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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79994
    작성자 : 아다본능
    추천 : 7
    조회수 : 2744
    IP : 175.223.***.157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15/05/21 23:55:59
    http://todayhumor.com/?panic_79994 모바일
    택시,대낮에도 조심하세요
    5년전일입니다



    저는아직도 그눈빛을 잊을수가없네요..



    일요일아침으로 기억합니다
    친구와 성당에가서아침미사를 드리고 먼저 집가있는다 하고나왔었습니다


    너무추운 겨울이어서 성당과 친구네집까지는 걸어서 15분거리였지만 택시를 잡기로했습니다
    기본요금정도나오는 거리였어요

    여느때처럼 뒷좌석에타고 이어폰을꽂으며 ㅇㅇ단지로 가달라했습니다 

    아무생각없이 창밖을내다보고있는데 어느새 집근처도착해서 내릴준비를 하고있었던그때 

    ..???

    차가 그대로 지나쳐가는겁니다친구가 사는 오피스텔이 a동이라하면 그앞엔 내리막길이 있는데 
    그대로 차가 내리막길을향해 가고있었던겁니다

    깜짝놀라서 이어폰을빼고 아저씨 다왔어요 여기라구요!막 소리치니 그제야 스르륵 차가멈추는데

    그 백미러라고 하죠 거기에비친 아저씨눈을봤습니다

    눈알만굴려 제가있는뒷좌석을 쳐다보는데 짧은정적이 정말소름끼치더군요..

    쌍커풀없이 쭉찢어진 눈에는 초점도 없었고 아무 표정없던 그눈빛

    얼굴도 돌리지않은채 눈알만굴려서 쳐다본다는게 상상이가시나요..

    한가지든생각은빨리 빠져나가야겠다

    급하게 지폐를꺼내서 거스름돈이고뭐고 던지듯 주고는 얼른내리려는데 아저씨입꼬리가 스윽 올라가더군요..씨익웃는것처럼

    뒤도안돌아보고 허겁지겁내린뒤 오피스텔 정문까지 뛰어와서
    무의식적으로 뒤를 돌아보앗는데

    택시뒤에 후진라이트가 들어온걸 봤습니다 그뒤로 정신없이 계단을 뛰어올라가서 집안으로 들어온뒤 베란다창문으로 내다보니 아직도 그자리에 있던택시

    그리고 몇분쯤 지났을까 다시 천천히 움직여서 가더라구요...

    탈때부터 내릴때까지 단한마디말도없던 아저씨의 백미러로 마주친 그 마지막눈빛을 아직까지 잊을수가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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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5/22 00:00:19  112.158.***.60  하쿠코  144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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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5/05/22 02:34:52  222.108.***.159  꽃은떨어진다  151875
    [4] 2015/05/22 04:22:10  222.108.***.42  샤이에라홀  447830
    [5] 2015/05/22 06:29:44  122.37.***.30  1호선오산  573871
    [6] 2015/05/22 18:19:38  124.217.***.206  핑구75  239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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