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도 어린놈한테 맞고 무서워서 도망친 제 자신이 너무 한심했습니다.
물론 선금 16만원도 조금 아깝긴 했구요 쪽팔린것도 이루 말할수 없었죠.
그래서 제 마음의 고향인 이곳 오유에 다시한번 글을 올렸습니다.
왠걸 오유 여러분들은 그저 겁먹고 말한마디 하지못하고 무력에 굴복한 저에게 질타하셨습니다.
그래서 오늘 용기를 냈습니다.
간단하게 수건과 트레이닝 웨어를 쇼핑백에 넣고는 헬스장으로 향했지요.
헬스장에 들어서는 순간 돼지놈과 눈이 딱 마주쳤습니다.
돼지는 목에 타올을 감고는 벤치프레스에 앉아 땀을 닦고 있었는데요 절 보더니 실실 쪼갭니다.
용기내서 온게 다 소용없더군요
돼지놈 얼굴 보는순간 다시 무서워 졌습니다.
그래도 온김에 운동만 좀 하고가자 싶어 트레이닝 복으로 갈아입고 나와 돼지를 무시하고 런닝머신에서 뛰기 시작했는데요 돼지가 다가왔습니다.
러닝머신 옆에 서서 계속 실실 쪼개더니 다른사람에게 안들리게 한마디 하더군요.
'또튀면 진짜 디질줄 알아라'
잘못되도 크게 잘못됐다고 생각했습니다.
진짜 무서웠습니다.
러닝머신 느리게 10분 뛰었는데 다리가 풀려버린것 같았습니다.
돼지놈 대충 눈치 보다가 벤치프레스 앉았을때 잽사게 탈의실로 갔는데요(또 샤워하다간 맞아죽을까봐)
제 락커 딱 여는순간 돼지놈이 못열게 막더라구요
그리고 제뺨을 툭툭 쳤습니다.
시간도 약간 이른 시각이었고 사람도 없었기때문에 돼지놈은 안심하고 약을 올리더군요
너무 창피했습니다.
나이도 한참 어린놈한테 뺌을 툭툭 맞는기분 아시나요??
참았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제안에서 뭔가가 끓어 오르더라구요.그리고 터졌습니다.
너무 화가나서 이성을 잃었었나봐요 제뺨을 치는 돼지놈 손을 잡고는 바로 비틀었습니다
돼지새끼 당황하더라구요
그리고 남은 손으로 얼굴을 힘껏 쳤습니다.
지금 제대로 못하면 죽는다 생각하구 쳤습니다.
주먹에 묵직한 느낌이 나더라구요
그리고 돼지놈이 락커두개를 무너트리고 쓰러졌습니다.
입술도 터지고 코피도 나고 입은 이상하게 꺾여있더리구요
소리가 크게 나서 그런지 사람들 계단 내려오는 소리가 들렸습니다.(헬스하는데랑 탈의실(샤워실)있는데는 층이 달라요)돼지놈 거의 제정신이 아니더라구요
저도 이렇게까지 크게 터질줄은 몰랐습니다.
그동안 운동좀 한게 효과가 있었나봐요 팔을 잡고 쳐서그런가 어쨌든 돼지놈 제대로 서지도 못하고 비틀거리길래 다가갔습니다.
그렇게 쫄았던 돼지놈이 별거 아니란걸 알고 나니까 몸안에서 힘이 용솟음 치더라구요
뭔가 말을 해야할것 같긴 했는데 그동한 당한걸 생각하니 한두대 더쳐도 되겠다 싶었습니다.
돼지놈 상당히 경계하는 눈빛이더라구요
턱뼈를 정확하게 맞았는지 입이 이상하게 꺾여있었는데 제가 얼굴 중알을 그냥 냅다 후려쳤습니다.
첫번째 한방은 흥분해서 친거라 잘은 몰랐는데 두번째는 제정신으로 친거라그런지 정말 기분 째졌습니다.
돼지놈 뒤로 튕겨나가더니 계단 내려온 코치님한테 부딫히더라구요
이거 상황이 심각하다고 느끼고는 재빨리 락커안에서 옷이랑 챙겨서는 미간에 손가락을 얹었습니다.
머리속으로 정말 간절히 '집!!!!''집!!'하고 생각했지요.
순간 번쩍 하는듯 싶더니 제방에 와있었습니다.
문열고 나가니 어머니께서 깜짝 놀라시더라구요
'머리꼴이 그게 뭐니??'
그러시는데 뺨을 많이 맞아서 부은줄 알고는 괜찮아요 그러고 화장실로 들어갔습니다.
근데 화장실 거울을 보니 제 머리가 노랗게 물들어서 삐죽삐죽 서있는게 아니겠어요???
깜짝 놀라서 자세히 보니 눈썹색깔도 노랗게 변해있더라구요 눈매도 낥카롭게.
몸에서 노란빛의 오라가 뿜어져 나오는것 같았습니다.
정말 놀랬습니다.
자세히 보니 드래곤볼에 나오는 초사이어인같은 모습이더라구요
지금 집에 드래곤볼 전편 다빌려왔습니다.
한번 정독하고 부모님께 여쭤볼 생각입니다.
제 엉덩이 한가운데도 몽고반점이 하나 있는데 그게 꼬리 자국이 아닐까 의심스럽 습니다.
전 어쩌면 지구인이 아닐지도 모르겠어요
제가 만약 사이어인이라고 하더라도 전 여전히 한국인이고 오유인일껍니다.
이나이에 출생의 비밀이라니..
정말로 심각합니다.
후우..
아버지까지 오시면 여쭤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