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였나?하여튼 밤8시 쯤이였다 
그때 난 벅스에서 노래를 듣고 있었는데 
친척동생이 우리집에 놀러왔다 
친척동생이 내 옆에서 내가 컴퓨터를 하는 걸 보며 
너무 심심해 하는것 같아서 

"가현아 뭐 듣고 싶은 노래 있어?"

하고 물어봤더니 내 친척동생 가현이는 
그저 얼굴에 옅은 미소를 살짝 띄우며
없다고 하더라 -_-

그래서 나는 

"왜?듣고싶은 노래 있을거 아니야 ?그냥 한번 
말해봐."


정말 난 인심 써서 말했다 

"언니가 알지 모르겠네.."((언니가 알지 모르겠냐니 ,도대체 어떤 노래길래 -_-))
"뭔데?"

"해피 벌스데이 투 유"
"해피 벌스데이 투 유?알았어.."

난 얘가 영어동요를 듣고 싶나보다..생각하고 
친척동생이 그토록 듣고 싶어하는!!!!
해피 벌스데이 투 유를 검색하려 하며 
키보드에 손을 갖다대는 순간이었다
나즈막하게 들려오는 친척 동생의 목소리 


"언니 ,에이치..."


............난 그렇게 키보드에 손을 갖다 댄 체로 
얼굴이 굳어 지고 경직 되고 말았다



그렇다 ,나의 아주 아주 착한  친척동생은
내가 해피 벌스데이 투 유 도 모르까봐서
스펠링을 불러준것이었던 것이었던 것이었던 것이다 - _-
날 무시한 친척 동생 
그 앤 초등학교 5학년이고 난 중3 인데 ㅜㅜㅜㅜㅜㅜㅜㅜㅜ

내가 초등학교 5학년에게 그런것으로 무시당해야 한다니 !!!!
난 너무도 참을 수없는 마음에 

큰소리로 당당하게 말했다 !!!!!


"언니 ,영어 스펠링 몰라서 노래 못 들려주겠다 !!"

그렇게 말하고 난 내가 원래 듣던 노래를
다시 들었다 -_-
아,또다시 그 때의 일을 떠올리니 참을 수 없는 이 분노 -_-

나 해피 벌스데이 투 유 스펠링 쓸 줄 안다 !!!!


HAPYY BIRTHDAY TO YOU



보아라 !!!나 쓸줄안다 !!!왜 날 무시하냔 말이다 !!!!
내가 아무리 영어를 못해도 그 정도는 당연히 쓸 줄 안단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