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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심과 사태 파악 빨라 앞으로도 약진 가능성 있어”
일단 김종인 전 대표는 이재명 성남시장에게 합격점을 준 것으로 보인다. 앞서 그는 야권의 대선주자들과 차례대로 만남을 가졌다. 때문에 ‘문재인 대항마’를 찾는 게 아니냐는 오해를 사기도 했다. 하지만 “한 사람이 독주하는 것보다 여러 사람이 경쟁하는 모습이 좋다”는데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에는 야당 의원들에게 “내가 의외의 인물이 부상할 것이라고 말하지 않았느냐”는 식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외의 인물’이 바로 이재명 성남시장을 가리킨다.
실제 김종인 전 대표는 복수의 언론을 통해 “이재명 성남시장은 촛불집회에 매번 참여하면서 민심을 비교적 빨리 파악하고, 그것을 직설적으로 얘기한다”는 점에서 지지율 상승 이유를 설명했다. 뿐만 아니다. 그는 “(이재명 성남시장이) 우리나라의 재벌, 뿌리를 근본적으로 뽑아내지 않고서는 안 된다는 얘기를 하더라. 이번 (최순실 게이트) 사태의 본질을 제대로 파악했다”면서 “앞으로도 더 약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당내 판세에도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김종인 전 대표는 “이재명 성남시장이 많이 치고 올라오는 상황이기 때문에 과연 (문재인 전 대표로) 집권이 가능하겠느냐에 대한 회의가 많이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5일 리얼미터가 공개한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재명(14.7%) 성남시장은 문재인(20.8%) 전 대표와 반기문(18.9%) 유엔 사무총장에 이어 2주 연속 3위를 이어갔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김종인 전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은 함께 영화를 관람하며 거리를 좁혔다.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는 후문. 이날 김종인 전 대표는 이재명 성남시장에게 “시기적절하게 리스크테이킹(위험감수)을 잘 한다”며 덕담을 건넸다. <뉴시스> |
◇ ‘문재인 대항마’로 충분… 이재명 고민에 ‘덕담’ 건네
이후 김종인 전 대표는 이재명 성남시장에게 영화 데이트를 제안했다. 전대를 앞둔 8월15일 두 사람은 영화 ‘덕혜옹주’를 함께 관람하고 티타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종인 전 대표는 “지도자가 될 사람은 국가와 국민에 대한 무한 책임을 지고, 이에 자신을 갖지 않으면 감히 지도자로 등장을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면서도 “고민이 많다”는 이재명 성남시장에게 “시기적절하게 리스크테이킹(위험감수)을 잘 한다”며 덕담을 건넸다. 앞서 김종인 전 대표는 정부의 지방재정개편 저지를 위해 단식농성 중인 이재명 성남시장을 찾아 “당에서 제도적으로 해결하겠다”며 단식 중단 출구를 열어줬다.
두 사람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당내 친노·친문계에 대한 김종인 전 대표의 견제로 해석됐다. 그는 당 대표 시절 친노·친문계와 갈등을 빚은 후 문재인 전 대표와 거리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교롭게도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이재명 성남시장에 대한 호평을 이어갔다. 두 사람은 지난 9월 차기 대선과 정국 논의를 위해 회동한 바 있다. 윤여준 전 장관은 조선일보와 통화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을 만나보니 시중에 알려진 것처럼 단순한 선동가가 아니었다. 자기 정치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수단을 찾아야 할지를 고민하는 현실 정치인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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