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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80536
    작성자 : 헨리죠지
    추천 : 21
    조회수 : 4038
    IP : 219.255.***.203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15/06/07 23:36:20
    http://todayhumor.com/?panic_80536 모바일
    용미리 묘지를 아시나요?
    옵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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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용미리 묘지를 아시나요.. 공동묘지인데..


    예전에 실제로 있었던 일이구요.. 할머니한테 들었던 이야기를 토대로 ..^^..



    ---------------------------------------------------------------------



    용미리 공동묘지. 


    산의 반쪽은 공동묘지이구, 또 다른 반쪽은 할머니댁이다.


    이 이야기는 할머니가 할아버지와 결혼하고.. 그러니까 할머니가 스무살 때쯤의 일이다.


    그냥 한적한 시골 동네.. 사람도 그렇게 많지 않은 동네에서 밤 11시만 되면 일도 하지 않고 나가지도 않고, 불도 끄고 소리 없이 잠들어야 한다....???


    말도 안 되지만.. 그 때는 그렇게 밖에 못 했다고 한다.


    용미리 묘지가 산 반대편이고, 꼭대기에는 엄청 오래된 고목나무가 있었다고 한다.


    할머니는 마을 사람들이 왜 그렇게 11시가 되기 전에 자야만 하는지 궁금했다고..


    아참 참고로 할머니댁에서는 그 때 당시 소를 키우셨다고 한다.


    그래서 어느 날 밤 할머니는 11시가 넘었는데 소가 엄청 울어서.. 나가봤다고 한다.


    깜깜한 밤. 빛이라곤 없는 어두움 속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의지하고 나간 건 촛불 하나.


    그리고 소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다 본 건.. 잘려진 사람의 얼굴과.. 고양이 몸통..


    그리고 옆을 스쳐 지나가는 바람.. 그리고 할머니는 기억이 없다고 하신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일어나서 보니.. 방.. 그리고 어깨에 있는 손톱으로 긁힌 상처.


    허나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시고 하루하루를 보내셨다고..



    그리고 어느 날.. 마을에 다른 새 신부가 들어왔는데..


    밤 11시에 나가면 안 된다는 것을 모르고 외출했다가..


    며칠 뒤 산에서 시체로 발견됐다고.. 바로 산 정상 쪽에 있는 고목나무가지 위에서..


    그리고 며칠 뒤.. 마을 사람들은 밤11시만 되면 발생하는 기이한 현상의 원인으로 고목나무를 지목..


    해서 고목나무를 베어버렸다고 한다.


    그리고 나선 밤 11시가 지나 외출해도 아무 일 없었다고..



    하지만 2년 뒤.. 베어진 고목나무는 이상하게도 마치 발이 달린 것처럼, 산 정상에서 조금씩 밑으로 이동하는 것 같다는 소문이 나돌고..


    다시 2년 전처럼 사람들은 11시 후에는 외출을 금하고 잠을 잤다고..


    그리고 며칠 뒤.. 마을 사람들은 안 되겠다 싶어 무당을 불러 굿을 치게 되었다고 한다.


    무당이 한참 콩콩 뛰다가 귀신이 들린양 한 소리가.. 


    "너무 무거워, 힘들어, 너무 무거워, 힘들어..... 치워..치워"


    그리고 바로 산으로 가서 남은 나무를 뽑았다고..


    그리고 그 밑에서 나온 건.. 고양이 뼈와.. 사람의 뼈.....



    아마도 용미리 묘지 정상쪽에 예전부터 묘지가 있었는데..


    세월이 흐른 후.. 밑쪽에는 묘지로 단장을 이쁘게 하고, 위쪽 정상에는 그냥 무덤 위에 고목나무를 덮어 심어버린 것 같다고..


    그래서 마을 사람들에게 원혼이 알리려고 그런 건 아닐까..


    그 후 마을 사람들이 뼈를 이장하였다고..


    그리고 더이상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한다..



    -----------------------------------------------------------



    이상입니다! . 아직도 할머니댁에 가면 오싹해요^^

    출처 웃대 눈아리 님

    http://web.humoruniv.com/board/humor/read.html?table=fear&st=subject&sk=%B9%A6%C1%F6&searchday=all&pg=0&number=24470
    헨리죠지의 꼬릿말입니다
    추적당하고 직접적인 위협을 받는다고 해서 희생자는 아니다. 
    정확한 의미를 파악할 수 없는 사건에 놓였을 때, 현실이 덫이 되었을 때, 일상생활이 뒤집혀질 때에야 비로소 희생자가 되는 것이다. 진실을 찾아 나서지만 실패하기 때문에, 자신이 찾은 진실이 진정한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그 밖의 여러 이유 때문에,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할수록 더욱 더 혼란에 빠지기 때문에 그는 희생자가 되는 것이다.

    스릴러가 슬퍼지면 독자들은 빠져 나오기 어렵다. 나는 그렇게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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