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없어서 비싼건 사볼 순 없었어도, 생각외로 홈트하면서 자질구레한 물품들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극히 주관적인 생각이며, 본문은 제가 정신머리가 없으니 음슴체.
1. 푸쉬업바
웨이트 하기 전 남자들이 흔히 갖는 로망은 가슴이라고 봄. 그래서 나도 한번 사봤다 푸쉬업바!
맨손으로 푸쉬업 해도 상관없지만, 확실히 손목에 무리가는 거 없어지고, 힘을 더 가슴에 집중 할 수 있는 느낌이 든다.
가로, 세로, 대각선, 넓게, 좁게, 의자에 발 올리기 ... 그립이나 발 위치, 모양 등등으로 다채로운 조합으로 가슴, 어깨, 등 집중하고 싶은 부위를 더 조질 수 있는 푸쉬업의 놀라운 조합이 있고 나름대로 체험하는 맛이 있다.
메이커 제품도 있고 하지만, 솔직히 그런거 잘 모르겠고, 자신의 지갑사정에 따라서 적당한 가격 물건 사는게 좋은 것 같다.
추천 : ★★★☆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지만 맨손으로 푸쉬업 하는 것 보단 좋다. 가격도 싼 편, 하나쯤 구입해서 웜업이나, 마무리 운동용으로 쓰기 좋다.
2. 덤벨, 바벨 ...
본격적으로 중량을 이용한 운동을 할때 꼭 필요하다. 개인적으로는 싸구려 PVC로 만들어진 조립식 덤벨, 바벨 세트를 추천한다.
운동하면서 무게를 다양하게 조절해야할 필요가 있는데 이에 잘 부합하는 제품이고, 무엇보다 싸다. 물론 고중량으로 운동하는 시점이 오면 좀더 좋고 고중량의 플레이트를 구입해야 하겠지만, 이전 단계에 맛보기(?)용으론 최고라고 생각한다. 운동 하면서 좀더 욕심 생기거나, 금전적으로 문제가 없다면, EZ바나 역기봉을 추가로 구입하면 되겠다. (조립용으로 파는 것에서 바벨 바는 사이즈 문제로 운동의 제약이 있어서 그렇다)
추천 : ★★★★☆
남자의 홈트에서 가장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욕심내기 시작하면 다양한 무게의 원판과 봉, 나중에는 벤치까지 사게되는 일까지 일어날 수도...?
3. 각종 밴드류 (튜빙,세라...)
탄성에 따라서 운동강도가 달라지므로, 사실 이것도 여러개가 있어야 좋긴 하다. 스트레칭용, 웜업용, 마무리용 으로 쓰는건 물론이고, 사실 본 운동으로 써도 무방할 정도로 쫀쫀한 녀석도 있다.(혹은 여러개 싸그리 합쳐서 운동해도 된다) 개인적으로는 여자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고, 남자들 에게는 별로다. 이유는 내가 얼마나 잘 하고 있는지 감이 안온다는 사실때문이다. 이게 무슨 소리냐면, 정확하게 얼마만큼의 중량으로 운동을 하고 있는지, 감이 안잡히고, 난이도를 추가하는데서 오는 구체적인 수치(즉 무게)가 직감적으로 오지 않아서 그런지 몰라도 재미가 없다.[적어도 난 그렇게 느꼈다]
추천 : ★★
필수적으로 사야할 필요성을 못느껴서 추천하지 않는다. 다만 여자라면 몸매 가꿀 정도의 강도로 쓸 수 있는 좋은 운동기구라고 생각한다.
4. 문틀 철봉
집에서도 턱걸이를 할 수 있게 해주는 좋은 아이템. 집 근처에 철봉이 있다면 그냥 그거 하러 가는게 낫지만, 접근성이나, 사람들 시선 등의 문제가 있다면 이것만한 운동기구도 없다. 귀찮긴 하겠지만 설치 위치를 아래로 내려 놓고 운동한다면 푸쉬업용으로도 쓸 수 있고, 벤치딥 스타일로 삼두 운동, 턱걸이가 아직 힘들때 인버티드 로우 등 이것도 활용하기 나름의 운동법이 많다.
추천 : ★★★★☆
상체 운동에선 풀업, 친업만한 운동이 없다고 생각하므로 강력추천. 근처에 철봉이 있다면 딱히 사진 않아도 좋지만 그래도 있어도 나쁠 건 없다고 본다. 또 운동 안하게 되더라도 아주 좋은 건조대 or 옷걸이 가 되므로 별 반개를 추가하였다!!!
5. 완력기
사려고 했던 건 아니고, 배송료 없애려고 그냥 추가하면서 구입하게 되었다. 강도 조절하면서 운동 할 수 있게 나오는게 특징.
해보면서 느낀건 생각보다 빡쎄고, 나름 상체만 놓고 보면 다양한 자극점을 자극해 준다.
일반적으로 앞에 두고 하면 가슴도 모아주면서,어깨에도 자극이 오고, 뒤로 놓고 하면 등에도 느낌이 오는 등 여러 자극점을 찾을 수 있다.
하지만 딱히 어디를 고립해서 운동하는 느낌이 안들기도 해서, 그냥 웜업 혹은 마무리 용으로 쓰고 있다.
추천 : ★★
돈주고 사야할 필요까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어딘가 운동이 되고 있는건 확실한 것 같은데???
6. 악력기
나도 몰랐는데 집에 굴러다니고 있었던 녀석. 그냥 흔히 접할 수 있는 녀석은 실질적인 전완의 근매스 성장이나 힘을 길러주긴 힘들 것 같다. 물론 비싼녀석은 무게 조절도 가능하고, 생각보다 고중량으로 단련할 수 있는 제품이 있다. 가끔 티비보면서 해볼 수는 있으나 실질적인 운동프로그램으로 넣기에는 애매한 녀석인듯.
추천 : ★
하면 분명 안하는것 보다는 효과가 있겠지만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을까란 생각이 든다. 전완근은 여러 운동하면서 부수적으로 성장하는 근육이기도 하고 남자들은 왼쪽 오른쪽 선호하는 쪽을 남몰래(!) 단련중이니까 이게 필요할까 싶다.
7. 케틀벨
케틀벨에 관심 생겨서 정보 찾아보면 다들 하는 소리가 이거 짱짱맨임! 과 같은 소리 밖에 없어서 다 알바새끼들인가 생각했었다.
그러나 나도 체험해 보고 케틀벨의 엄청남에 감탄하긴 했다. 스윙하면서 땀이 미친듯이 나오고, 좀더 쥐어짜고 싶은 욕심이 있는데 전완근이 미친듯이 털려서 맨날 아쉬워 하면서 운동끝내고... 또한 진짜 제대로 된 운동을 끝낸 경험을 한 것 같아 뿌듯하기도 했다.
컨디셔닝이라고는 하지만 내 느낌으론 스윙만 놓고보면 정말 좋은 유산소 운동이라고 느낀다.
케틀벨이 정말 좋기는 하나 큰 문제는 무게 조절에 대한 자유가 없다는 것이다. 요즘에는 무게 자체가 다양하게 나오고 있긴 하지만, 전통적인 케틀벨로만 보면 한 단계씩 넘는 동안의 무게 갭이 너무 큰게 단점. 케틀벨 하면서 느낀건 욕심내면 최소 2개는 구입해야 하고, 4개 쯤은 있어야 제대로 케틀벨로 운동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덤벨이나 바벨 같은 제품 없이 온리 케틀벨로 운동하겠다면 꽤 여러개 구입해 놓고 쓰는 것도 추천하지만 이미 운동기구가 있는 상태라면 좀 고민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추천 : ★★★☆
분명 좋다! 하지만 무게조절의 자유가 떨어지고, 제대로 하려면 좀더 다양한 무게의 케틀벨이 필요하다는게 단점.(돈 여유가 있다면 상관없겠지만)
아령대용으로 똑같이 혹은 비슷하게 운동할 수 있으므로 그래도 제대로 구입해놓고 쓴다면 운동효과는 보장할 수 있다.
8. 복근 운동기구
모 트레이너 이름 박혀있는 특정제품이긴 하나 써보겠다. 어디서 얻어온 제품으로 복근 운동을 위주로 설계 되어있고, 나름 여러 운동을 겸할 수 있는
운동기구임에는 틀림없다. 허나 가격 검색해보고 알았지만 과연 나였다면 이런 제품을 샀을까? 라는 물음에 절대 안산다! 라고 답하겠다.
복근운동은 맨몸으로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본다. 물론 보조적 도움을 받는 제품으로 쓸 수는 있겠지만 가격만큼의 효용성에는 글쎄라는 생각만 들 뿐이다. 집에서 쓸 때는 그냥 어거지로 평벤치 비슷한 용도로 쓰고 있긴 하다.
추천 : ☆
내 돈주곤 안살것 같은 제품.
9. 가정용 딥바
내가 쓰고 있는 건 그냥 일단 싼놈 골라 잡은거고, 돈좀 있다면 치닝 & 디핑 같이 겸한 제품 사라고 추천해주고 싶다. 인버티드 로우용으로도 쓸수 있다.
운동 초장기에는 뒤에 의자 놓고 보조 받으면서 딥스 하고 했었다. L-sit 같은 동작도 가끔 하고 하는데, 요놈 자체가 싼놈이고 바닥자체에 고정되는 건 딱히 없어서 그런지 부들부들 떨리는 내 몸에 맞춰 소리를 내서 집에서 다른 사람이 보면 위험한거 아니냐는 소리를 하긴 하는데, 그렇게 문제 될것 까진 없어 보인다. 일단 딥스 동작자체가 평행봉이 있어야 하는 상황이고, 집에서 하려면 의자 두개 놓고 할 수 도 있겠지만 도저히 용기가 안나서(너무 위험해 보였다) 구입한 물건이다. 자주는 아니지만 그래도 쉽게 할 수 없는 동작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녀석인건 확실.
추천 : ★★★☆
운동 중급자 이상에 주위에 평행봉이 있다면 살 필요가 없다. 단 운동 초보는 평행봉 있어도 쉽게 못하더라(경험임..)
딥스 동작이 나에게 필요하다 싶은데 주위에 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 싶으면 사는 것을 추천한다. 헬스장 다닌다면 거기에 있는 좋은 것 사용하길 바란다. (높이나 안정성에서 월등하게 좋다)
10. 몬스터볼 내지는 알 두쪽(?)
가장 최근에 구입했다. 요런게 딱 특정 제품 하나에서 이런거 나오는 것 같으므로 전적으로 이름은 안나오게 했다.
운동하다 욕심이 생겨서 이젠 머슬업에 도전해볼까 찾아보던중에 머슬업을 위해서는 펄스그립을 익히는 것이 좋다라는 글을 보고, 이걸 도움삼아 풀업이나 연습해야지 했다가 낭패봤다. 철봉에 끼워 놓고 끼워논 요놈이 헛돌지 않게 그립을 잘 잡고 해야 하는데 아직 전완근 단련이 덜 됐는지 도저히 못하겠다. 따라서 일단은 노선을 바꿔서 운동 보조로 전완근 강화에 힘쓰는 용으로 일단 우회중이다.
덤벨이나 바벨등에 끼워서 운동하면 그립이 넓어지고 전완에 힘이 더 들어가면서 난이도가 올라간다. 지금은 괜히 샀다는 느낌이 들지만 나중에 제대로 이걸 사용해서 풀업 하면 그때는 좋다고 평가할지도 모르겠다.
추천 : ★★
일단 현재 시점으론 괜히 샀다. 운동 늅늅이는 사지 말것. 중급자 이상 운동강도 높이고 싶다면 한번 사보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 이게 그냥 고무 재질치곤 가격이 너무 비싸다. 기술특허나 이런것 문제로 독점하고 있는 건지는 몰라도 외관적인 것에 비해 가격이 비싸서 호기심에 사보는건 완전 비추.
[특정 제품을 깎아내리거나 추천하거나 그 어떤 의도도 없습니다. 제목대로 그냥 제 주관적인 평가를 내렸을 뿐이고, 사실 실제 접해보신 분들은 저와는 또 다른 결론을 내리시겠지요. 운동 시작한지 그리 오래 되지 않은 남자 기준으로 쓰여진 글입니다. 사놓고 열심히 활용한다면 몸에 대한 투자가 되겠지만 방치하게 되면 그냥 돈 낭비가 됩니다. 먼저 사용해본 저의 의견을 전달드리고 싶은마음에 써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