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박 건의 보고 오히려 탄핵일정 앞당겨야겠다고 결심"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조속히 준비를 서둘러서 이번 주 안에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12월 2일 탄핵안 표결 방침을 밝혔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친박중진들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명예로운 퇴진을 건의한 것과 관련, “민주당은 탄핵을 정상적으로 추진하겠다. 박 대통령 퇴진일정은 탄핵과 무관하게 진행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어제 이정현 대표는 6인 중진 협의체에서 합의한 비대위원장 선임기준을 거부했고, 대통령은 검찰 대면조사를 거부했다. 친박 중진들은 대통령 퇴진을 건의했다. 종 잡을 수 없다”며 “퇴진 건의가 진정성이 있으려면 서청원 의원 정도의 중진이 청와대에 들어가 대통령 면담 후 설득해야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중대한 사안을 자기들끼리 얘기하고 청와대 정무수석 통해 전달하겠다니, 대통령이 정무수석 말을 듣는 분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앞뒤 안 맞고 이율배반적인 일들 속에서 어떤 진정성도 알 수 없다”라며 “민주당은 탄핵을 정상적으로 추진하겠다. 오히려 탄핵일정을 앞당겨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며 친박의 퇴진 건의를 탄핵 교란용으로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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