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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802604
    작성자 : 익명cHBqZ
    추천 : 3
    조회수 : 1411
    IP : cHBqZ (변조아이피)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3/08/13 00:06:38
    http://todayhumor.com/?gomin_802604 모바일
    4년전에 이상한 사람에게 면접을 보았던 썰 풀어봅니다..
    4년전 일입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 서울에 상경해서 일을 하다가
     
    몸이 다치고 해서 수술받고 반백수로 살고 있었어요
     
    간단한 아르바이트라도 해야 돼서
     
    인터넷 아르바이트찾는 사이트를 검색중에
     
    아주 내눈에 확 들어오는 알바가 있더라구요
     
    <기마전 아르바이트>
     
    이런 아르바이트도 있나? 하고 클릭하여 내용을봤습니다.
     
    이런저런 이벤트회사 같은데서 개최하는 기마전이 있는데
     
    기마전에 출전하여 우승하면 상금을 나눠 주고
     
    우승을 못해도 일정 일급을 주겠다는 내용..
     
    상금도 쎄서 우승을하면 돈도 많이 벌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전 어릴때부터 운동도 많이하고 서울에서도 운동하는 일을해서 체력이나 힘이 좋아서
     
    바로 전화를 했어요
     
    서울지하철역중에 정확히는 기억이 안나는데
     
    역 바로앞에 큰 운동경기장 같은게 있었고... 그 근처에 대학교인지 고등학교인지 학교가 있었는데
     
    거기로 와서 면접을 보고 테스트도 하자고 해서
     
    바로 거기로 갔습니다.
     
    역 앞에서 전화를 하니까 외제차를 타고 젊은 남자가 와서 절태우고 바로근처 학교로 가더라구요
     
    그남자는 4년전에 27살인가 그정도 나이였어요 <오래돼서 기억이 가물가물함>
     
    바로 기마전 테스트를 하는데
     
    제가 목마를 태우고 운동장을 꾀 많이 돌았습니다
     
    제가 지쳐서 힘드니까 이정도로 하자고 했는데 계속 한바퀴 한바퀴 요구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계속 힘을 내면서 돌고
     
    그러다가 좀쉬자고 해서 쉬는데..
     
    자기얘기를 해주는데..
     
    자기는 이벤트 회사 어느직책을 맞고있고 이벤트 회사를 하면서 기마전도 출전하고 상금을 타러 다닌다고..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다시 테스트를 하자는데
     
    균형감각 테스트를 한다고 제가 또 철봉 밑에서 목마를 태우고 그사람은 철봉을 잡고 좌우로 막 흔드는걸 버티는 테스트를 했습니다.
     
    제가 잘버티고 그러니까 <오 힘이 장난아니네요> <오 진짜 잘버티신다> 등 칭찬을 하는데 기분은 썩 좋지 안았어요
     
    힘들어서 이제 그만 하자고 하니까..
     
    운동장 한바퀴만 딱 더 돌자고 하는데 힘이 거의 바닥난 저는 그래도 면접이라고 생각하고 목마를 태우고 도는데
     
    힘들어서 내리라고 하니까 이사람이 신발을 벗고와서 어쩔수없이 있는힘을 짜내서 한바퀴를 마저 돌았습니다
     
    그렇게 테스트가 끝난줄 알았는데
     
    이사람이 차있는곳까지만 목마로 가보자고..
     
    저는 끝이니까 태우고 가는데
     
    갑자기 번뜩 드는 생각이
     
    이사람이 내힘을 일부로 빼고 있다는걸 느꼇어요
     
    그래서  혹시 몰라서 힘들다고 목마에서 내리게하고 걸어갔습니다
     
    차까지 걸어가는데 힘을 비축하려고 최대한 천천히 걸어가서 그냥 집에가려고했는데
     
    이사람이 지하철역까지 태워준다고해서 차에 탔는데
     
    차타고 가는 내내 불안하더라구요
     
    힘이 빠진 나를 제압하고 납치해서 신장을 팔려고 하는거 같기도하고
     
    주머니에 손을넣고 라이타를 쥐고 혹시 칼을 꺼내면 코를 뭉개버릴 생각으로 있었죠.
     
    역에 도착하고 내리려고하는데
     
    그사람이 <잠깐만요>하면서 뒷자석에 가방을 집는데
     
    갑자기 저도 놀래서 주머니에서 주먹을 잽싸게 꺼냈는데
     
    이사람이 저를 보더니 가방에서 1만원이가 2만원인가를 꺼내서 주면서
     
    차비라도 하라고 주더라구요
     
    그래서 그돈 받고 별탈없이 집에 왔는데
     
    연락도 없고  떨어졌다면 다른 알바를 구해야돼서..
     
    전화를 걸었는데 몇일 전까지만해도 통화했던 번호가
     
    없는 번호로 뜨더라구요..
     
    그렇게 그 이상한 사람과의 면접얘기 썰은 끝인데..
     
     
    나중에 와서 계속 생각해보니까
    진짜 내 힘을 빼서 납치를 하려고 한거 같기도하고....
     
    한편으로는 변태게이라서 내 목에 올라타서 느낀거 같기도하고..
     
    아무튼 수치심도 많이들고 쪽팔리기도 하더라구요..ㅋㅋ
     
    아무튼 그날 경험은 아직까지 잊을수없는 경험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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