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글쟁이 시니입니다.
모두 좋은하루요^^
1.
귀여운 그녀.
웃음이 해맑았고 십대의 나이를 자랑해서인지
풋풋한과 싱싱함이 아주 걍
철철 넘치다 못해 질질 흘리고 다닌던;
내가 십대일때
알고 지내던 귀여운 그녀가 있었다.
어느날 그녀가 나에게 이랬다.
그녀:신아 넌 정말 귀여워!
신이:웅웅!
그녀:왜 무뚝뚝 하면서 나한테만 애교 부리는거야?
신이:그거야 내가 앙콤! 상콤 발랄 깜찍하니깐 그렇지!
그녀:하여튼 신아 너 무지 귀여워!
귀엽다는말.
언제나 들어도 듣기 좋은말.
특히 맨날 험악하고 아주 존재해선 안된다는 얼굴이란말을;
자주 듣던 나에겐 반가운 말이였다.
그녀:근데 그거알아?
신이:머?
그녀:귀엽다는말 상대가 이쁘지도 잘생기지도 않았을때 할말없을때도 써!
신이:쿠헤헤 그렇구나!
그녀:웅 그래서 신아 넌 정말 귀여워!
이런 신발끈.
-_-
2.
어느날 여름이 다오던 그때.
그녀가 불러서 난 근처 공원으로 향했다.
거기에는 왠 아리따운 여성이..
신이:하아 하아 너 왜 그렇게 옷음 처참하게 희롱한겨?
그녀:야한가?애들이 안 어울린대!
신이:닌 귀여운게 잘 어울려 야한건 어색해!
그녀:그럼 갈아입지 머.
신이:그래 그래라!
치마가 너무 짧았고.
가슴쪽도 좀 파였던 그옷.
자기로선 변신을 꿰한다고 입은 모양인데.
조금 자극적이였기에 난 그녀보고 갈아입으라하였고.
그녀:신아.
신이:하아 하아 와이 베히비?
그녀:나 갈아입어야 하는데..
신이:웅웅!
그녀:집에 갔다오게 손 좀 놔주지 이새끼야?
신이:-_-
귀여운 그녀.
가끔은 야한 그녀도 좋더라.
-_-;
3.
그녀는 특히
술에 취하면 애교가 많아지는 형태였다.
아주 나와 비슷하네 그려 쿠헤헤!
어느날 둘이 술을 마시다가.
점점 술에 취하자
아주 가관이였다.
-_-
그녀:까르르르륵 신아 난 깜찍잉!
신이:아이이이잉!나도 깜찍잉!
주위:씨발놈 거울좀 보고 살지.
신이:-_-
같이 애교를 떨어도.
처참하게 나만 희롱을 당하며;
우리는 술을 먹기 시작했고.
그녀:우리 귀염둥이 신아~!
신이:웅 나 여기있어요!
그녀:참 니 얼굴 볼때마다 절망적이야!까르르르륵!
신이:이년이!
귀여운 그녀.
가끔 귀여움을 빙자하여.
날 처참하게 희롱하기도 하더라.
-_-
4.
서로가 말장난을 좋아하다보니.
우린 가끔 말장난을 하기도 했다.
그날 친구들과 만나서 놀다가.
그녀가 나를 보고 그러더라.
그녀:까르륵!신이 신이!신발끈 새끼!
신이:쿠 쿨럭 머여.
그녀:잼있잖아 헤헤!
신이:우웅 잼 잼있네!이 존재할 자격증 조차 없는 분아.
그녀:-_-
주위:저둘 또 말 꼬라지 잡고 늘어졌다!
가끔 서로를 바라보며
해맑게 장난을 치는 우리들.
그녀:아하하 씹다만 오징어도 너와 비교함 미남일꺼야!까르륵!
신이:자네 참 심플한 개그를 즐겨!이 히로시마 원자폭탄도 피해갈 저주받은 면상아.
그녀:아하하 귀여운 신이!걍 나가데져 이새끼야.
신이:쿠 쿨럭;
가끔 말장난으로.
서로의 마음을 파악하는 우리들;
장난을 쳐도 장난으로 받아주며
언제나 웃는 그녀는 정말 귀여웠다.
5.
어느날 그날 좀 바빴던걸로 기억한다.
그녀에게 연락이 왔었고.
하지만 바빴기에 난 나가질 못한다고 하였다.
그리고 저녁이 되었고.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친구:하아 하아.
신이:전 성희롱 대상이 아닙니다 집안에 포르노양을 애용하세요.
친구:-_-
친구:나와 이새끼야.
신이:왜!이몸은 바쁘셔서 못나가신다네.
친구:바나나우유 하나 그리고 디플 한갑.
날 물질의 사로잡힌
어리석은 존재로 보지마!
신이:하아 하아 친구 나 그대의 노예가 되리!
친구:당장 멋지게 차려입고 밖으로 티나와!
신이:오브코스 베히비!
여자를 소개해 줄려는건가?
쿠헤헤헤헤!
난 아주 좋은 기분으로
담배양과 바나나우유를 생각하며
머리를 감은 후 옷을 차려입고 거울을 바라보았다.
신이:허얼 이게 누구신가!송승헌 아니신가!
거울:걍 비참하게 살지말고 자결해 이새끼야.
신이:-_-
이 솔직한.
-_-;
잠시 거울을 바라보며
씁쓸한 현실을 깨달으며;
난 밖으로 나오며 문득 아침에 그녀가 생각나서
전화를 걸었고.
신이:머해 프리티 베히비!
그녀:신이다!신이다!
신이:웅 나야 헤헤헤!
그녀:아직도 살아있었네 씨발 까르륵!
신이:-_-
이 이년이.
단어조합 제대로 안해?
-_-;
왠일인지 술에 취한 목소리인 그녀.
친구들을 만나 술을 마시는줄 알았던 난.
좋은하루를 보내라 하며 전화를 끊었고.
다급히 친구에게로 달려갔다.
그녀:까르륵 신이다!신이다!
친구:하아 친구!
신이:-_-
머 머여!왜 니들이 같이있는거야!
설마 지금 날 희롱한겨?
-_-
날 잠시 바라보던 친구의 설명.
그녀가 먼일인지 속상하다며 술을 마시기 시작했고.
자기한테 전화를 해서 날 불러달라했다한다.
날 불러준 후.
살짝 웃으며 나가는 친구.
난 잠시 그녀를 바라보다..
신이:아악 이새끼야 디플하고 바나나우유는 주고가!
친구:이 알면 알수록 오묘한 새끼가;
신이:-_-
결국 디플과 바나나우유를 뜯어낸후;
친구를 보낸 후 난 그녀와 술자리를 함께했고.
날 보며 귀여움 애교의 엄청난 기운과 함께
술주정을 멋지게 발휘하시는 그녀.
그녀:신아!내가 니 얼굴이면 자결했어!까르르륵!
신이:그 그래!아하하!
그래 힘들다니..
술에 취했으니 봐준다!
-_-
그녀:웅웅!내가 니였다면 아주 성형외과갔어!
신이:아하하 그 그래?
그녀:아 그렇구나!가도 닌 견적이 안나오지!까르르륵!
신이:움찔.
아하하 신아.
참을 인이 세번이면 살인을 면한대.
참아 참아 참자!
그녀:까르르륵!아주 얼굴이 보면 볼수록 웃겨.
신이:움찔.
그녀:까르르륵!면상 자체가 개그여!
신이:우득.
그녀:까르르륵!씹다만 히드라도 니보단 미남이다!
신이:-_-
그녀:까르르륵!넌 귀여워!
신이:걍 나가데져 이년아!
그녀:-_-;
하아 하아
참자 참자 하니깐.
-_-
아주 이 꽃미남
꽃 카리스마 꽃 순수함의
결정체는 아니고;
하튼 인간은 같이 생겼다는
평판을 받는 내 얼굴을 왜 그리
희롱하는겨!
내가 화를 내버리자.
그녀는 장난이 심했다고 판단해서
나한테 미안해서인지..
그녀:흐윽 흐윽!내가 멀 잘못했다고 흐윽 흐윽!
신이:어억 이 이년아 왜울어!
그녀:나한테 머라하고 내가 멀 잘못 흐윽 흐윽!
주위:저새끼 머여!여자 울리네 아주 썅 나쁜새끼!
주위:그러게 저 면상에 저 아리따운 여자를 울려!아주 미녀와 야수여!
신이:미남과 야녀지!
주위:-_-
잠시 올바른 반박 한번 했다가
처참하게 주위 사람들에게
온갖 햄 안주들로 두들겨 맞은후;
난 그녀를 데리고 나갔고.
그녀는 머가 서러운지.
머가 힘이 들어서인지.
집에 가는 내내 그렇게 울고 울었다..
6.
어느날 한통의 전화를 받았다.
밖으로 나오라는 그녀.
난 세수도 안한체 원판 존재 자체가 아름답다고 판단하며;
밖으로 나갔고.
그녀:아아악!난 악마를 보았어.
신이:-_-
그녀는 화사히 웃으며.
포장된 선물을 주며 간다하며 가버렸다.
미처 내가 말할 사이도 안준체..
난 포장을 뜯어보았다.
그곳에는 편지가 한통 들어있었고.
대학교때문에 다른 지역으로 간다는 편지였다.
아마 거의 보지 못할꺼라고..
그리고 추신으로 이말이 있더라.
귀여운 신아 안녕!
-_-
그리고 덧붙여서 이런글도 있더라.
귀엽다는 말은 못난 사람한테
할말없을때 하는 거라고;
굳이 상기시켜주지 않아도 되는데 썅.
-_-
그리고 날 닮아서
샀다며 잘 간직해달라며
준 그녀가 나에게 마지막으로 준 그 선물.
..
....
왜 그녀는.
텔레토비를 선물한 것일까;
-_-
7.
그 후 그녀에게선 가끔
메일로 연락을 주고받고 하였다.
그러던 어느날 한동안 메일이 없다가
이런 메일이 도착하였다.
제목은 여전했다.
귀여운 신아!
-_-
누가 봐도 그녀는 귀엽단말이 나오는 여자였다.
그녀가 자주 나에게 했던.
할말없을때 하는 귀여움이 아닌;
정말 이쁘고 애교가 많아서 귀엽고 예쁘단말을 자주듣던 그녀였다.
그리고 난.
존재할 안될 얼굴이란말을
자주 들었고;
나에게 가장
귀엽다는 말을 많이한 그녀일꺼다.
오래만에 온 그녀의 메일의 제목은 역시.
귀여운 신아였고.
난 이년이 걍 나가데지라고;
중얼거리며 메일을 확인하였다.
그안에는 아무 말 없이 이렇게 적혀있더라.
누구한테 들었는데.
귀엽다라는 말을 쓰는 이유는..
그사람이 정말 귀여워서
아니면 안이쁘거나 안 잘생겨서 할말이 없어서!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나는..
좋아하는데..
차마 그말을 하지 못해서..
....
그녀의 메일을 받은 난.
한참을 생각했다.
대체 무슨뜻일까..
결국 난 전화기를 부여잡은체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고.
원체 전화를 안하는 나라;
그녀는 뜻밖이라는듯 전화를 받으며 반갑게 대해주었다.
그리고 난.
그녀의 멜을 본 내 생각을 말하였다.
신이:그래서 이년아 나의 귀여움이 머여!
그녀:까르르륵 당연 할말없어서 하는거지!
신이:이런 썅!
그녀:바보새끼 그냥 나가데져!
신이:-_-
...
......
그 후 3년이 지난 지금.
가끔 그녀를 떠올리곤 한다.
귀여웠던 그녀.
나에게 귀엽다고 자주 말했던 그녀.
언제나 웃음을 잃지 않을려고 했던 그녀..
그녀가 나에게
귀엽다는 말을 왜 자주했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나에게 있어..
그녀는 귀여웠다..
근데 진짜
두번째 이유였으면
무지 뻘줌해지는데;
-_-
출처:http://cafe.daum.net/siniis 『시니is눈물 팬카페』
글쓴이: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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