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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dream_81
    작성자 : 바보출동
    추천 : 0
    조회수 : 1055
    IP : 61.75.***.44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5/08/12 20:58:36
    http://todayhumor.com/?dream_81 모바일
    여자 친구랑 헤어지는 꿈을 꿧어요
    꿈에서 군대를 또 갔다와서 열이받음으로 음슴체를 쓰겠음.

    주말에 꿨던 꿈 이야기에요. 한 15시간을 잤더니 거의 인생극장 수준으로 길었음...

    꿈에서 저와 여자친구는 어릴적부터 같은 동네에서 자란 친구였음.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중학교까지 같이 다니다가 고등학교때 내가 남고로 진학을 하면서 헤어졌지만 매일 만나서 마을이 내려다 보이는 뒷산에 있는 둘만의아지트에서 같이 마을을 보며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풍경을 보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음

    대학교에 간 이후 어느날부터 여자친구가 너무 이뻐보이는거임. 그것도 가슴이 터질것처럼 심장이 빠운스 빠운스~

    하지만 사귀자는 말을 못했음. 다들 생각하는것처럼 거절당하면 친구사이 마저 멀어질까봐 두려웠음.

    그렇게 1년이 지나구 군대에 입대하는날 (아 다시 생각해도 빡친다......)이 정해지고 입영일까지 2주가 남았음.

    그때 난 진짜 용기내서 여자친구한테 말했음

    나 : "야! 내 니한테 할말있다."

    여자친구 : "뭐?"

    나 : "이제 군대가는 마당에 이런말 하는게 진짜 쓰레기 같은 짓인 줄은 알지만 오늘 말 못하면 평생 못할거 같아서 말해야 겠다."

    여자친구 : "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건데?"

    나 : "니 옆에 비어있는 자리. 그 자리 내가 서고 싶다."

    여자친구 : "?!?!?!?!?"

    나 : "내 니 좋아한지 1년이 다되간다. 우리 어릴때부터 친구처럼 지내와서 남녀간에도 우정이라는게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닌갑더라."

    나 : "니만 보면 안아주고 싶고 힘들면 위로해주면서 니가 기댈 수 있는 놈이 되고 싶었고, 그랬다... 근데.. 솔직히 니한테 멋진놈이 못될 것 같고 또 만약 니가 거절하면 친구사이 마저 서먹서먹 해질까봐 말못했었다... 근데 오늘 말 못하면 이제 2년간 못볼텐데 그 사이에 니 옆에 다른 남자가 있으면 내가 너무 힘들거 같아서.... 이기적이고 쓰레기같은거 알면서도 말꺼냈다."

    여자친구 : "...."

    나 : "미안하다. 내가 너무 내 생각만 해서 니 마음은 생각못한것 같다. 지금 앞에 한 말은 그냥 어디서 미친개가 짖었다 생각하고 잊어라. 근데 하나만 부탁할게. 내가 군생활 끝나고 전역했을 때 니 옆이 여전히 비어있으면 그 때는 내한테 기회 한번 안줄래..?"

    여자친구 : "야! 장난하나!! 니는 지금 이런 말을 꺼내놓고 잊으라고 하는거가? 니 진짜 쓰레긴거 아나?"

    나 : "미안하다... 내가 끝까지 내만 생각했네..."

    여자친구 : "알긴 아네! 이제 군대 들어간다면서 내보고 사귀자고 해서 만약 내가 사귀면 내보고 2년간 남자친구도 없이 기다리라는거가?"

    나 : "......."

    여자친구 : "니가 조금이라도 더 빨리 말해줬으면 같이 시간이라도 보낼 수 있잖아!"

    나 : "!!!?!???? 어... 어????"

    여자친구 : "진짜 야이 무식한 새끼야. 내가 지금까지 남자친구 한번 없었는데 항상 옆자리는 계속 비어있었는데 이제야 그 빈자리 오면 안되냐고 묻나!"

    여자친구 : "내 좋아한게 1년됐다고? 나는 니 어릴때부터 계속 좋아했다 무식한 새끼야!! 엉엉!! 저런 무식한 새끼땜에 속을 그리 앓아온 내가 병신이지!! 흐어어어어어엉엉엉"

    나 : "야 미안 울지마라;;;; "

    막 이러면서 완전 드라마를 찍고 있었음(하 지금 생각하면 시공간이 오그라든다...)

    그렇게 극적으로 연애에 돌입하고 2주뒤에 군대 입대하는날 나 입대하는것 까지 여자친구가 와서 배웅해줌.

    군대에 있는동안 자주 면회도 오고 외박에 맞춰서 와주고 휴가때도 같이 놀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었음

    그리고 2년이 플래시맨(모르면 구글 검색하면 됨) 처럼 순식간에 지나가고 학교에 복학해서 2학년으로 새파란 병아리들과 수업을 듣게됐음

    근데 누가 뒤에서 톡톡 치길래 누군가 쳐다봤는데 어어엌ㅋㅋㅋㅋ 여자친구임.

    나 :  "(소곤소곤) 야.. 니 왜 여기 있노??"

    여자친구 : "니 보고 싶어서~"

    나 : "(므헤헤헤헤헤헤헤헤)그래도 니 학교는 가야지~"

    여자친구 : "교수님이 출석부르네 대답이나 잘해라~"

    교수님 : "김떙땡"

    나 : "네~"

    교수님 : "야~ 군대 갔다오더니 애가 살이 쏙 빠졌네~ 이제 공부 열심히 해라~"

    나 : "ㅋㅋㅋ 넵~"

    교수님 : "배찡찡"

    여자친구 : "네~"

    나 : "??????? 야 니 이름을 교수님이 왜부르노???"

    여자친구 : "진짜 이 무식한 놈을 내가 뭘 보고 좋아한건지.... 편입한거잖아 바보야"

    나 : "엌ㅋㅋㅋㅋㅋ 님 좀 짱인듯. 아무리 내가 보고 싶다지만 학교까지 편입할 줄이야~ 스토커다~~~"

    여자친구 : "개소리 하고 자빠짓네 수업이나 열심히 들어라~ 2학년~"

    나 : "지도 2학년이면서~"

    여자친구 : "내는 3학년이다~ 전공과목 앞에꺼 들어야 해서 같은 수업일 뿐이다~"

    나 : "네~~ 슨베임~~~"

    여자친구가 나랑 같은 학교로 편입해서 같이 수업듣고 밥도 같이먹고 등하교도 같이 함~ 

    우린 공대의 소문난  CC 였음. (과에서는 오우거 새끼가 공주 약점 잡고 강제로 여자친구행세  하도록 만들었다고 소문남)

    그렇게 대학생활을 하다가 여자친구가 먼저 졸업을 하고 취직을 하고 나도 취직하려고 열심히 공부하느라 매일 만나던게 일주일에 한번에서 이주일에 한번 정도 만나고 평소에는 간단하게 안부만 물었음.

    내가 졸업하고 취직을 하고 진짜 미친듯이 일해서 돈을 모았음.

    그리고 여자친구한테 결혼하자고 프로포즈를 했는데 그때 난 벼락을 쳐맞음.(진짜 벼락 말고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은겁니다)

    여자친구 : "야.... 떙땡아"

    나 : "어어~~ 말해라~ 너무 감동적이라 말이 잘 안나오나? ㅋㅋㅋㅋ"

    여자친구 : "내.... 니랑 결혼 못한다...."

    나 : "??!?!??!?!?!!?!? 무...무슨 말인데? 왜..왜 결혼을 못한다는건데"

    여자친구 : "..흐...흐ㅡ흑..... 흐아아앙~~"

    결혼을 못한다더니 막 울기 시작하길래 놀래서 일단 달래고 보자는 생각으로 막 달래줬음.(대화체 쓰기 힘들어서 걍 독백으로 마무리 하겠음...)

    알고보니 찡찡이 아버지가 친구분이 중견기업 회장님이었음. 근데 아들이 결혼 적령기라서 한창 고민일때 찡찡이 집에 놀러왔따가 찡찡이를 보고는 며느리감으로 맘에 정해서 찡찡이 아버지랑 둘이서 이미 결혼 이야기를 진행한거임...

    그래서 난 결혼이 언제냐고 물었음... 3달뒤에가 날짜가 좋다고 3달뒤에 한다는거임.....

    첨에는 진짜 어이가 없어서 화도 안나던게 다음날이 되니까 너무 화가 나서 찡찡이 집에가서 아버지한테 화를냈음.

    어떻게 그런이야기를 당사자도 없이 진행할 수가 있냐고 나랑 찡찡이랑 어릴때부터 서로 좋아했고 지금도 사귀고 있고 결혼하려고 열심히 저축해서 이제야 결혼하려고 하는데 이런 일이 있냐고 막 화를냄.

    그런데 찡찡이 아버지가 우디르급 태세전환을 하시면서 (평소에는 엄청 엄하고 무서운 분이셨음.) 미안하다고 하면서 둘이 사귀는 건 알았지만 아비 입장에서 좀 더 좋은 환경에서 살았으면 하는 마음이 커서 그랬다고 함. 

    난 그래서 나도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다. 취소하고 나랑 결혼하게 해달라고 말함. 하지만 아버지는 다시한번 우디르급 태세전환을 하더니 니가 행복하게 해 줄 수 있을것 같냐고 했음. 해줄 수 있습니다!! 라고 했더니 집부터 세금등등 운운ㅇ하더니 애를 낳으면 학자금부터 막 이야기를 하면서 니가 이정도 다 해주면서 딸 편하게 해줄 자신있다고 말할 수 있냐고 하는데 솔직하게 편하게 해줄수 있다는 말을 못하겠는거임..

    그래서 말없이 그냥 그 집에서 나와서 걷다보니 여자친구랑 어릴때 항상 가던 마을 뒷산의 아지트앞에 도착해있었음..

    근데 이미 거기에 여자친구가 와있었음..

    그래서 같이 앉아서 마을을 한참을 보다가 힘겹게 입을 열어서 아버지한테 가서 싸웠다고 말했음. 그리고 아버지가 하는 말에 반박할수가 없었다고..

    여자친구는 미안해 하면서 막 우는거임. 난 거기다 대고 괜찮다고 세상이 사랑만으로 안되는걸 몰랐던 내 잘못이라고 미안하다고 함.

    (아 배고픈데 이야기 쓰기가 힘들다... 씻기도 해야하는데...)

    막 그렇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결국 헤어지는걸로 결론이 남.. 그리고 어릴때 마을을 보면서 불렀던 노래를 부르다가 알람소리에 잠이 깸...



    그리고 꿈속의 여자친구는 지금 내 옆에서 글쓰는걸 보고 있기는 개뿔 없음. 

    있었으면 글을 안썻지..... 젠장.... ㅠ
    출처 내 꿈
    바보출동의 꼬릿말입니다
    고기를 다오 고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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