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제 소개를 하자면 저는 자취 1년차 진짜 요리의 ㅇ도 모르는 남학생이구요, 고3때까진 라면,계란후라이,라면과 계란후라이가 제 요리세계의 전부였습니다.
그래도 몇번 해먹다보니까 재미도 있고 다른분들도 맛있게 해먹으셨음 해서 글 올려봐요.
카레는 진짜 실패하기가 더 힘든 아주 쉬운 기본중의 캐 기본요리니까 부담 갖지말고 오늘 저녁에 어떠신지?
재료 : 4인기준, 양파 큰거1개 당근2개 감자2개 돼지고기 300g 카레 600g
나는 칼질조차 할줄 모른다! 하시는 분을 위해 칼질하는법도 올려드렸습니다. 1번사진은 그냥 보시는 대로구, 2번사진은 양파깍둑썰기 과정인데 저기서 적당한 크기로 한피스당 3-4등분씩 해주시면 되겠습니다. 감자는 미처 못찍었는데 양파와 같이 썰어주시면 돼요 대충 느낌이 오시려나요? ^^;
뭐 깍둑썰기를 어떻게 하느냐? 에 대해서는 저도 잘 모르고, 이 방법이 정말 제대로된 방법은 아니지만(어머니한테 혼났습니다 칼질 이상하게한다고).
저도 칼 다룰줄 모르는 입장에서 자취생이 하기엔 이 방법이 제일 안전한것같아요.
일단 반으로 자르고, 또 큼직하게 반으로 잘라서, 적당한 크기로 찹찹
그리고 칼질을 어떻게하면 간지나게할까? 를 생각하지 마시고, 그냥 재료의 끝부분을 잡고 반대쪽 끝부분에 칼을 대고 살살 밀어준다는느낌으로 최대한 천천히 하세요, 안전이 최고잖아요?
그리고 카레는 끓이는 시간이 길기때문에 약간 큼직하게 썰어주시구, 어느건 설익고 어느건 뭉그러지는걸 방지하기위해서 최대한 비슷한 크기로 썰 수 있게 노력해봅시다.
돼지고기는 후추와 식용유를 약간 넣어서 냄비에 중불(2칸)로 볶습니다. 원래는 후라이팬에 1차적으로 볶는게 정석이지만 설거지하기 귀찮으니 그냥 합시다.
음 고기가 대충 볶아졌네요 볶아진 고기들은 가위로 먹기좋게 잘라줍시다..못생긴 발이 나와버렸네요. 그리고 이제 앞서 썰어둔 야채를 넣을게요.
잉?????????????????
????????????
??????????????????????????꽉찼넹?
냄비에 가득차서 더이상 요리가 불가능하므로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부족한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는 훼이크고 8인용 퀸즈냄비로 바꿔서 다시 요리 시작합니다. 앞에서 말했던 4인기준은 잊어주세요 8인기준입니다! 이제 여러분은 3일간의 식사를 해결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나저나 가스렌지가 더럽네요
음.....물 2컵을 부은 뒤 약간 자작하게 졸인다는 느낌으로 가끔 한번씩 휘저어주면서 폰으로 오유질을 합시다
그러다가 보글보글 하면 감자 하나를 꺼내서 먹어주세요. 약간 겉은 익었는데 속은 약간 덜익은? 정도가 되면 이제 물을 잔뜩 부어줍시다
재료들이 모두 물에 잠기고, 조금 더요.
그리고 끓이다보면 노란 기름이 올라오는데 돼지기름이니까 국자로 퍼서 버려주세요. 뭐 정 드시고싶으면 드셔도 되구요
그리고 카레 두봉지를 풀어줍시다 (원래 예정은 한봉지였지만 급히 동네편의점 가서 사왔습니다)
이제부터 한시도 긴장을 늦출수 없습니다! 폰을 내려놓고 계속해서 뭉근한불(1칸)으로 해서 저어주세요. 만약 이 과정에서 젓지 않고 그냥 냅둔다면 카레가 다 눌어붙어서 불맛카레를 드시게 될겁니다.
가끔씩 맛을 봐주면서 카레맛이 너무 강한걸? 싶으시면 물을 조금 더 넣어주셔도 좋습니다.
음, 카레가 기분좋을 정도로 걸쭉해졌네요. 이제 불을 꺼줍시다
음식을 먹기전에 싱크대를 청소하는건 기본 매너죠? 우린 청소해줄 사람이 없잖아요?
집에서 보내준 김치와 맛있게 먹어줍시다..
크윽 맛있네요. 밥이 지은지 오래되서 약간 떡이긴 하지만..
이상 자취생도 쉽게 따라하는 카레 만들기 였습니다.....
뭐 그깟 카레로 이런 글 쓰고 그러나 하지만 카레도 못만드는 불쌍한 어린양들이 아직 많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듣고 올려봤습니다
자주먹어도 질리지않고, 만들기도 쉽고, 한번 만들어놓으면 3일은 거뜬한 킹왕짱 카레하세요
카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