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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hil_8109
    작성자 : 곡예사
    추천 : 3
    조회수 : 493
    IP : 175.192.***.248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14/01/30 11:04:37
    http://todayhumor.com/?phil_8109 모바일
    제가 사랑을 너무 차갑게 바라보는것 같아 괴롭습니다
    저는 모든 사랑은 자기애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상대방이 나에게 못해줬을때 서운한것도 자기애 때문이니까요
    제가 상대방의 사랑을 믿지 못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애초에 저는 그 사람 자체를 사랑하는 맹목적인 사랑은 없다고 믿습니다.
    그나마 이 사랑에 가장 준하는 사랑은 부모님의 자식에 대한 사랑이랄까요
    그러나 부모님의 사랑 역시 자기애를 근원으로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연인이 나에게 "사랑을 주는"행위가 사실은 연인의 마음에선
    나보다는 그 자신을 위해서 행한것이라는 생각때문에 그것이 가식으로 느껴지고
    이런 저의 생각조차 자기애에서 나온 이기주의라는 것을 알기에 
    사랑에 대해 배척하게 됩니다.

    저는 제가 누굴 좋아하게 되다가도 그 사람이 저를 좋아하게 되면 마음이 멀어지곤 했는데요
    이게 이러한 이유 때문인 것 같습니다. 
    나도 그 사람 자체보다는 나에 대한 사랑이 강한데 저사람도 그렇겠지? 
    그럼 그 사랑은 가식이 아닌가. 하는 생각때문에 상대방이 이유없이 미워지고 저의 이런 
    삐딱한 시선이 너무 싫고 고통스럽습니다. 

    사실 사랑이란건 원래 이런 것인데 제가 그걸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런의심이나 걱정 없는 순수한 사랑을 할 능력이 없는 것 같아 괴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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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2/01 10:10:40  211.36.***.27  잡초처럼  185323
    [2] 2014/02/03 10:07:31  118.44.***.178  오징어맛사탕  488423
    [3] 2014/07/21 13:24:06  121.162.***.247  루프리텔캄77  327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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