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말하자면 '여고일상다반사' 정도...?
(말이 되나..-_-)
재밌게 봐주세요.
좀 길지만..;
●생리대
☞자기 생리 날짜를 미리 기억하고 다이어리에 표시해두는
일은 진짜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일이다.
(영활 보면, 그것도 꼭 달력에다 하트표로 비밀스레*-_-* 기입한다.
남주인공은 자기가 모르는 기념일인가싶어 고심하고..
그러나 실제로 이런 수줍은 행동을 하는 인간은 평~~생에 본 적이 없다.)
대게 태평하게 있던중에 생리가 불시에 터지며,
꼭 그런 위기상황에 봉착해야지만 생리대를 찾기 시작한다.
그래서 심심치않게
-아이 씨 나 터졌다! 너 생리대 있냐?
-그거 이리 던져!!
따위의 말을 들을 수 가 있으며
예비용&비상용으로 소중히 들고 다니던 생리대는,
저따위-_- 인간들 때문에 금방 바닥나게된다.
나중엔, 어느틈엔가 교문에서 무료로 나눠주는 생리대를
혈안이 돼서 챙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손거울
☞먼저, 책상위에 책을 켜켜이 쌓아놓고
그 책들 뒤에다 교묘하게 손거울을 가린다.
그것으로 선생의 시야를 차단했다고 스스로 판단한뒤에,
수업은 안 듣고 계속 그 거울만 쳐다본다.-_-
관찰해보면 혼자 눈을 부릅뜨고 있거나 혹 얼짱각도를 취하고 있는 경우가 가장 많다.
대게 거울을 보며 스스로에게 심취해 있다.
또 간혹 옆에서 공부하고 있는 친구에게 '난 눈이 에러지 않냐?'라는 말도 던지면서.
(이때 본인은 눈 빼곤 다른부위는 다 괜찮다고 생각할 확률이 98.4567% 다.)
선생에게 걸리지 않는 한 수업이 끝날때까지 지속된다.
(※그러나 사실 알면서도 묵인해주는 경우가 많다)
(※선생들이 자주 하는 말-거울 집어 넣어라.)
●교실 뒷 거울(or 복도에 비치된 전신 거울)
☞쉬는 시간, 점심시간에 자주 북적이는 장소.
눈에 힘 주고 끊임없이 머리를 매만지는 학생들을 자주 볼 수 있다.
전신 거울인 경우엔 제 자리서 턴 하는 모습도 종종 눈에 띈다.
흡사 모델이라도 보는 듯 하다 -_-
(※ 그리고 그 앞에 포진하고 있는 인간들은 언제나 같은 인간들.
한마디로 거울 보는 애들이 맨날 본다.
학년말엔 공주병 일파로 불리게 된다.)
(※선생들이 자주 하는 말- 지겹지도 않나.)
(※그러나 여선생들 중에서도 이런 사람들 상당히 많다.-_-)
●담요
☞복도한류에 대비하여 늦가을부터 등장하는 아이템. 초봄까지 인기다.
과거엔 대부분 단색이 많았으나 최근엔 헬로키티 따위의 현란한 캐릭터 무늬가 대세다.
(뒤에서 보면 어지럽다.)
주로 무릎에 두르고 있고, 잠을 청할때는 등짝에서 머리까지 덮어씌운다.
'따뜻하게 공부해보자'라는 처음 의도와는 달리 '따뜻해서 잠이 오네'로 점점 변질된다.
또한 시간이 지날수록 때가 타서 고유의 색상도 변질된다.
게다가 냄새도 나게 된다.- -;
(※유사한 아이템으로 체육복을 들 수 있다.
체육복을 교복 위에다 껴 입고 있으면 웬간해선 춥지 않다.
한데 문제는, 남선생들이 그 꼴을 못 봐준다는 것이다.
단정해야 할 여고생들이 왜 그렇게 볼성사납게 하고 있냐고
난리가 이만저만이 아닌데, 겨울철에 치마를 한번 입어보시라고
정중하게 권하고 싶다.)
●아이스께끼
☞초딩시절 남자애들이 여자애들을 상대로 하는 저질놀이였으나
여고에서는 친구들끼리 즐기는 '일상적인 장난'으로 변모한다.
교실에서 하는건 데미지가 약하나
복도에서 '지대로'당한 아이스께끼는 충격도가 크다.
(왜냐면, 모르는 학생들이 지나 다니는데다 혹 남선생이 목격한다면...
실제로 내 친구는 그런 쪽을 당한적이 있다.
낯두꺼운 놈이었지만 그때만은 얼굴을 못들더라.
그러나....물론 그것도 잠시였다.)
당한 자로 하여금 극심한 복수심에 불타오르게 만들며,
또한 언제고 복수를 하고야 말리라며 다짐,
재다짐을 하는 스스로의 집요함에 새삼 놀라게도 해준다.
●고무줄
☞쉬는 시간은 너무 짧아 잘 행해지지 않고
주로 점심시간에 교실,운동장 곳곳에서 성행한다.
최소 참가자는 세명 이상 이어야하고,
주변에 구경꾼들도 포진하고 있다.
공기놀이와 더불어 동심으로 돌아가게 해주는 즐거운 아이템이다.
그러나 고3쯤 되면 숨쉬는 것도 힘겨워져서-_-
이런 놀이는 잘 행하지 않는다.
고1,2들이 점심시간에 이렇게 놀고 있으면
그저 추억을 되새기며 스쳐지나갈 뿐..
●팬클럽
☞남자에 늘 굶주리는 여고생들은 때때로 남선생을 겨냥하여
팬클럽을 만들 때가 있다. 욕구해소의 일편이라 할 수 있다.
여기서 여학교엔 정말 드물게 있는 총각 선생일경우엔,
단지 그 이유만으로도 인물을 고하하고 팬클럽이 형성된다.
(우리땐 개그맨 강성범 닮은 총각선생이 있었는데 그의 팬클럽 명은 '수다맨'이었다.)
또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중년 남 선생들 가운데서도 드물게
팬클럽이 생기는데, 조건은
-그나마 유머감각이 있더라.
-그나마 똥배가 안 나왔더라.
-그나마 키가 크더라.
-그나마 생겼더라.
-그나마 착하더라.
-그나마 잘 가르치더라.
에서 몇가지만 만족해도 흠모하는 여학생들이 자연적으로 만들어진다.
(※but 학년말이 될수록 선생의 됨됨이가 낱낱이 파헤쳐지면서
팬클럽은 자연스럽게 와해된다.)
●연예인 파헤치기
☞여학생들 수다에서 상당량을 차지하고, 또 즐겨 회자되는 부분으로
삽시간에 미모의 여자연예인을 인조인간으로 둔갑시킨다.
또한 거기에 대한 증거도 이미 치밀하게 파악하고 있어
상대로 하여금 90%는 믿게 만든다.
(※ 정말이라니까. 걔 옛날사진 인터넷에서 봤는데
지금이랑 코가 틀려. 들창이더라고. 눈도 쌍꺼풀 없었어.
뭣하면 내가 메일로 보내줄게.그 사진 보면 요즘 자연미인이라고
우기는거, 가증스러워서 못 볼 걸? 따불 따불....끝없이 이어짐)
●뱃살
☞중3 겨울방학때 너무 논 덕분에 고1 올라오면서
살이 많이 쪄버렸다고 걱정하곤 한다.
그러나 고3땐 그런 고1시절이 생각할수록 같잖다.-_-;
고1때 몸무게 근처로만 돌아가도 성공이라 생각하는,
비참해진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졸업하고 1년후 우연히 만나게 된 친구들을 보면서
대학가면 살 빠진다는 말은 역시 다 개구라였다는 것도
한번 더 뼈저리게 느끼게 된다.
흐음...
정말 정말 직접 적은건데...
진짜 진짜 중복율 0% 인데..
추천 누르는데 3초밖에 안 걸리는데...
부탁하여요. 인심 좀 팍팍 써주세요! >_<;;;;;;;
그리고 밑엔 짤방,,,
'5초전'은 오버.
사실 4교시 마치기 10분전부터 볼 수 있는 광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