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부모가 미국에서 생활할때 파산 비슷한걸 당하셔서 저를 부모님의 지인에게 놓고는 한국으로 돌아가서 식당일을 하셨습니다. 저는 미국시민권자였고 부모님생각에는 미국에서 사는게 더 좋다고 판단하셨는지 저를 놓고는 한국으로 돌아가셨습니다.
그래서 한마디로 치면 '미국수저'로 태어났네요.
저는 미국 동부에 조그만 시골에서 태어나서 캘리포니아 남부에 살면서 지금은 달러로 6자리수를 벌고있습니다. 집값도 안내고 밥값도 안쓰는 상황이라 들어오는돈은 다 통장으로 들어갑니다.
대학교때 장교프로그램중에 공대생에게 학비를 대주고 한달에 3200불을 받았습니다. 학비는 일년에 45000불이였고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다녔으니 지금으로치면 당시에 6-7천만원하는 가격이였습니다. 나라에 충성을 받치니 받는돈이라 자랑스럽게 여겼고 보다 책임감있는 돈이였습니다. 부모없이 혼자자란 저는 집값이랑 밥값빼면 남은건 저금이나 원하는걸 샀습니다.
그때까지는 몰랐습니다. 제가 사는 미국이라는 나라말고 다른나라에서 군인의 대우가 똑같이 당연히 존경받는 직업일줄 알았습니다. 저는 대학교를 졸업하고 3년뒤 결혼을했습니다. 장모님은 한국인분이셨고, 결혼후에 몇번의 대화로 한국에서 군인대우가 얼마나 이상한지 깨달았습니다.
저는 자주 페이스북으로 제군대생활을 올리거나 사격하는 영상을 자주 올립니다. 제 소셜 네트워크 생활이기도 했고 군대에서 일하는걸 자부심있고 자랑스럽게 여기기에 글을 썼습니다. 저번달에 장모님이 저한테 전화해서는 저와 말다툼을 하였습니다.
"페이스북에 총쏴대고 사람죽이는일하는걸 자랑스럽게 여기냐" 라고 말씀하시더니 저보고 혐오스럽다고 하고는 전화를 끊으셨습니다. 저는 굉장히 기분이 나빳지만 대한민국에 군인들이 어떤 취급을 받는다는걸 생각해보면 이해가 됬습니다. 예전에는 군인들이 시민들을 쏴죽이고, 군사정권이 시민들을 탄압했고, 근대 문화에는 장성들의 욕심과 부정부패때문에 바뀌지않는 군대시스템 때문에 군인들은 낮은 계급으로 봐버립니다.
출퇴근없는 군인이 시급 20센트 받는다고하면 무슨 아프리카 부족 국가인줄알겁니다.
징병제는 문제없습니다. 솔직히 대한민국 군인들 월급을 USB하나에 1000불주고 살돈 줬으면 해결되는거에요.
이 군인이 미국에서 똑같은 일을 겪었다면, 저 간부를 고소해서 지금쯤 10-50억 사이의 위자료를 받았을겁니다.
한국이 바꿔야할것은 시스템과 정책이지 징병->모병제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