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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freeboard_810604
    작성자 : 부웅신
    추천 : 0
    조회수 : 296
    IP : 183.103.***.141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5/04/28 07:46:44
    http://todayhumor.com/?freeboard_810604 모바일
    동생이 연락 안된지 열흘이 다되가여...

    본가는 전주 이고 저는 직장때문에 부산에 거주중인 서른살 처자에요.

    저에게는 7살 아래 남동생이 있는데요

    작년 추석때쯤 지인소개로 해남쪽 조선소에 취직해서 일잘하고 있나 싶었는데

    어제 본가에서 연락와서 받아보니 고놈이 연락 안된지가 일주일이 넘었다. 전화를 몇번을 했는데도 받지도 않고 부재중 봤으면 연락을 했을껀대도 답이없다. 이런적이 없던놈이라 부모님이 많이 걱정하시더라고여. 험한 세상이다보니 무슨일이라도 생긴거 아닌가 하고, 그쪽 조선소로 연락해서 알아봐달라고

    근데 일단 신변에 문제가 생긴건 아닌게 바로 전날 저희 친척오빠한테 밤늦게 카톡을 보냈대여 , 뜬금없이 돈얘길 하길래 오빠가 나한테 OO이 무슨일 있냐고 이런 톡이왔다 하고 알려줬었거든여

    그래서 엄마한테 이런얘기해주고 무슨일이 생겨서 그런건 아니고 그럼 얘가 일부러 식구들 연락만 피하는거같다고  일단 안심시키고 전화를 끊었죠.

    그리고  바로 검색에 검색을 해서 그놈 다니는 회사 인사과 번호를 알아내어 전화해서 이런저런 사정 설명하고 오늘 출근했는지 알수있을까요?하고 물었더니 담당자분이 이름, 생년월일 간단한거 물어보시곤 4월 2일에 이미 퇴사를 했다고 하시더라고여..

    식구들한테는 그런거 숨기고 15일 까진 저랑 연락을 했었거든요

    그때도 물론 돈 몇만원 빌려달라고 였지만.

    식구들 깜빡 속이고 연락 까지 끊으면서 얘가 뭐하고 다니는 걸까요?

    얘가 전에 사설 토토하던걸 저한테 걸려가지고 (군대 제대후 백수일때라 소액이었음) 그후론 안한다 하긴했는데 그말 믿진않았지요. 꾸준히 하고 있는걸로 압니다.

    설마정말 그 재미에 빠져서 일도 때려치고 가족들이 간섭할꺼 예상하고  어디 짱박혀서 은신중인지,.

    근데 어디서 먹고 자고 하는건지 그것도 의문입니다.

    있을 곳이 있으니까 집에를 안들어가겠죠? 기숙사생활하면서 한달에 두번정도 주말에 본가에 다녔는데 그때 몇번 지나가는 얘기로 같이 일하는 형  형 그러는걸 엄마가 얼핏 기억해내곤 그 형이랑 같이 일도 그만뒀을꺼고 지금도 그형이란 사람이랑 같이 있을 꺼라네요.

    아..뭐가뭔지 모르겠습니당........

    사춘기도 별탈없이 패스한 녀석인데 군대까지 다녀와서  뒤늦게 방황이라니  . 가족으로써 어떻게 처세하면 좋을지 조언을 구하고 싶어요..

    일단 어떻게해서라도 찾아서 집으로 끌고 들어가는게 맞는건지,

    아님 그냥 무반응으로 일관하고 돈떨어져서 연락올때까지 기다리는게 나을런지..

    솔직히 저는 그 철딱서니없고 한심스런놈 별 애정도 없지만

    나이드신 부모님이 너무 걱정을하시고 평소 무뚝뚝한 아버지까지 나에게 사정사정을해요, 좀 찾아보라고

     저러다 쓰러지시는거 아닌가 해서 덩달아 동생놈일 나몰라라 할수도없네요

    근데 억지로 집에 끌어다 놓는게 능사는 아니자나요? 다 큰 성인인데 부모님말이라고 들을런지

    아..............너무 신경쓰여서 다른일이 손에 안잡히네요

    부디 지혜를 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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