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상 음슴체나 경어가 마구 와리가리 할 수 있습니다. 양해 부탁드려요 = w=)..
게다가 시간순서도 안맞을수 있어요...워낙 오래된 일들이라...8ㅁ8..
중3때인지 고1때인지 가물가물할때, 처음으로 마비노기를 시작했었습니다.
만돌린 서버에서 처음 만들어진 푸른색 긴 머리의 여캐의 이름은 '고양이마오냥'
이때는 열살이 더 이득이 있는지도 모르고 아무 나이나 선택해서 했던걸로 기억나네요.
티르코네일 벌판의 늑대가 드랍하는 포포스커트를 주워입고서는 이웨카가 떠 있는 저녁동안엔 늑대를 잡고
팔라라가 빛나는 낮에는 아르바이트를 하기위해 여기저기 분주히 돌아다녔었죠.(하지만 성당알바는 언제나 북적여서 복불복...)
이시절 초보자들의 최초 목표는 롱소드였던것 같네요. 적당한 데미지에 적절한 룩. 그리고 종결의 123 개조식..
다만 돈을 모으기위해 몹을 잡아야 하다보니 밸런스도 개판이고 맥뎀만 무식하게 높은 굵은 나뭇가지를 들고
하루종일 늑대의 깨갱소리만 들으면서 지냈던거 같아요.
양털도 깎고 류트도 사서 연주해보고 그렇게 지내던중 고등학교 친구가 저에게 제안을 하나 합니다.
"하프서버로 넘어오면 해머+1만골을 주고 길드가입도 시켜주고 쩔도 해주마!"
맙소사, 해머에 1만골이라니. 거기에 길드가입이라니.
만돌린서버에서의 저는 아는사람도 없고 붙임성도 없는 다크다크한 시절이라서 솔플노기만 하고 있었는데..ㅠㅠ
당시 같은반의 친구가 어째선진 몰라도 성인 주민등록번호를 수십개 받아놓은 메일이 있었는데
그중 하나를 받아서 하프서버에 캐릭터를 만들었습니다.
파란색머리의 그이름도 찬란한 '질풍의칼날' (으앙 내손)
다만 애석하게도 질풍의칼날은 스스로의 오글거림을 감당하지 못하고 폭파하기에 이릅니다.
그리고 새로 만든 캐릭이 역사와 전통의 잡캐 '세쿠샤류나'
친구가 있는 '마왕부활단' 길드에도 가입하게 됩니다.
빨간색 네모안의 캐릭터가 제 캐릭터, 파란색 네모는 저를 하프로 꼬셔온 친구 '청백의리겔'.
나중에 알게 된 거지만 이 친구...당시 하프서버에선 아레나 PVP고수와 굇수로 유명하더군요...
또 놀라운 사실은 길드마스터인 '안빈군'님은 마비노기 연재만화 작가셨다는거... _(:3ㄱㄴ)_
(공홈에서 만화를 연재하시다가 나중엔 다음과 네이버에도 만화를 연재하셨었습니다..지금은 다른일로 바쁘신거 같드라구요)
마왕부활단 길드에선 거의 고등학교 생활 내내 활동했던거 같네요.
물론 안빈군님이 마비를 거의 하지 않게 되면서 다른분이 임시길마를 달고 계셨고 제 친구도 계속 있었으니까요.
컨트롤을 어려워하는 저에게 친구가 준 조언은 간단했습니다.
컴뱃B 스매9 윈밀9 크리9 아볼트9 를 일단 찍고나서 라비던전을 혼자 돌파해 보라고 하더군요
당시엔 샤프마인드가 없어서 오직 스켈레톤의 스텝과 몸이 번쩍이는것만으로 패턴을 파악해야 했었죠.
혼자서 서큐버스를 카운터로 홀라당 벗기고 잡을수 있을 쯔음... 웬만한 던전은 당황하지 않고 돌게 되더라구요.
물론 그래도 G1 진행중 키아하급 골렘과 1:1은 후덜덜 했죠...당시엔 골렘 공략법도 참 무성했었습니다..
캠파 설치해서 스톰프를 피한다거나 달려오면 운에 맞기고 맞평타를 날린다거나..
여튼 마왕부활단 길드에 사람이 줄어가기 시작하고 친구가 마비를 뜸하게 하기 시작하면서 저도 솔플노기의 길을 걷게 됩니다.
그 뒤로 몇몇 길드를 거쳤는데 지금 생각나는 길드명이
이미르의늑대, 보스, 손이미끄러운, 이 세군대쯤 되려나요...
아래부터는 마왕부활단 이루 시절 스크린샷.
오리엔탈 롱헤어는 마왕부활단 시절부터 거의 아이덴티티 수준으로 잡아놓고 살았습니다.
이때가 아마 이벤트기간인지 뭔지..여튼 썸머뉴비와 더불어 고양이모자, 손, 발이 나올때였네요...
이미르의늑대 길드 룬다던전 단체사냥하고나서..
가운데 다소곳한 캐릭이 제 캐릭터입니다..[ ]....
이때 아마 남캐 머리스타일 업데이트로 섀도 볼륨 헤어가 나와서 해봤던걸로 기억하네요..
라비하급에서 사투가 끝난 뒤,
자부자 신선로브는 전투모드일때 아랫도리 앞섶이 비정상적으로 늘어나보이는것만 아니었어도 ㅠㅠ
깔끔하고 디자인 괜찮은 로브인데 말이죠.
아는사람만 아는 그때 그시절 활 숙련질 방법...
좀비를 걸쳐놓고 하루종일 활만 쏘다보면 숙련이 올라있었죠.
일부러 환생도 안하고 나이 묵혀놓고 활만 퓩퓩...
이미르의늑대를 탈퇴한 후 만든 1인길드 하르퓨이어.
그냥 왕관이 달고싶어서 어드밴스 서비스 1일권 결제해서 만들었던 길드였습니다.
이땐 잠깐 연보라의 세계로 빠져들었네요 -_-)a
이때쯤 아마 '세인트페카'라는 곳을 통해서 페카하급을 돌았던걸로 기억나네요.
던전을 돌면서 포인트를 모아서 포인트에 따라 데들리, 정밀한 드래곤 블레이드나 반시 드래곤 블레이드로 교환할수 있었죠.
MVP로 선정되면 포인트를 더 받고 이벤트도 꽤 많이 했던걸로 기억나네요.
당시 누적레벨이 800쯤에 잡캐여서 데미지도 안나오는 쩌리였었는데
페카하급에 대해서는 체계적인 공략을 해놓은곳이다 보니 딜이 안나와도 역할만 잘 수행하면 무난하게 깰 수 있었어요.
예를 들면 레드와 블루고스트가 섞여나오는 방을 공략할때는 파볼터3명, 매그넘슈터1명 이 고스트 4마리를 다운시켜서
구석으로 몰고 오면 파볼터 1명만 남아서 빠져나간 고스트를 다시 당겨오고 7명이서 윈드밀로 죽을때까지 굴려버린다던가..
와이트+할로우나이트+좀비 혼합방에서는 할로우나이트를 전담마크해서 아볼트와 카운터로 시간을 끄는 동안
메인딜러들이 와이트와 좀비를 잡고 나서 다 같이 할로우나이트를 패잡는다거나..
이때가 아마 던전공략하면서 가장 재밌었던것 같네요.
중간에 여캐환생도 드문드문 했었네요.
상점에서 사려니 더럽게 비싸던 무희옷은 마스상급에서 드랍되면서 염질해서 입을만한 옷이 되더라구요 ㅎㅅㅎa
하르퓨이어 해체 후 '보스'길드 가입했던 시절..
당시에 꽤 비쌌던 에로우 리볼버를 배우고 수련하러 등급맞는 오거전대를 패죽이러 가던 때인거 같네요..
이건 뭐 별거없는 스샷이긴 한데..특별한 점이라면 제 캐릭이 끼고 있는
크루시즈 로브는 이후 '세현화'에게 전승됩니다.
이후 마지막으로 가입했던 길드가 '손이미끄러운' 길드네요.
당시 길드에 있던 두살 연하 여자사람이랑 짝짜꿍이 잘 맞아서 300일정도 원거리 연애를 했었는데..
...알바를 할 때라 비행기값 충당되면 보러가기도 하고, 여자사람이 내려오기도 하고.
뭐 군대가면서 깨졌지만요.
이 연애얘기도 풀면 참 할이야기가 많지만..이젠 뭐 다 지난일이니 묻어두도록 할래요 -ㅂ-a
2006년에 찍은 스킬창들이네요...이게 어느길드 있었을때쯤인지는 기억이 잘...아마 이미르의늑대 쯔음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여튼 세쿠샤류나는 누렙 1600정도까지 찍어놓았었고 꽤 애정으로 키웠었는데.
군대 다녀오니 짱깨한테 털리고 은행비번 걸어놓은 상태에서 겨우 은행의 템들만 다른계정으로 옮겨서
지금의 캐릭터인 '세현화'를 키우게 됩니다.
이후 심심해서 캐릭이름 검색해보니 올해 봄인가 여름에 매크로로 영정먹었드라구요 ^ㅅ^;
별 재미없는 글 읽으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당.
현화 이야기는 언젠간 쓰겠죠 뭐.
이야깃거리가 좀 생기면. 컄컄컄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