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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올라오는 문재인 잘했냐 못했냐 글을 보면서,
그리고 수차례 지속되고 있는 빠 vs 까의 배틀을 보면서,
더욱 걱정이 됩니다.
일전에 마이클 무어가 힐러리가 패배한 이유에 대해 설명한 글을 보았습니다.
그는 트럼프의 강점보다 힐러리의 약점에 대해 이야기했었습니다.
객관적으로 보면 힐러리가 트럼프에 비해 꿀릴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스팩으로나 걸어온 길로보나 모두 트럼프에 비해 압도적인 장점이 가득했습니다.
하지만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그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자신의 메시지가 확실해야 하고, 감동을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이번 미국대선은 지난 오바마 대선하고 달랐습니다.
지난 대선에는 반드시 오바마를 대통령으로 만들어야겠다는 사람들이 대거 나왔지만
이번 대선에는 트럼프를 막아야지라는 사람들이 나왔습니다.
민주당 측 자원봉사자들의 열정의 강도도 달랐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문재인은 현재 그가 걸어온 길 모두 훌륭하고 정말 너무 좋은 사람이란 것은 알겠는데
아직 확실한 메세지, 자기만의 비전을 제시해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공격을 회피하는 것은 뭐 좋습니다.
그런데 이제 중요한 건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할건데? 정국을 어떻게 수습할건데? 이런 질문에 대해
확실한 대안을 제시해줄 수 있어야 합니다.
물론 저 같은 콘크리트는 결국에 투표장 가면 언제나 2번을 찍습니다. 예전에도 그래왔고 앞으로도 계속.
하지만 그것만 가지고는 부족합니다. 저는 다음번에는 반드시 문재인을 대통령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문재인은 더욱 강해져야 하고, 더욱 적극적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더 이상 두려워해서는 안 됩니다.
공격을 회피한다고 해서 조선일보나 동아일보가 우쭈쭈해주는 것도 아니고, 새누리 콘크리트가 갑자기 '우와'하는 것도 아닙니다.
대선의 승패를 가르는 것은 '대안을 간절히 바라는' 한 적게는 10% ~ 많게는 20% 정도의 회색지대 사람들입니다.
이 사람들을 설득시키지 못하고 감동시키지 못한다면, 설사 대선에서 승리한다고 하더라도 아주 어려운 국정운영이 될 것입니다.
문재인은 힐러리가 아니라 오바마가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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