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지성에다 날씨가 더우니깐 머리에서 꾸리꾸리한 냄새가 미친듯이 나더라구요
머리떡지는건 옛날에 포기했습니다 기름뿜뿜하는게 하루이틀이래야지 평생이랬으니 ㅋㅋㅋ
아이허브에서 기름 쓸려나가서 머리카락이 빗자루처럼된다는 샴푸 죄다 사봤는데 크게 효과는 없었습니다
두피위주 손가락 끝으로 머리 감고 5분씩 헹구고 드라이기로 바짝 말려봐야 그때뿐이고
기름은 하루종일 뿜어져나오고 결국 산화되서 냄새는 풀풀나니깐 미쳐버리겠는거에요
내가 얼마나 힘들게 머리감고 다니는데 누가 보면 안씻고다니는 더러운 놈으로 볼까봐 스트레스가 장난아니었습니다 ㅂㄷㅂㄷ
그러다가 열받아서 평소에 로션이랑 섞어서 바르는 티트리오일을 머리에 팍 부어버렸는데
어?
머리냄새가 사라졌습니다
티트리 특유의 풀냄새가 계속 나긴하지만 티트리 냄새가 머리냄새를 덮어버린건 아닙니다
아무리 맡아봐도 특유의 꼬랑내의 흔적은 찾을수가 없어요
시간이 지나면 티트리 냄새는 날아가고 머리에서는 아무런 냄새도 나지 않습니다
!??? 세상에ㅔㅔㅔㅔㅔㅔㅔㅔㅔㅔ
흐하하하하핳 냄새날까봐 하루에 3번씩 머리감고 그랬던적도 있었는데
티트리 덕분에 마음에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ㅠㅠ
사용 방법은 이렇습니다
1. 머리를 깨끗하게 감고 수건으로 물기를 제거합니다.
2. 두피에 닿게끔 티트리 오일을 뿌려줍니다 ( 저는 쌓인게 많아서 좀 많이 뿌립니다 7~8방울 혹은 그 이상 뿌려요)
3. 손가락 끝으로 두피를 마사지해줍니다. ( 두피가 시원해지면 흐흐 제대로 끼얹었구만 하고 만족하시면 됩니다)
4. 드라이기로 머리를 바짝 말리신 뒤 꼬랑내 걱정없는 하루를 만끽하시면 됩니다.
끝
+ 풀냄새가 심한편이라 주의를 요합니다. 만 머리냄새 때문에 고생하시는 분이라면 이정도는 향기로운 정도라고 느끼실겁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