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꿈을 가지고 대학교 입학을 하였죠...
02학번 산소학번..이라 부르며 룰루랄라 입학한 학교는
시골에있었습니다...
주변이 논과 밭 산으로 둘러쌓인...그 흔한 댓거리를 택시타고 가야하는....
나름 체육학과라 규율 뭐 여튼 그런거 따지느라 기합을 좀 받은 날이었습니다...
과 전통이 기합받고 난후 선후배들간의 야자타임 서로 쌓인거 풀고 가자 뭐 그런 분위기였죠
저희 대장뻘 되시는 선배가 부릉부릉 차를 타고와서 머릿고기와 편육 막걸리 짬뽕국물을 펼쳐놓으시며
마음껏 마셔라! 즐겨라! 뭐 그런 ㅎㅎ
기합받고해도 선후배사이가 좀 많이 좋았어요
여튼 술을 거나하게 먹고 머리꼭대기까지 만땅찼지요
학교에서 집까지 가는거리가 평상시 걸음으로 15분 정도 거리였는데
그날따라 세월아 비켜라 내나이가 어때서 하면서 느부장거리면서 걸어갔지요
자취방가는곳이 옛날 이야기속으로랑 토요미스테리극장 에 방영되었다하는 곳인데
본적이없고 외동아들이라 혼자커서 그런지 그런 두려움도 별로 못느꼇어요..
쨋건 자취방에 들어가서 샤워한판 딱하고 컴퓨터를 켰는데 담배가 없는겁니다
와 이때 진짜 소름이...등에서 식은땀까지났음 담배가 떨어지다니!!!
다행이 자취방에서 5분거리 내려가면 담배가게가있어서 담배를 사고 시원하니 맥주한캔을 사들고 쫄랑쫄랑 가는데
왼쪽편으로 하얀 속옷을 입은 무엇인가가 손짓을 계속하더군요 오라고-ㅅ-;
술이 딱 깨면서 손에들고있던 맥주캔을 집어던지고 바닥에 돌있길래 돌던지고 괴성을지르며...
어느정도 던졌다하는 순간 고개를들어 물체를 다시 확인했더니...
비닐하우스를 걷고난 잔여 비닐이더군요...
쓰고보니 무섭지도 재밋지도 않네요...
그냥 뻘글이되었네요....
그래도 저는 귀신을 무서워하지않았는데
뭔가 두려웠어요 분명히 사람얼굴이었고...
여자였고...눈이 충혈된것처럼 빨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