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제가 겪은 실화인데요..
정말 어처구니없고 화가나서
글 쓰게 됬어요...
꼭 읽어주시고 한번씩 생각해보시는 계기 되엇으면 합니다..^^
오늘 학교에서.. 저녁밥 먹는시간을 이용하여..
이번 여름방학때 받아야할 알바비와..
작가..합격해서 받은 첫 월급을.. 찾으러 은행에 다녀오던 길이엇는데요
참.. 어이없으면서도 황당한 일을 겪게 되엇습니당..
시내지역에서 약간 벗어난 골목도로였는데요..
은행에서 월급과. 알바비를 찾고 행복한 마음으로 돌아오고 있었습니다.
근데.. 앞에서 갑자기 브레이크 갑자기 밟는 소음과 함께. 노인분 비명소리가 나는것이엇죠
저는 놀란마음에 뛰어갔죠
근데.. 나이어린애가 오토바이를 타다가 할아버지를 친 모양인지.. 오토바이는 저만치 굴러가있엇구
제 또래로 보이는 아이는 어쩔줄 몰라하다가 뭘 던져놓구 그냥 가더라구요.
당연히 오토바이 번호판번호는 봐 두엇고요..
놀래서 할아버지한테 가봤더니.
할아버지는 괜찮다고 하시는데. 다리가 많이 부어잇고 못일어나시는거에요.
그래서 근처 식당으로 할아버지를 업고가서 얼음찜질좀 아주머니께 부탁드리고 구급차를 불렀죠.
결국 병원에 가서 검사 해보고 이것저것 해본결과 오른쪽 다리 무릎 연골(?)이던가..
그곳을 다치셔서 적어도 6개월이상 치료 하셔야 되고 원래 무릎이 안좋으셔서
잘못하면 다리를 못쓸수도 잇다고 자세한건 검사를 해봐야한다구 하시는거엿죠.
일단 할아버지께서 알려주신 번호로 전화를 걸어봤더니. 무슨 아이가 전화를 받더라구요..
아이 : 누구세요?
나 : 거기 xxx할아버지댁 아니니?
아이 : 우리 할아버지 맞는데?
나 : 부모님 안계시니? 부모님좀 바꿔주면 안되니? 할아버지가 많이 아프셔서. 지금 병원이야.
아이 : 잠시만 기다려봐. 끈으면 안돼.(훌쩍이며)
한... 3분쯤 흘럿나요..? 저는 전화기를 내려놀까 말까 하다가... 공중전화기에서 소리가 날때마다
100원짜리 집어넣으면서... 끊을까.. 말까.. 갈등하고잇는데.. 어떤 아주머니가 받더군요
아주머니 : 전화 바꿨는데요 무슨일이시죠?
나 : 아.. xxx할아버지가 사고가 나셔서 지금 병원에 계신데요... 얼른 와주시겟어요?
검사중이시거든요...
아주머니 : (많이 놀라신듯)네? 잠깐만요? 어디병원이라고 하셧죠? 지금 갈께요
일단 중략하고..
한 30분지나니 아주머니랑 아이랑 오더군요...
아이는 울면서.. 아주머니는 당황한 표정으로..
일단 검사중이길래.. 같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아이가 너무 불쌍했어요..
울면서... 할아버지 죽는건 아니냐면서 아주머니께 안겨서 울고만 잇더라구요..
좀잇으니 아이는 울다 지쳐서 잠들고.. 아주머니께 이야기를 들을수 있엇죠.
아주머니께서 하시는 말씀이..
할아버지랑 아이랑 둘이만 사는 집인데..할아버지가 이곳저곳 돌아다니시면서
아이하나 겨우 키우고잇는 집이라고...아주머니 옆집에 둘이 살고있는데
아이가 갑자기 울면서 할아버지가 아프다고 전화왔다고
부모님 바꿔달라는데 아줌마가 대신좀 받아달라고 햇다는 거였죠..
7시쯤.. 되니까 검사가 끝낫다네요..
잠든 아이를 데리고 아주머니와 할아버지를 만날수 있었습니다.
할아버지는 절 보시더니 아주 미안한 기색을 지으시면서 손을 잡으시더니..
고맙다고... 그리고 미안하다고 바쁜데.. 괜히 그랫다면서...
밥이라도 한끼 같이 먹고 가라는 것이었죠..
학교 야자가 시작할 시간이기에... 저는 당연히 거절할수 밖에 없었지만
어느새 깨어난 아이가. 퉁퉁부운눈으로 쳐다보면서 먹자구 계속 그러니..
먹고 갈수밖에 없더라구요..
결국 병원 안으로 의사선생님 허락을 맡아서 설렁탕 3그릇을 배달을 시켰는데..
아이는 설렁탕 싫타고 할아버지께 때를 쓰더라구요..
오늘 월급도 받았겟다... 좋은일 한번 하는셈 치구 피자한판 시켜줫더니
아이가 정말 좋아하더라구요...^^
우여곡절끝에 밥을먹고.. 아주머니는 집에 잠시 다녀오는김에 애 재우고 오시겟다며 아이랑 같이 가시고
저는 아주머니 오실때까지 할아버지와 둘이 있게 되엇죠...
신고는 하셧냐구.... 꼭 하시라고. 뺑소니라고 그런녀석들은 처벌을 받아야 한다구..말씀을 드렸죠..
할아버지는.. 신고는 무슨. 손자같은애를 어떻게 신고를 하겟냐며.. 허허..하고 웃으시고는..
명함 하나를 조용히 건네시더라구요..
그 명함에는 당당하게... 대표이사 .... 명함이더라구요... 순간.. 빡도는걸 느꼇습니다..
근데 할아버지는... 그냥.. 이러시더군요..
할아버지 : 그애가 놓구간 명함인데... 그거 학생 핸드폰으로 번호 눌러서 전화좀 빌려주게나.
나 : 당연하죠. 전화해서 꼭 이리 불러오세요 제가 혼내드릴께요..
할아버지 : 아니.. 됏구.. 혼자전화하게 잠시 비켜주면 안되겠나..?
나 : 네....
결국... 그 학생 부모님이 오시게 되었고. 알고본 결과론... 자기 아버지 명함을 던져놓구 간거였구
무면허에, 자기 형 오토바이 훔쳐타고 집에서 가출한놈이었던거죠..... 가장 화가 났던건......
그 학생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단지 지 부모님하구 형만 와서 빌고갔죠...
결국.. 할아버지는 신고하지 않으신다는 하에 합의를 해주셨구.
저는 무언가 도와드릴게 없나 하고... 생각을 해봤는데..
아까 검사한게 생각나더라구요... 보호자는 급해서 제이름을 썻던것이 기억이 낫구요..
병원 카운터에 가서 물어보니. 검사비가 10만원쯤 잇더라구요.. 의료보험처리는 응급실이라 안된다던가..
돈은 무진장 깨지긴 했지만요.. 마음은 무지 편하더라구요..
학교에선 봉사동아리다 뭐다 거창하게 하고다니고 교회에서도 자주 봉사 나가는 편이었는데요//
결국 제가 이런상황에서는 돈내는게 참 아깝게 생각되더라구요....정말.. 이런마음 가진
제가 부끄러워지더군요..
만약에.. 오토바이로 할아버지 친 녀석이 이글을 보게된다면..
할아버지 이야기 딱 한마디만 전해주고 싶네요..
"난 다 필요없어요... 합의금이던지.. 신고할마음은 더더욱 업고요.. 그애가 와서 사과만 해주면 좋겟어요.
그러면 제 다리도 빨리 나을것 같네요....허허.."
그냥.. 화나서 지껄인 몇자였는데요...
정말.... 할아버지 다치시고.. 그애 부모님, 형 오셧길래.. 들어가서 몇마디 할 요령으로
문밖에서 이야기 들으면서 서있다가..
할아버지 저 이야기 듣고는...
할말을 잃고.. 그냥 집에 오게 되었네요...
저런 착하신분도 있구나.......
나같으면.. 집안도 안좋은데..
인생 쫙 필 탄탄대로 열렸겟다 하고..
신고했을텐데..
정말... 화도 나고 어이없는 하루였지만..
정말.. 할아버지 덕분에 느끼는 일도 많앗구 오토바이 사고낸 그 아이덕분에 한가지 알게 되었습니다.
잘못을 했으면. 직접가서 잘못햇다고.. 빌어야겟다고.
그건 창피한일이 아니고 당연한 일이라는걸...
할아버지~ 빨리 쾌차 하셔서 손자분이랑 즐겁게 노시는모습 볼수있었으면 좋겟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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