 냥이가 막 울고 그래서 저 키우는 거 아마 아실텐데
진짜 민폐끼지는 것같구요..ㅜㅜ
그래서 알아보니깐 냥이들은 자기 구역 감시? 겸 나가서
구역이 잘 돌아가고 있는지 확인한대요. 또는 발정이 나서....ㅜㅜ
근데 저희 집 냥이는 중성화수술했거든요.
정말 미치겠습니다. 제가 놀아주는데도 계속 밖에 나가려고 울고 그러니깐
저도 너무 짜증이 나더라구요. 궁디 세게 팡팡하면서 혼내주기도 했는데
그러면 불쌍한 눈빛을 보내서 마음약하게 만들고,.ㅜ
아. 대들기도 잘해요-_-
아예 안나갔으면 좋겠는데 얘도 답답할거같아서 하루에
한번만 나가도록 하고 싶은데.. 얘는 하루에 몇번이나 나가려고 하고...ㅜ
우리 냥이가 못 나가는 방법이 있을까요??ㅜㅜ미쳐버릴거같아요.
밤낮 새벽 구별없이 나가려고 울어대니 ㅜㅜㅜ
고다에도 올렸는데... 많은 분들 좋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