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span style="font-size:9pt;">이야기에 앞서 군 전체 전투력등의 이야기보단, 군 생활이나 내부생활에 관련된 이야기입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냥 경험담이니 그렇구나 하고 봐주세요...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밑에 3중요약 하겠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일할 의욕이 없음으로 음슴체</div> <div>경험담 풀어보자면</div> <div><br></div> <div>우리 부대는 향토사단에 속해있는 연대중 하나로 분대 대신 중대에 현역 13명이 정원인 지방에 있는 부대였음..</div> <div><br></div> <div>내가 전입했을 당시에 아직 중대가 배정되지 않아서 대기하고 있었는데, 중대장들 4명이 동시에 와서 서로 대려가려 했음</div> <div>이때까지 내가 그렇게 잘난 인력이 아닌데 왜이런가 싶었었음..</div> <div>결국 한 중대장이 열받아서 나가버리고 남은 중대장중 한명이 나를 겟함..</div> <div><br></div> <div>그리고 배정받은 중대로 이동했는데...</div> <div>내 위로 6명 밖에(?) 없었는데 한명은 내가 전입하고 다음날 바로 전역이라 함</div> <div>그래서 내일부턴<span style="font-size:9pt;"> 나까지 한 중대에 총원 6명 이 되었던 거임!!</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내 위로 5명밖에 없다니!!!</span></div> <div><br></div> <div>그런데 전입전까지 들었던 힘든 내무생활과는 조금 다른 상황이 준비되어 있었음...</div> <div><br></div> <div>우리 부대는 매우 심각한 비상중 이었는데,</div> <div>왕고니 투고니 할것 없이 모두 다같이 빡세게 청소를 했고, 세탁물도 다같이 등등</div> <div>기타 여러가지 <span style="font-size:9pt;">내무생활에 필요한 가사? 활동을 </span><span style="font-size:9pt;">짬이 되는 고참들이 모두 참여했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6명이서 뭘해도 근무라고 2명 또는 4명이 빠지면 사람이 없어서 할 수 있을때 바로바로 해야했던거임</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런데 다른 중대도 다를바가 없이 사람이 거의 없었고 그냥 부대에 사람이 부족하고 신병은 안들어오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전역자들은 계속 나가고 그래서</span><span style="font-size:9pt;"> </span><span style="font-size:9pt;">부대가 사람이 없어서 난리였던것</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탄약고 근무지를 줄이고 줄여서 당직병 순찰로 바꾸고 해도 위병소니 불침번이니 등등 야간근무가 매일은 기본이고</span></div> <div>재수없는 날은 두탕이라 4시간도 못자는 날이 자주 생김...</div> <div><br></div> <div>다른 부대를 안가봐서 모르지만, 향토 사단이라고 훈련이 없는게 아니고 진지공사가 없는게 아니라서 오히려 예비군훈련과 동원훈련이 너무 많아서</div> <div>오질나게 바쁨. 막 유격처럼 너무 힘든 그런 것들은 아닌데 진짜 시간은 엄청나게 빨리가고 정신없이 바쁨</div> <div>우리 조교들이 너무 없어서 선배님들이 우리를 많이 가엾게 봐주고는 대충하더라도 훈련 일정을 잘 따라주긴 함</div> <div><br></div> <div>뭐 여튼 다시 이어가면 <span style="font-size:9pt;">휴가는 진짜 첫해에 100일휴가 가 전부였을 정도로 쓸 여력이 안생겼고 고참들도 전역전에 엄청 몰아쓰기 바뻣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아 우리는 행정병이란 직책이 따로 없었음</div> <div>그냥 컴퓨터과 나오면 통신병과를 주고선 행정일 + 중대장 CP(ㅋㅋㅋ이런 씨발)일을 겸하게 했는데 내가 거기에 당첨이었음..</div> <div><br></div> <div>제일 바쁜때는 행정일때문에 밤 2시까지 야간 작업하다가 2~4시 야간 근무 서고 돌아와서 2시간 자고 다음날 일정 끝나고 다시 행정일...</div> <div><span style="font-size:9pt;">고참들 휴가선물로 맥심이나 스파크니 이런거보다 우르4 와 사제담배를 자주 사다줌</span></div> <div><br></div> <div>이후에 내 위로 고참들이 더 줄기 시작할때 어쩐일인지 밑에 후임들이 둘, 셋씩 동시에 들어오기 시작하고</div> <div>그러고선 어느정도 숨통이 많이 트였었음. 그래도 빡센건 여전함.</div> <div>사람이 너무 없어서 일을 아주 최소화 했던거지, 결국엔 다 해야하는 일들이 너무 많았음...</div> <div><br></div> <div>진짜 정신없이 군생활(이라기 보다 진짜 근무와 일...)을 하고 나니까 전역날이 너무 빨리 와버렸다 느낌</div> <div>그리고서 봤는데 총원 13명 중 막내가 일병 말... 위로 다 상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또 한번에 우르르 전역하면 사람이 부족해지겠지 싶어서 웃음이 나옴ㅋㅋㅋㅋ</div> <div><br></div> <div>3줄요약</div> <div><br></div> <div>1. 사람이 너무 없는 부대에선 진짜 근무와 일이 너무 빡세다. 짬 상관없이 모두가 빡시게 일할 정도로...</div> <div>2. 너무 바쁘니 당연히 휴가나 외박 외출도 최소한으로 해야 한다. 짬 상관없이 모두가 안갈 정도로...</div> <div>3. 그런데<span style="font-size:9pt;"> 이건 근 10년전 향토사단이니까 웃으면서 말하는 에피소드지 앞으로의 미래는 어쩔까 걱정이 되는게 사실이긴 하다..</span></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