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벙어리의 전화.........
제가 3~4년전에 슬프게 봤던 글을 우연히 다시 보게 되어 퍼왔습니다...
지금 밖엔 비가 오네요;; 분위기가 맞는듯....
그럼 아갈 꿰메고 글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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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고..제발한번만이라도..제발.그사람에게 말하고 싶다.
하지만...하지만..오늘도 그에게 전화를 걸어.
이렇게 그의 목소리를 듣고있다....
밤10시만 돼면..그 사람의 목소리를 듣는ㄷㅏ.
'여보세요'
'............'
'여보세요?? 누구야??'
'...........'
'아우..~야 또 너냐? 너 진짜 벌써 몇번째냐..전화를 걸었으면
말을 해야지...야!야!!!'
'...........'
'그래..너 정말 신기한애다..왜 전화를 걸고 말을 안해?'
'...........'
'아우 짜증나 야 나 끊는다!'
뚝..
띠띠띠띠...
그냥 끊어버린 전화..
그래도 나의 얼굴은 웃고 있다..
오늘도 그토록 사랑하는 너의 목소리를 들었으니까..
비록 나는 한마디 말도 못하고...
이렇게..끊어져버렸지만..
다음날 ...나는 학교를 가는 길에...너를 만났어..
참..친구들이랑 장난치면서....등교하는 너를 보는데
왜 그렇게 귀엽니...
'여보세요..'
'............'
'......아...또 너구나......야.....너 왠만하면 이제..
말좀 해라....나 진짜..답답하다.....너 나 좋아하냐? 왜 맨날
나한테 전화해? 응?'
'..........'
그날 너는 술에 많이 취한 목소리였지..
무슨...말을 하려했었지...
'훗...참나....진짜....야 너도 존나...끊질기다..그래그래..
니가 정 말하기...싫으면 이렇게해..
내말에 맞으면 전화기버튼 한번 누르기...
아니면 두번...알았지....?'
띠!
'하하....그래.....그럼 물어볼게...너 나 좋아해?'
띠...
'흠....그래? 날 좋아해? 그럼...너 우리 학교 다녀?'
띠...
'우리학교에서 ...날 좋아한다구? ........흠 누구지?
야 그냥 니 이름을 말해봐!'
'야 그냥 말해..!'
'...........'
'말 안해? ...휴~ 야 근데 어떻하냐...난 좋아하는애가 있는데......'
'............'
너무나도 큰..충격이었다..
비록 나는 니앞에 단한번도 당당하게 나서본적이 없지만...
좋아한다는 말 한번 해본적은 없지만..
너에게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게...
'야..너 이름이 뭐야...~말해바!! 너 그럼 나랑 말해본적 있어?'
..뚝..
'어..어라? 그냥 전화를 끊네?'
그냥 전화를 끊어버렸다..
말해본적이 있냐고 묻는 니 말에 나는....그냥 전화를 끊어버렸다..
다음날...나는 너를 언제나 처럼 멀리서
또 지켜보기만 했지..
아무도...아무도 모르게.....
나 혼자 말이야...
이런 사실을 누구한테도...말 할수가 없었으니까..
아니...아무도 차가운 나한테 다가 오지 않았니까..
그날 밤...나는 많이 망설였다.
전화기 옆에서..몇번을 망설였다..
내 손은 이미....너의 전화번호를 누를준비를 하고 있는데..
니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
그말에.....나는...... 나는.....전화를 하지 않았다..
그날 그렇게...... 미치도록 후회를 하면서도...
그 다음날.....그 다음날..에도 나는 전화를 하지 않았다......
니가......좋아하는 그 사람이랑....잘 되라는...
내가 방해가 되지는 말자는..
그런 생각에....
어느 날......
니가 학교에 오지 않았어....
난....무슨 사정이 있겠지...
하지만....그 다음날....그리고....앞으로도 계속
너는 학교에 오질 않았어....
그래서 난 너한테 전화를 했어...
용기를 냈거든... 정말....오랫만에....
하지만.....하지만....너는 전화를 받지 않았어......
그 다음날도 계속 계속 했는데....
너는 전화를 받지 않았어.....
나는 니가 너무나도 미웠어..
학교도 오지않구..전화도 받지않구...
이렇게 걱정시키는 니가.... 미치도록 궁금했지....
니가....왜 ...내 앞에 보이지 않는지...
왜 니 목소리를 들을수가 없는건지...
다음날 학교에서 나는 선생님한테 정말 듣고싶은 말을 들었어..
니가 학교를 그만둔데.... 이미.....자퇴처리를 했다는구나.....
나는 그날 아무도 없는 빈 교실에 앉아.....
펑펑 울었어....
다신 널 볼수 없을거란 생각에....
'여보세요......'
'.....!!!!!!'
전화를 받았다....
정말..미치도록 그리웠던 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여보세요................ ..'
'...............'
하지만 왜 그런 거야..
왜 목소리가 그렇게 힘이 없어...
'...여보세요.....아...너....구나...왜 그동안......전화..안..했 어.....
갑자기.....너...전화...안..오니까.....무지....허전하더라.....'
'...........'
'너......너....야!......너....정말....이렇게....오랫만에....전화
..더..안하구...말...안하..는...구나..나....기..분...정..말 안 좋은데......
나 말 야...나...학교...
그만 뒀는데......그랬는데.....진짜...바..보.....
마냥...좋아..하는..애..한테..
잘 ..있으라는...좋아..했었...다는..말..한..마디도 못하...고...
왔...다..정말...'
'...........'
'걔....진..짜....맑은...눈..을...가진 아이...였어...근데....
걘....말을 할..수가 없다..
벙어리.......거든.....'
'............'
눈물이 흘렀다.. 내눈엔......정말......
너무나도 많은 눈물이..감당할수도 없이..
많은 눈물이....흘러내렸다..
'야.....마..마지막이야...나...이제....니 전화...받을 수...도 없어...
마지..막..정말...이게 마...지막...전화일..수도...있는데.....
그..그냥....니..이름....너...누군지....말..해주..면....제..발..'
'...........' 시야가....흐렷해졌다...
내 앞에..모든것들이.....흐려져간다..
'나....교통....사고 났어....근데....근...데......
나 목이...목...이 다 찢..어지...구..
성..대..가..다 갈...라...져..서...이제 ....
이제...조...금만...있으...면...아주....영..영
말을..할수..가 없을...지 도...모른..단 말이야..그러니까...니 이름..
뚝...띠띠띠.
'............' 나는..내 자신이 미웠다..
그 마지막 순간에도.....사랑했었다고 말을 하지 못한..
내..자신이... 죽이고 싶을 정도로.....미웠다..
그토록...... 그토록 바라던....니가......난........
언젠간...이 곳에서....너를 만나적이 있었지....
내가 너는.....구해주었지... 근데...있잖아.... ...있잖아...미안해...
나.....이렇게..밖에..할수가 없어..
나 자신이 없어..
나 이제는....정말이지...살아갈 자신이 없어..
사랑해......정말....사랑했었어...
이 세상 그 누구보다.... 그렇게.....나의 사랑한다는 말은
한껏 날아오른 나의 몸은....사람들의 비명소리에 묻혀...
영원히....영원히......... 사라져..버렸다....................
나는.............나는.............벙어리였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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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 제가 갓 인터넷 한지 3~4년 전 인터넷을 돌아다니던 중
우연히 보게된 글입니다만 몇년이 지난 지금보니 새롭게 첨가된 부분도 있고 뺀 부분도 있더군요;;..원작이 더 슬펐는데.....하여튼 이글을 읽었던 그 당시 제 나이 *-_-*사.춘.기 였드렜죠
이글은 그 당시 저에겐 소나기 라는 소설보다 더욱더 눈물을 쏟아붓게 한 슬프고도 아름다운 글이었습니다..;; 뒷북이여도 넘 슬프고 아름다운 이야기이기 때문에 글을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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