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좀 안다고, 자랑하던. 막 지식 자랑하던 친구의 이야기입니다.
(혈압주의)
친구가 한말들과 상황설명 형식으로 하겠습니다 .
1. 크루즈컨트롤 뭐하러 돈내고 다냐. 그냥 철물점에서 굵은철사 사다가 레버처럼만들어서 엑셀 고정시키면 되는거잔냐
.. 난 차알못이던 시절인데. 크루즈컨트롤은 기계식으로 엑셀을 고정시키는게 아니라
전자식으로 속도를 유지시켜주는 장치로 알고 있었는데 ..
저이야기 듣고 .
니가 알고있는건 군차에나 있는 "쓰로틀레버다" 엑셀 케이블 강제로 당겨서 엑셀 잡아주는거 .
크루즈컨트롤이 뭔지 모르냐 멍청한 쌩캬 <
(나도 잘 모르지만 내쪽이 더 정확한건 알고있습니다!!!!! < 틀리면 작성자가 잘생긴탓
2. 크루즈 컨트롤 X나 위험하다. 쓰지마라. 속도 강제로 고정시키면 위급상황에 어떻게 대처하냐
(좀전까지 크루즈컨트롤에대한 개념도 없던놈이 .. 알려줘도 지가 알고있는 혹은 상상하는걸 기준으로 말하다니..)
아무개야.. 크루즈 컨트롤 켜고 가다 브레이크 밟으면 속도고정 풀린단다 ... 엑셀밟으면 그건 그거대로 속도 올라가고
엑셀때면다시 고정시켰던 속도까지 내려갈꺼다 .. (못써봐서 마지막은 불확실했죠)
아 그르냐??? 쩝
3. SUV는 이렇게 타는거다 .
이노무 쌩키가. 방지턱에서 감속을 안하더군요.
70이면 70으로. 80이면 80으로 통과하길래 . 차 부서진다 조심해라 라고 했더니
"원래 SUV는 이렇게 타는거야"
"응 루비콘같은애들은 산도타고 그렇게 타도되는데 니찬안된단다." (초기형 무쏘)
"내차 겁나 튼튼해 걱정마"
정확히 4일뒤 쇼바고장으로 입고했습니다 .
4. 졸음운전이 뭐냐.
시험기간에 밤샘하고 시험보고 집에가는길에 편도 2차선. 가드레일있는 일직선길에서 졸았습니다.
애가 바로 깨워줘서 살아났죠 .. 아무튼 .
졸음운전 할꺼면 하지마라, 훅간다. 라고 하더군요
맞는말이었습니다. 그래서 갓길에 차 대놓고 스트레칭하고 껌좀씹고 물좀먹고 무사히 집에 갔습니다.
2일뒤 데이트간다고 빌린 렌트카(연비고려하면 렌트하는게 싸다면서 렌트) 톨게이트출구에서 졸아서 휠 파 괴 ㅋ
4. 내차는 프레임바디라라 무진장 튼튼해.
(이부분은 의견이 좀 분분한거 같긴하지만, 제 지식선에서 써보겠습니다 .. )
그래 참 튼튼하지. 그래그래 좋겠다 했더니
사고나면 상대차 폐차해도 내차는 범퍼 펴고 도색하면 끝이다 깔깔깔
그래그래 상대차가 폐차할정도로 강하게 박았는데 니 차는 충격 흡수안하고 그대로 너한테 주겠지 그래그래
(차가 조금은 찌그러져야 충돌시간이 길어져서 충격량이 감소한다고 기억하고있기에..)
5. 나 운전 겁나잘해.
경력좀됩니다 나름 군전역하고 부터 차 끌고 다닌녀석이라 .
하지만 경력과 실력은 비례하지 않죠 .
학교사람들 태우고 길가는데 (수백번 다닌길) 130정도 밟더군요
그리고 나온 급커브, 핸들 확! 체감상 바퀴 떳습니다.
그래서 뒤에앉아서 "운전 X나 잘하니 X발" 이라고 했죠 .
아 실수 실수 ㅋ 하면서 웃는데
다른 동승자들은 이미 주마등 본 표정이었습니다. 얼굴이 핏기가 없더군요 .
그리고 학교다니면서 그놈 차 타본사람의 80%는 다시 안타겠다고 선언했습니다.
6. 이차 관리 대충했는데도 겁나 잘나간다. 잔고장도 없고
라는 말을 들었죠 .
뭐 그럴수있죠. 내구성좋고 잔고장없는건 가능하니까요 .
근데 그 뒤로 정확히 일주일뒤 터빈고장으로 입고 .
그 일주일뒤 엔진오일누유로 입고
일주일뒤 변속기 고장으로 입고 .
어디가 잔고장이없냐 병X아!!!!!!!!
(뭐 연식으로 인한 노후화는 별수없는거지만, 전반적으로 까줘야 애가 좀 자제하기때문에, 깔때 까줘여 하는놈이죠.)
7. 나 무사고다 빙X야ㅋㅋㅋ
후진하다 트렁크한번 부셔먹었습니다. 그랬더니 저러더군요 ㅋㅋ
그리고 몇달뒤 이야기 하는데 후진하다 표지판 2개 부러뜨렸는데 내차는 흠집없음ㅋ 이라고 자랑하더군요
그리고 그날밤. 후진하다가 . 주차되있는차 박았습니다.
"무사고 좋아하네 X시야!!!!!!!!!!!" 라고 소리쳐줬죠.
본사람 없고 여긴 카메라도 없다고 도망간다길래 "지X마 빙X야. 라면서 차주 소환할라했죠.
그랬더니 막 뭐라뭐라 하던데.
잘봐 . 저쪽에 저 차 보여? 앞유리에 반짝이는 불빛 보여 ? 뭐겠어. 블박이겠지 ?
저사람이 신고하면 넌뭐다? 뺑소니 시X아!!!!!! 라고 하고 차주 소환했죠 .
다행히 해당차주분이 어차피 다음주에 폐차할꺼라고, 연락해줘서 고맙다고 그냥 보내주셧습니다.
8. 번외편
넌 나 못이겨 ㅋ
당시 엄마차(포르테si) 를 이용해서 종종 학교에 갔습니다.
기분좋게 같이 (다른멤버 한명 더 데리고. 사치스럽게도 3명이 차 3대) 셀프세차를 끝내고 나오는데
달려보제요. 지차는 토크가 쩔어서 1.6따위가 따라올수없다면서 .
도발당했습니다. 응했죠 .
불행인지 다행인지. 차량 통행량이 평소보다 많았고, 신호등마다 다걸려서 결국 준법정신투철한 운전자모드로 운전했습니다.
그러다가 거의다 왔을때 도로가 뚫렸죠 . 그때까진 추월은 커녕 차선변경도 어려웠고, 고배기량(상대적) 디젤차량을 가속으로 이길순 없었죠.
하지만 나에겐 강력한 똘끼가 있었습니다.
07년 도로주행 연습하던시절 2번쩨시간부터 아이스크림먹으며 운전하고 같은학원차랑 드레그하던 그런 학원에서 배운나에겐.
군대에서 그 파워고물 똥차(심지어 무파워)를몰고 2년간 강원도 이니셜D를 찍을수밖에 없었던 내 똘끼는 제법 훌륭했죠 .
마지막구간에. 아직도 이유를 모르겠지만. 방지턱이 몇개 있습니다. 좀 낮게.
마침 길도 일직선이겠다. 사람도 차도 아무것도 없었죠.
예상대로 이놈은 브레이크를 밟지않았습니다. 하지만 내 똘끼는 엑셀을 밟았죠 .
그렇게 맹신하던 SUV의 높은차고 <<(차고 높다고 방지턱 감속없이 통과하는 바보)를 믿고 브레이크를 안밟았는데
똘끼충만한놈은 방지턱에서 준중형차로 엑셀을 밟았고, 추월해버렸습니다.
바로 시합 포기하더라구요.
그리고 늘 그렇듯 외쳤습니다
"똥차 겁나느리네!!!!!!!!!!!!"
얻은건.. 밥과. 범퍼 하단(검은색 플라스틱있는부분..명칭이 뭘까요 ;ㄷㄷ)을 살짝 긁어먹었습니다 ..
그래서 방지턱에선 20이하로 넘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