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인가.... 오랫만에 고향에 내려가서 어머니와 점심식사중이었어요.
참고로 저희 부모님은 박근혜 열렬한 지지자로 대선때 제가 문제인 찍었다니까 등짝 스메싱을 날리시던 분들이셨죠....
그날 이후로는 부모님과 정치이야기는 안했습니다. 이야기가 나와도 저는 침묵을 지켰죠.
다시 돌아와서 점심식사중에 메르스 이야기가 나와서 정기검진 다니시던 병원이 9일 예약인데 미루시라고 말씀드리고 마스크라던지 손 소독이야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가 제대로 못하는거 같다고 말씀을 하시길레 제가 되물어봤죠. 복지부장관임명이나 이런 재난을 대응하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이 누구라고 생각하시냐고 여쭤보니 박대통령이라고 하시네요.
그러면서 고백하시길 부모님 주변의 열혈 지지자들이 많이 돌아섯다고 합니다.
어머니께서 그런 말씀을 하실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었는데 말이죠.
그러면서 정부대처능력 부재과 정보공개를 안해서 공포감이 더 커지는건 사실이라고 말씀하시네요.
저는 부모님이 문제인이나 야당을 지지하라고 설득하긴 싫어요.
하지만 맹목적인 지지는 아니라고 대선때부터 말씀을 드렸는데.....
아들이 말하는것보단 메르스 한방이 훨씬 강력한거 같습니다.
이번사태가 현정부의 실태를 낱낱이 보여주는거 같네요.
부디 더이상의 사망자나 감염이 없이 지나가도록 스스로 지켜야 할듯 합니다.
모두 건강하시길...
마음에 평화를 위한 조공과 함께......(아재입니더...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