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친구랑 술먹다가 군대이야기가 나왔는데 친구가 자기가 겪었던 이야기를 해주더라구요.
자기전에 갑자기 생각나서 씁니다. 아래에서부터 친구가 들려준 이야기.
당시 친구가 당직근무를 서고 있는데 하던훈련이 끝나던 때였답니다.
이제 총기 넣을려고 총기키 가져갈려고 지통실에 후임이 왔을때
열쇠꺼내면서 창문에서 이상한 시선이 느껴져 창문을 잠깐 봤다가
다시 열쇠 꺼낼려는데 너무 놀라서 흠칫거리며 다시 창문을 봤습니다.
그 잠깐 사이에 창문밖에서 얼굴이 하얀사람이 여길 보고있었는데 열쇠함 잠깐보고 잘못봤나 하고 다시봤더니 아무도 없더랍니다.
그리고 그날 순찰을 도는데 산쪽으로 누가 가는데 다리밖에 안보인다는 보고도 있어서 많이 놀랐다고 합니다..
그다음 해준 이야기는
그 친구가 포병이였는데 포대안에서 밤새는 훈련을 했다고 합니다.
그 부대 포대는 하나문 둘문 삼문 넷문 다섯문 여섯문 총 이렇게 6개가 있는데
하나문 삼문 다섯문 이렇게 홀수에만 사람이 들어가서 훈련을 했습니다.
친구는 삼문에서 있었는데 지통실에서 전달이 있어서 각 포대마다 수신양호를
하나 삼 다섯순으로 말해야 하는데 "하나문 수신양호"를 안하길래 자기가 "삼문 수신양호" 했습니다.
근데 또 아무도 말이 없길래 기다리는데
"여섯문 수신양호"
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그뒤 "다섯문 수신양호"...
순간 친구가 하나문이 이상이 생겼나 해서 직접 애들 뭐하나 찾아갔더니 하나문애들은 다들 자고있어서
이상하다 싶어서 여섯문에 몇명 보냈는데 역시나 아무도 없다고..
다섯문애들한테도 너네도 여섯문수신양호 들었냐니까 자기들도들었답니다.
자기자신은 그러면서 군대가기전엔 귀신같은거 안믿었는데 갔다온후로 귀신을 믿는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