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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의 투타를 이끌고 있는 양현종(26)과 나지완(29)이 아시안게임 출장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7일 잠실 LG전에서 7이닝 2실점의 양현종은 시즌 7승, 홈런 2개 포함 4타수 4안타 3타점의 나지완은 시즌 11호, 12호 홈런을 터뜨렸다. 둘의 활약에 힘입어 KIA는 LG에 9-2로 대승, 올 시즌 세 번째 3연승을 달리며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정지었다. 이날 경기 후 양현종은 "기회가 된다면 아시안게임에 꼭 출전하고 싶다. 나지완 선배와 함께 출전하면 더 좋겠다"며 나지완과 동반 출장을 바랐다.
종목을 불문하고 국가대표팀 출장은 모든 스포츠인의 꿈이다. 특히 아직 군복무에 임하지 않은 선수라면, 꿈과 혜택을 모두 잡을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지난 2년 군입대를 눈앞에 뒀다가 돌아온 나지완은 더 그렇다. 실제로 나지완은 올 시즌을 앞두고 팀 성적과 아시안게임 엔트리 진입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세웠다. 시즌 초 극심한 부진으로 고전했으나 5월 타율 4할2푼4리 7홈런으로 파괴력을 과시하고 있다.
하지만 냉정히 말하면 지금 상황에선 나지완보다 양현종이 아시안게임에 출장할 확률이 높다. 양현종은 올 시즌 선발투수 관련 전부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평균자책점 2.99(1위) 7승(2위) 81⅓이닝(1위) 탈삼진 85개(1위)로 트리플크라운 이상을 노릴 수 있는 페이스다. 비록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서 금메달, 이미 군 혜택을 받았어도 리그 최고의 에이스가 태극마크를 달지 않을 이유가 없다.
양 현종의 위력은 기록에만 국한되는 게 아니다. 양현종과 상대해본 타자들 대부분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울 정도로 구위와 제구가 모두 뛰어나다. 9개 팀들이 모두 50경기 이상을 치른 가운데, 많은 선수들이 올 시즌 최고 투수로 양현종을 꼽고 있다. 아시안게임서 맞붙는 상대팀들의 수준이 한국대표팀보다 낮다고 가정하면, 양현종의 위력을 배가될 것이다. 양현종이 부상만 당하지 않는다면, 아시안게임 1선발 에이스가 될 확률도 상당하다.
반면 나지완은 험난한 경쟁을 넘어야한다. 양현종은 부동의 에이스가 될 수 있지만, 나지완은 특급 우타 외야수들로부터 비교우위를 점해야만 태극마크를 달 수 있다. 현재까지론 민병헌 김강민이 경쟁 상대인데 수비와 기동력에선 이들보다 못하지만, 장타력에선 나지완이 한 수 위다. 좌타 외야수까지 경쟁구도를 확장하면 김현수 손아섭 나성범 최형우등이 들어가 더 험난해진다. 대표팀 지휘봉을 잡는 삼성 류중일 감독은 엔트리 선정 기준을 두고 "올해 성적이 70~80% 이상 고려되지 않을까 싶다"며 "외야수가 4명이라면 왼손 3명에 오른손 1~2명을 넣으려 한다"고 말했다.
결 국 당연한 이야기지만 나지완이 뽑히기 위해선 지금의 페이스를 길게 유지해야만 한다. 덧붙여 대표팀 외야수 구상이 나지완에게 유리하게 이뤄져야한다. 일단 우타 외야수 후보 셋 중에는 현재 나지완이 OPS(1.041) 홈런(12개) 타점(48개)에서 가장 낫다. 류중일 감독과 기술위원회가 우타 외야수에게 한 방을 원한다면, 나지완이 뽑힐 것이다. 최악의 경우인 부상을 피하고,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면, 나지완에게 태극마크는 먼 곳에 있지 않다.
한편 대표팀 1차 엔트리는 6월 중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KBO 정금조 운영육성부장은 지난 6일 "양상문 위원이 LG 감독이 되면서 본인의 요청에 따라 기술위원회에서 제외되셨다. 이로인한 공석을 메우는 것과 1차 엔트리 발표는 김인식 기술위원장님께 일임했다. 위원장님께서 6월내로 이를 정하시겠다고 하셨으니, 곧 발표가 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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